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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N 117호 2024년 6월 28일 A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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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br />

37<br />

JUN 28 2024<br />

texaschristiannews.com<br />

| 가정예배 가이드 소개 |<br />

주일예배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가정예배다. 이에 많은 성도들이 가정예배를 드리고 싶어 하지만 방법을 잘 모르거나 복잡하게 생각해<br />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가정예배 가이드’ 코너는 초신자 혹은 성경을 잘 모르는 부모라도 쉽게 가정 예배를 인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br />

지침서다. 아래의 순서(찬송-신앙고백-말씀 나눔-기도)를 참고해 온 가족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기쁨의 시간을 가져 보자.<br />

신과 인간의 콜라보<br />

찬송: ‘예수 나를 오라 하네’ 324장(통 360)<br />

신앙고백: 사도신경<br />

본문: 마태복음 3장 13~17절<br />

묵상 :<br />

속리산에 있는 명승지인 법주사 아래에<br />

는 멋들어진 인두화를 그리던 화가가 있<br />

었습니다. 인두화는 나무나 상아 등의 표<br />

면에 인두로 지져서 그리는 그림을 말합<br />

니다. 향긋한 송판 위에 벌겋게 달아오른<br />

인두가 지나가니 아름다운 꽃도 피고, 멋<br />

진 새도 내려앉았습니다.<br />

화가의 작업실에는 보고만 있어도 눈이<br />

행복해지는 훌륭한 작품이 가득 걸려 있<br />

었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산사답게 부<br />

처님 초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br />

그 초상들 중 예수님 얼굴이 보였습니다.<br />

그걸 보던 한 학생이 물었습니다. “예수님<br />

을 그린 작품도 있네요. 저는 교회 다니는<br />

학생인데 작가님도 교회 다니시나요”. 이<br />

렇게 대화가 시작됐습니다. 자신은 교회<br />

에 다니지는 않아도 잘 알고 있고 호감도<br />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아담과 하와<br />

가 선악과를 따먹을 줄 하나님이 모르셨<br />

을까”라고 물었습니다. 학생은 “무슨 말<br />

씀을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니 당<br />

연히 아셨겠지요”라고 했다. 화가는 또 “<br />

그걸 아시는 하나님이 왜 그냥 따먹도록<br />

내버려 두셨을까. 몰랐다면 이해가 되겠<br />

지만 알고도 그러셨다니 하나님 참 나쁘<br />

다. 그치.”라고 했죠. 갑작스러운 질문에<br />

답할 말을 찾지 못하던 학생은 말문이 막<br />

혀버렸습니다.<br />

주일이 되자 학생은 일찍 교회로 가 목<br />

사님께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그러<br />

자 목사님은 ‘자유의지’때문이었다고 답<br />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로봇이<br />

나 기계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br />

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습<br />

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처럼 생각할<br />

수 있고, 하나님처럼 지혜로울 수 있으며<br />

하나님처럼 사랑할 수도 있습니다. 입력<br />

한 대로 움직이는 기계가 아니어서 우리<br />

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선택합니<br />

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생각과 판단과 선<br />

택을 존중하십니다.<br />

마태복음 3장 14~15절에는 “요한이 말<br />

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br />

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br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br />

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br />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br />

한이 허락하는지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br />

니다. 무엇이 부족해 전지전능한 하나님<br />

의 아들이 사람을 찾아가셨을까요. 무엇<br />

이 부족해 흠이 없이 순결한 성자 하나님<br />

이 요한에게 세례를 청하셨을까요. 무엇<br />

이 부족해 죄없는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br />

게 죄사함의 세례를 받으셨을까요. 다 그<br />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br />

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일하시기를 원<br />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일하<br />

시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이죠. 억지로 시<br />

키는 대로 무조건 복종하기를 바라시는<br />

것이 아니라 깊은 생각과 지혜로운 판단<br />

을 통해 스스로 선택해 기쁘게 순종하기<br />

를 바라시는 것이지요. 그것이 전지전능<br />

하신 하나님이 바로 우리에게 자유의지<br />

를 선물하신 이유입니다.<br />

기도 :<br />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 우리의 생<br />

명을 통해 주님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우<br />

리의 의지와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감정이<br />

오직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게 하옵소서.<br />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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