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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 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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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ual Advisor<br />

엄순희 목사님의 메세지<br />

"너의 십자가를 높이 들라"(마태 16 장 24 절)<br />

예수님께서는 처음 제자들을 부르셨을 때, 제자가 되는 조건을<br />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br />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누구든지 예수님의<br />

제자가 되려면 첫째, 자기를 부인하고, 둘째, 자기 십자가를<br />

지라고 하셨습니다.<br />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들로 십자가를 몸에 지닙니다. 자기가<br />

그리스도인임을 보여주기 위해 십자가를 지니기도 하고, 또는<br />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바라며 몸에 지니고 다닐 것입니다.<br />

여러분들은 십자가를 몸에 지니고 다닌 적이 있습니까?<br />

여러분에게 십자가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예수님 당시에<br />

십자가는 로마의 강압적인 통치와 폭력의 도구였습니다.<br />

헤롯 왕이 죽었을 때, 유대 전역에 반란이 일어 났는데, 그 때<br />

로마는 2000 명의 반역자들을 십자가에서 처형하였습니다. 그<br />

십자가형은 비밀리에 진행된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처형하는<br />

것이었습니다. 몸을 십자가에 달아서 길가에 세워두고 모든<br />

사람들이 보도록 하였습니다. 처형되는 사람들은 십자가 위에서<br />

여러 날을 심한 고통으로 시달리다가 마침내 죽게 됩니다.<br />

얼마나 끔찍한 경고입니까? 너희들도 이 로마에 반역을 하면<br />

이렇게 죽을 것이라는 위협을 가하는 것입니다.<br />

로마가 예루살렘을 함락시켰을 때도 로마군인들은 매일 수 백<br />

명의 사람들을 십자가 형으로 죽였고, 성이 완전히 함락 될<br />

때까지 매일 그렇게 죽여서 나중에는 십자가를 더 세울 곳이 없을<br />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것은 너희가 로마에 반역하면 대가는<br />

엄청난 형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br />

유대사람들에게 십자가는 보호나 축복이 아니라 끔찍한 형벌의<br />

상징이었습니다.<br />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위협과 죽음의 상징인 십자가를 가지고<br />

제자의 삶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br />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br />

것이니라." 이 말씀을 듣는 그 당시 사람들에게 이 말씀은<br />

충격적인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br />

제자가 되려고 한다면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br />

따르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는<br />

경고를 주기 위해 하신 말씀일까요?<br />

십자가를 온 몸으로 지시면서 세상에 구원과 사랑을<br />

베푸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br />

로마와는 다른 방법으로 세상을 다스리시겠다는 것을<br />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공포의 상징인 십자가를 구원과<br />

사랑과 은혜의 십자가로 바꾸셨습니다. 진정한 자기 부인과<br />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은 예수님처럼 세상을 향해 구원을<br />

선포하고 사랑과 은혜와 정의를 보여주는 삶을 말합니다.<br />

여선교 회원 여러분,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자기를 부인하고<br />

자기 십자가를 질 수 있을까요? 진정한 자기 부인은 하나님께로<br />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향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의 가진<br />

권리나 물질의 일부를 포기한다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 조금<br />

양보하고 희생하는 실천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더 나아가서<br />

우리의 모든 관심을 우리 자신이나 우리 그룹에게만 두지 말고<br />

하나님의 빛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모두를<br />

위해 가장 선한 것이 무엇인가를 찾으려는 노력이야말로<br />

진정으로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삶이라고 할 수<br />

있습니다.<br />

주님이 이 땅에서 보여주신 희생과 사랑과 정의로운 삶을<br />

실천하기에 우리는 참 연약하고 부족한 제자들입니다. 그러나<br />

주님은 언제나 완벽한 제자만을 찾지 않습니다. 부족하지만<br />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걸어가고 예수님이 지니셨던 마음을<br />

지니고 살려고 애쓰며, 힘들고 어렵더라도 주님을 붙잡고<br />

믿음으로 주님만을 의지하면서 살아가려는 제자들을 소중히<br />

여기십니다.<br />

주님이 이 땅에서 행하셨던 것처럼 이 사회 속에서 가장 낮은<br />

곳에 있는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마음을<br />

나누고, 내가 가진 힘과 물질들을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하게<br />

사용하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긍휼을 베풀 줄 알며, 용서할 줄<br />

알며, 정의를 좇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과 정의,<br />

용서와 긍휼의 십자가를 높이 들고 힘차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br />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크신 능력과 축복이 함께 하실 줄<br />

믿습니다.<br />

아멘<br />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으신 것은 로마가 끔찍한<br />

십자가형으로 세상을 다스리려고 하였다면, 예수님은 친히 그<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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