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N 117호 2024년 6월 28일 A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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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8 2024<br />
texaschristiannews.com<br />
죄는 반드시 자기 올무에 걸린다<br />
“악인은 자기의 악에 걸리며 그 죄의 줄에 메이나니”(잠5:22)<br />
본 절 말씀에는 죄에 관련된 히브리어 단어가 세 가지가<br />
나오는데, 반드시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br />
첫째는 ‘아온’은 부정, 불법(iniquity)의 뜻으로, 보편적<br />
으로 진리와 삶을 왜곡( 歪 曲 )시키는 행동으로서 정의롭지<br />
못하고, 불공평하고, 불공정하여 부당한 처사의 행동을 하<br />
는 것을 의미합니다(삼상20:1, 사1:13).<br />
둘째는, ‘라솨’는 사악, 악행(wicked)의 뜻으로, 보편적<br />
으로 부도덕한 행동으로서 도덕적 기준점, 즉 원칙에서 벗<br />
어나서 사납고 평화를 깨뜨리고 온갖 불의한 행동을 하는<br />
것을 가리킵니다(사57:21).<br />
셋째는, ‘하타’는 죄(sin)라는 뜻으로, 보편적으로 목적에<br />
서 빗나간 것을 뜻하여 창조의 원칙, 즉 하나님이 정해 놓<br />
으신 창조 원리에서 빗나간 삶의 방식, 행동으로 거역의<br />
죄를 의미합니다(창4:7, 18:20, 왕상8:35).<br />
우리 인간은 이러한 죄악 중에서 어느 한 가지만 범하<br />
는 것이 아니라 세 가지 요소가 우리의 삶의 현장에 서로<br />
얽히고설키면서 항상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br />
여기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먼저는 인간이<br />
창조의 원칙에서 이탈하고,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요구하<br />
는 목적을 외면하고 불순종하고 실천하지 않을 때에, 즉<br />
헬라어로 ‘하말티아’의 죄를 범하여 탈선하고 거역할 때<br />
에 자연적으로 사법적인 죄로서 불법적인 왜곡된 삶, 정<br />
의를 저버린 생활을 하게 되며, 또 한 편 도덕적으로 불의,<br />
즉 부정하고 저질스러운 추악한 행동들을 저지르게 된다<br />
는 것입니다.<br />
그러므로 인간이 죄의 수렁에서 벗어나려면 제일 먼저<br />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br />
다. 그 관계를 바르게 하는 데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연<br />
결시켜주는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만 하는<br />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류의 죄를 위한 유<br />
일한 화목제물이 되기 때문입니다(요일2:2).<br />
하여간 여기에서는 인간이 죄악을 그냥 가지고 있을 때<br />
의 불행을 말하고 있습니다.<br />
첫째는, 죄인은 자신이 범한 왜곡된 행동 때문에 사로<br />
잡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 ‘걸리다’(라카드)는 짐승이<br />
몰래 숨겨놓은 올가미나 덫에 사로잡힌다는 뜻으로, 자신<br />
이 범한 불법적 행동 때문에 어느 시점에 이르러 형벌과<br />
온갖 비극적 올무에 휘말리어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는 것<br />
입니다.<br />
둘째는, 죄인은 자신이 범한 불의한 행동들 때문에 죄의<br />
줄에 붙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 ‘매이다’(타마크)는 어<br />
떤 강한 손이 와서 꽉 붙잡듯이 사로잡힌다는 뜻으로, 죄<br />
악의 함정에 빠져서 헤어 나올 수 없을 정도로 사로잡히<br />
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심은 대로 거두는 인과응보<br />
( 因 果 應 報 )의 하나님의 통치 원리인 것입니다(롬2:6-11).<br />
“주님, 나로 추호라도 불의와 악을 심지 말게 하옵소서.<br />
정의와 공의를 실행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