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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강동 광진 내일신문 432호

송파강동광진 지역에 매주 수요일에 발행되는 지역신문입니다. 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광고,기사 기타 문의는 naeilads@gmail.com으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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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br />

교육<br />

<strong>송파</strong><strong>강동</strong><strong>광진</strong><strong>내일신문</strong>|2016. 6. 21|<strong>432호</strong><br />

우리 지역 중학교 명문 운동부를 소개합니다<br />

열정과 뚝심으로 꿋꿋이 한 길을 간다<br />

필드하키, 펜싱, 태권도. 잘 알고 있는 스포츠지만 애써 경기를 찾아보기는 힘든 종목.<br />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등에서 메달을 걸고 국위 선양하는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잊혀져가는 종목이기도 하다.<br />

하지만 우리 지역 중학교에서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꿈나무 선수들을 길러내는 학교가 있다. 뜨거운 열정을 바탕으로 한 길을 걷고 있는 운동부를 소개한다.<br />

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br />

45연승 대기록의 전설<br />

‘신암중학교 필드하키부’<br />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br />

‘성내중 태권도부’<br />

펜싱계의 꿈나무 요람터<br />

‘가락중 펜싱부’<br />

1982년 창단되어 34년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신암중<br />

필드하키부는 현재 16명의 학생이 팀을 꾸리고 있다. 2009<br />

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전국 6개 대<br />

회에 출전하여 전관왕으로 우승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br />

2010년 전국소년체육대회 은메달을 획득하며 4관왕에 오<br />

르고 45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필드하키계의 전설로 통하<br />

는 팀이다.<br />

30년 넘는 풍부한 현장경험과 숙련된 노련함으로 우수선<br />

수를 육성하는 윤양문 감독은 “아이들이 즐겁고 건강하게<br />

운동을 배우도록 이끌고 있다. 운동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br />

은 예의바른 인성이다”라며 “그동안 기른 제자들이 필드하<br />

키 감독 교사가 되어 중고등부를 창단하고 비인기종목이라<br />

는 인식을 벗고 명맥을 잘 유지하는 것이 큰 목표다”라고 말<br />

한다.<br />

지도자의 마인드가 확고한 신암중 필드하키부는 무리하<br />

게 운동을 진행하거나 합숙훈련을 하지 않는다. 주말을 이용<br />

한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높이고 3월부터 7월까<br />

지 진행되는 전국대회에 참여한다. 이후 9월부터는 기초체<br />

력 훈련과 기본기 연습에 집중한다.<br />

신암중 출신으로 국가대표를 했던 공현배 코치는 “스틱기<br />

구를 사용하는 운동이라 기본기 훈련이 중요하고 부상 없이<br />

선수생활을 이끌어가야 한다. 세부적인 기술 훈련은 고등학<br />

교에 진학한 후 전문적으로 쌓아도 된다”며 기초체력의 중<br />

요성을 강조한다.<br />

필드하키 명문 신암중에서 기본기를 탄탄히 닦은 학생들<br />

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대원고로 대부분 진학한다. 이후<br />

필드하키 명문인 한국체육대, 조선대, 순천향대, 강원대 등<br />

에 100% 진학하고 있다. 대원고와 대학 진학 시에는 등록금<br />

면제 등의 특혜가 주어진다.<br />

신암중 출신의 국가대표 선수로는 윤성훈(성남시청), 남<br />

현우(인천시체육회), 심재원(한국체육대), 김용복(순천향대)<br />

선수가 있다. 이강산(한국체육대) 선수와 조정호(순천향대)<br />

선수는 국가대표와 주니어대표를 겸하고 있다. 현재 팀의 주<br />

장을 맡고 있는 3학년 이승우 선수도 전국랭킹 1위의 기량<br />

을 자랑하며 14세 국가대표 선수로 뛰고 있다.<br />

올해로 16년 전통을 자랑하는 성내중 태권도부는 운동<br />

도 잘하고 인성도 훌륭한 학생들의 집합소로 소문이 자<br />

자하다. 2000년 창설되어 현재 1학년 3명, 2학년 6명, 3<br />

학년 3명으로 12명의 선수가 함께 운동하고 있다. 선수<br />

들이 태권도를 접한 경력은 대부분 5년 이상. 박종현 전<br />

임코치와 손수정 트레이너 코치가 함께 지도한다.<br />

5살 때 태권도를 시작해 실업팀 선수까지 30여년의 경<br />

력을 쌓은 박종현 전임코치는 “태권도는 어렸을 때부터<br />

경험했던 운동이라 학생들에게 친근하다. 키가 크고 기<br />

초체력이 되면 도전해 볼만한 운동이다”라며 “스카우트<br />

하거나 성내중 학생 중에서 선수를 선발할 때 가장 우선<br />

적으로 보는 것이 인성이다. 2010년 부임한 이후로 태권<br />

도부 학생 중 교내에서 문제를 일으킨 학생이 단 한 명도<br />

없다”라며 태권도부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낸다.<br />

성내중 태권도부는 평일은 방과 후 3시간, 토요일에는<br />

5시간 가까이 운동하며 학업도 성실히 병행하고 있다. 시<br />

험기간에는 시험 3~4일 전부터 1주일가량 운동을 쉬고<br />

매일 2시간 정도 모여 그룹공부를 한다.<br />

김태선 체육부장교사는 “아이들이 힘들어도 웃어가며<br />

운동과 공부를 하니 학교에서 더 꼼꼼하게 보살피게 된<br />

다. 태권도 전용실에서 울려 나오는 선수들의 우렁찬 기<br />

합소리에 교사들도 큰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한다.<br />

성내중 태권도부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문화체육부<br />

장관기를 비롯해 제주평화기, 태권도원배 등에서 남녀<br />

선수들이 다양하게 메달을 땄다. 주장을 맡고 있는 양영<br />

호(3학년) 선수는 “마음처럼 경기가 안 풀릴 때 힘들기도<br />

하지만 겨루기에서 이기고 메달을 딸 때 모든 피로가 사<br />

라진다”며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성내중의 위상을 높이<br />

고 훌륭한 지도자가 되고 싶다”며 자신의 알찬 포부를 밝<br />

힌다.<br />

가락중 펜싱부는 탄탄한 실력의 남녀 학생 8명이 구슬땀<br />

을 흘리며 운동하고 있다. 2005년 펜싱 종목 중 사브르 분<br />

야로 창단하여 2012년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중 사브르 금메<br />

달, 여중 단체전 동메달, 2013년 여중 사브르 3위 등의 성적<br />

을 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6년에는 제 54회 전국남<br />

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남<br />

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의 쾌<br />

거를 올렸다.<br />

펜싱선수 출신의 전임 지도자인 백정환 코치는 “펜싱선수<br />

들은 두뇌 회전이 빨라야 하고 민첩성, 순발력이 매우 중요<br />

하다”며 “비인기종목이라는 틀을 깨고 펜싱에 임하는 기본<br />

예절, 학교의 전통을 이어가는 자부심을 가르친다”며 선수<br />

로서의 바른 자세를 강조한다.<br />

펜싱 종목 중 사브르는 상체부위와 얼굴, 팔 부분을 공격<br />

해야 득점이 되는 종목으로 찌르기 외에 휘두르기도 허용된<br />

다. 하얀 도복 위에 전자 장비가 감지되는 메탈 자켓을 입고<br />

경기를 펼치며 선수들의 움직임과 공격은 매우 빠르게 이루<br />

어진다.<br />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이효빈(3학년) 선수는 “사브르는<br />

승패가 빨리 가려져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 종목이다. 펜싱<br />

명문인 홍대부고에 입학 후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다”<br />

라며 다부진 꿈을 밝힌다.<br />

가락중 펜싱부는 선수전용 펜싱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br />

지원이 잘되어 시설이나 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허성필 체육<br />

부장교사는 “선수 대상의 전문상담도 여러 번하고 학습도우<br />

미인 일반학생과의 1:1 멘토제도, 펜싱메달리스트 초청 특<br />

별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학부모님들의 우려도 펜싱과 함<br />

께 성장하는 아이를 보며 모두 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br />

1년 넘게 펜싱을 배우고 있는 이주은(2학년) 선수는 “선후<br />

배가 함께 경기하며 지는 것도 깔끔하게 인정하고 승리의 쾌<br />

감도 맛보며 성취감을 많이 배우고 있다. 상대선수의 기와<br />

동작의 흐름을 읽으며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참 매력적이<br />

다”라며 펜싱 예찬론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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