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N 117호 2024년 6월 28일 A면

가스펠 TEXAS
11
JUN 28 2024
texaschristiannews.com
용서할 수 있는 이유
‘개신교인의 용서에 대한 인식’ 조사, 83% “잘못한 사람 용서 경험 있다”
‘2024 미국 성경 현황’ 보고서, 용서 개인의 번영 수준과 관계 있어
위일수록 용서 불가 비율이 높은 경향
문에는 개신교인의 대부분(83%)이 ‘
든 구하지 않든 상관없이 다른 사람이
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용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내게 한 일을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
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
또한 종교와 신앙은 용서와 어떤 상
관성이 있거나 혹은 용서에 미치는 영
향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개신교
인이어도 상황에 따라 용서할 수 없는
일이 있다’에 개신교인 10명 중 8명 가
까이(77%)가 동의했다.
용서 경험이 있는 응답자에게 상
대를 어떻게 용서했는지를 물었더니
63%가 ‘진심으로 용서했다’, 37%가 ‘
형식적으로 용서하고 넘어감’이라고
답해 3명 중 2명 가까이 진심으로 용
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는 진술에 대해 “강력하게 동의한
다”는 응답자들의 인간번영지수는 평
균 7.6점으로, “강력하게 동의하지 않
는다”는 응답자들의 평균 5.4점보다
훨씬 높았다고 전했다.
또 자신에게 용서 능력이 있다는 점
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반면 ‘타인과 갈등이 생겼을 때 기도
또한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
에 “다소 동의한다”는 응답자들의 인
마18:21-22
를 하면 용서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
하게 되는 동기를 묻을 결과, ‘나도 다
간번영지수는 평균 7.1점, “다소 동의
다’에 63%가 ‘그렇다’고 응답해 ‘기도
른 사람에게 의도치 않게 잘못을 저지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은 평균 6.6
가 용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
를 수 있다’가 58%로 가장 높게 응답
점을 기록했다. 이는 용서에 관한 진
음’을 보여줬다고 목데연을 보고했다.
했으며 ‘상대방이 진심으로 용서를 구
술에 대한 동의가 감소함에 따라 응
얼마전 금융사기를 당해 괴로움을
자기 가족을 죽인 가해자를 신앙적
했기 때문에’가 46%, ‘상대방을 용서
답자의 인간번영수준도 점차 감소함
겪고 있는 한 자매는 지인으로부터 “
인 이유로 용서하겠다는 피해자 가족
하고 화해하는 것이 크리스천다운 삶
을 보여준다.
기독교인이니까 네가 용서해. 네 이웃
의 모임인 ‘용서 프로젝트’의 취지의
이라 생각해서’가 33% 등의 순으로 나
한편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는
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면서?”란 말
이해와 ‘자신의 경우라면’의 두 가
타났다.
지난해 ‘칭찬 듣는 교회와 성도’를 주
을 들었다며 이런 말들이 2차 가해가
지 측면에서 의견을 묻는 문항에 ‘
목데연은 “신앙이 용서의 동기로 작
제로 한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용서가
취지를 이해한다’ 즉, ‘기독교인이라
용한 ‘상대방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것
상)에서 열린 부흥회에서 용서에 대해
가능할까라고 물었다.
면 신앙적으로 용서할 수 있어야 한
이 크리스천다운 삶이라 생각하기 때
언급한 바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이
다’는 의견이 44%로 ‘취지를 이해할
문에’의 응답 비율은 신앙 수준이 높
이 목사는 용서하지 않으면 상한 감
하 목데연)의 ‘개신교인의 용서에 대
수 없다’(36%)보다 많았다. 그러나 ‘
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였
정이 영적인 침체를 가져다주기 때문
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크리스
만약 나라면’으로 질문을 바꾸면 ‘용
다”고 했다.
에 자신의 영혼을 위해 용서해야 하고
천 4명 중 3명은 ‘성희롱’과 ‘사기’, ‘폭
서하지 못할 것 같다’(69%)가 ‘용서
용서에 대한 또 다른 연구에서 용서
교회와 가정 공동체의 부흥을 위해 용
력’을 용서 못 한다고 답했다.
할 수 있을 것’(12%)보다 압도적으로
가 개인의 번영 수준과 관계가 있다는
서의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조사는 개신교인 남녀 1천 명
높았다.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또 다른 설교에서 이 목사는 “용서
을 대상으로 했다.
목데연은 “내 가족을 죽인 가해자를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
가 안 되는 사람을 놓고 괴로워하는데
용서할 수 없는 비율을 살펴보면 ‘
용서할 수 있을 것이란 응답이 12%나
ciety)가 미국 대중의 인간 번영 수준
아무리 노력해도 용서가 안 될 때 더
성희롱적 발언을 한 사람(여성 응답자
돼 주목된다. ‘나라면 용서할 수 있을
을 조사한 ‘2024년 미국 성경 현황’ 최
용서해야지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구
기준) 76%, ‘사기를 친 사람’ 75%, ‘물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은 신앙 수준
근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의 용서 능력
원의 감격이 회복돼야 한다. 이 감격
리적 폭력을 행한 사람’ 75%로 응답
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
과 인간의 번영 수준 사이에 강한 관
이 식어서 용서가 잘 안 일어난다”면
됐다.
명했다.
계가 있다.
서 하나님의 은혜인 구원에 대한 감격
목데연은 “전반적으로 신체적 위해,
성인이 된 이후 자신에게 잘못한 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이 연
이 용서의 근간임을 피력했다.
경제적 손실 등 법적 처벌 영역의 행
람을 용서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
구에 따르면 ‘나는 그가 용서를 구하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