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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CULTURE 굿바이 암KOSDAQ의재.도.약조기발견이 중요한‘식도암’글.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김주성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식도암은 흔한 암은 아니지만, 위내시경으로도 잘 보이지 않아 조기진단이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또 식도는 다른 소화기관과는 달리 바깥쪽을 싸고 있는 장막( 腸 膜 )이 없고 점막 하층에 림프관이 매우 발달하여 조기암이라도 림프절을 통해 폐나 간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식도암은 왜 생기나식도는 음식물을 위로 보내는 장기로 길이 23~25cm, 굵기 2~3cm, 두께 4mm의 관 형태로 되어 있다. 식도암은 주로 식도 안의 점막에서 발생하는데, 흡연, 음주, 뜨거운 음식과차, 방사선 노출, 양잿물에 의한 식도 손상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앙암등록본부에 의하면 식도암은 우리나라에서 암 발생률 17위를 차지한다. 대부분 술과 담배 모두를 즐기는 사람에게 나타나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보다 12배 정도 발생률이 높다. 담배는 식도암의 위험을 6.2배 높이고, 술은 3.5배, 술과 담배를 같이 하면 10~20배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도암은 특히 중국인에게 많이 발병하는데, 전 세계 식도암 발병자(30만명)의 60%(18만 명)가 중국인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이는 식습관 때문으로 추정된다.중국인들이 주로 마시는 뜨거운 차는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고, 소금에 절인 채소에는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밖에 빠른 속도로 식사하는 습관, 독주 과음과 후추 등의 다량 섭취도 식도암의 원인으로 꼽힌다. 고지방식이나 과식 등도 좋지 않다. 식도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이다. 처음에는 딱딱한 음식을넘기기가 곤란하고, 나중에는 물조차 삼키기 어렵다. 그러나 식도 근육은 신축성이 매우뛰어나기 때문에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느낌이 든다면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봐야 한다. 이외에도 가슴 통증이 있거나 목소리가 쉬기도 한다.위내시경으로도 못 찾는 식도암, 진단은?식도암은 위내시경을 할 때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내시경 시 색소(요오드)를 이용하면 발견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정상적인 식도 점막은 흑갈색을 띠지만 식도암이나식도염이 있으면 황색 또는 적색으로 나타나거나 아예 염색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색소를 사용하면 드물게 요오드성 갑상선염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모든 사람에게 색소내시경을 할 수는 없다. 따라서 바렛식도 질환(식도 점막이 위장의 상피세포처럼 변한 것)이 있거나 내시경 검사 때 식도암이 의심되는 환자에 한해 색소내시경을 시도해 본다.최근에는 식도 점막의 미묘한 색상 변화까지 볼 수 있는 확대내시경도 사용되고 있다.이런 내시경 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면 식도 조직을 떼어내어 조직검사를 한다. 식도암 확진 후에는 암의 확산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초음파내시경, CT, MRI 등을 실시한다.합병증 위험이 큰 식도암 수술식도암은 췌장암 등과 더불어 결과가 가장 나쁜 암 중 하나로 꼽힌다. 5년 생존율이50%에 못 미칠 정도. 식도에는 장막이 없어 주변으로부터 암세포의 침범이 쉽다. 또한그 주변이 복잡한 림프순환 체계로 되어 있어 동맥, 폐, 심장, 척추 등 주변 장기로의 전이가 쉬워 치료가 매우 어렵다. 근본적인 치료는 암을 도려내는 수술이다. 진행성 식도암의 경우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 후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은 암이 있는 식도를 절제한후 복부에서 가슴 쪽으로 위를 끌어올리고, 식도 절제 후 남은 경부식도와 연결해주는문합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수술 시 조직 손상이 커 위험하고 합병증이 올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식도 절제술 후 폐렴 등 합병증이 약 절반가량발생하고, 수술 사망률이 약 9.8%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요즘에는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여 합병증 및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흉강경, 복강경과 같은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을 권하고 있다.식도암 전 단계를 관리하라진단도 안 되고 치료도 어려운 식도암은 다행히 전 단계로 ‘식도이완불능증’이나 ‘바렛식도’를 거치는 경우가 있다. 식도이완불능증은 음식물 섭취 후 식도의 연동운동이 잘되지 않아 음식이 식도에 오랜 시간 머물러 만성염증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약 33배 높다.최근에는 바렛식도 질환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위와 식도의 연결 부위에 많이 생기는데, 10년 이상 됐다면 식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바렛식도가 진단되면 암 발생 위험을 고려해 1~2년 간격으로 정기검진이 필요하다.점막세포의 변화가 심해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보이면 암 예방 차원에서 내시경으로 절제해야 한다. 그러나 바렛식도 역시 증상이 거의 없다. 춘천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김성중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1,011명 중 69명(6.8%)이 바렛식도가 의심됐지만, 이 중 절반 이상(40명)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늘어나는 역류성 식도염을 잡아라식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 음주, 뜨거운 음식과 차 등을 피해야 한다. 특히 흡연은식도암 발병 위험이 가장 큰 요인이므로 금연이 바람직하다. 역류성 식도염의 관리 또한 중요하다.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발병률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위장병에 ‘역류성 식도염’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잠잘 때 상체부위를 높여 주고, 꼭 끼는 옷을 피하며, 식후에 곧바로 천장을 바라보고 눕는 자세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 잠자기 바로 전에 간식을 먹지 말고, 비만이면 체중을 줄여야 한다. 껌을 씹어타액을 많이 분비시켜 역류된 산을 중화시키는것도 한 방법이다. 기름진 음식이나 커피, 술,민트, 초콜릿은 괄약근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한다. 맥주나 와인처럼 알코올 농도가 낮은 술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약물요법은 산을억제하는 제산제와 하부식도괄약근 압력을 상승시키고 식도의 연동운동을 촉진시키는 식도근육운동촉진제가 있다.64 652013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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