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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내일신문1066호

수원내일신문은 매주 월요일에 발행됩니다.교육생황보건의 정보가 가득합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단신,광고 문의는 naeilad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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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1<br />

<strong>수원</strong>내일신문|2015. 3. 29|1066호<br />

<strong>수원</strong> 일반고 기획<br />

일반고의 위기론이 팽배한 가운데, <strong>수원</strong> 일반고의 대입 진학률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높아진 수시 비중,<br />

학생부종합전형 등의 확대는 결코 일반고에도 불리하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strong>수원</strong>의 일반고에서는 변화하는 입시환경에 어느 정도 대비하고 있을까?<br />

<strong>수원</strong> 일반고들의 2015학년 대학 진학 결과를 알아보고, 학교별 입시 전략과 수시 대비 프로그램 등을 살펴본다.<br />

<strong>수원</strong> 일반고 2015학년 대학 진학 실적1 - 유신고<br />

입학부터 체계적인 교과·비교과 관리로,<br />

명문사학의 명성은 계속 된다<br />

전통적으로 수학·과학을 잘하는 학생들의 지원 공세 속에 명문 사학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유신고.<br />

2013년 동아일보 학교 평가 경기도 일반고 11위, 2014학년도 수능 언·수 1·2 등급 비율 <strong>수원</strong>시 1위 등은 유신고의 위상을 가늠하게 해 주는 객관적 지표다.<br />

2014학년도에는 <strong>수원</strong>시 서울대 최다 합격생(8명)을 배출했으며, 2015학년도에도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에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켰다.<br />

변화하는 입시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입학에서 졸업까지 체계적인 교과 및 비교과 관리를 통해 입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br />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br />

전통적으로 이과가 강했던 유신고,<br />

2015학년도는 문과의 약진도 두드러져<br />

유신고는 수학·과학이 강한 학교로 명성이 높았다. 그 결<br />

과 매년 꾸준히 좋은 입시 실적을 자랑해 왔다. 특히 이과 상<br />

위권 학생들의 의대 및 서울대·연대·고대·성대·한양대<br />

등 명문대 진학이 두드러졌다. 2014학년도 졸업생의 경우<br />

에는 수학 1등급이 전체 학생수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수<br />

학에 강세를 보였고, 서울대에 8명이 합격함으로써 <strong>수원</strong>시<br />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br />

2015학년도의 입시 결과를 보면 수학B형의 난이도 조절<br />

실패의 여파로 수학1·2등급이 감소하면서 이과 최상위권<br />

대의 진학률이 다소 주춤해졌다. 하지만 서울대 3명, 의대 6<br />

명의 합격 외에도 150여 명을 아주대·인하대 포함해 ‘인서<br />

울’인 중상위권대에 진학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유신고 노<br />

재윤 진학 부장의 설명이다. “전통적으로 이과가 우세했지<br />

만 2015학년도에는 문과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다. 학교의<br />

지속적인 논술 준비로 수시 논술전형 합격생과, 수능 상위권<br />

학생의 증가에 따른 정시합격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br />

특목·자사고가 부럽지 않는<br />

수시 대비 교내 프로그램<br />

유신고는 수학 특성화 교육, 과학·외국어 교육의 활성화,<br />

교과 교실제 운영 등 경쟁력 있는 일반고의 면모를 갖춘 학<br />

교. 대입의 중심축이 수시로 옮겨가면서 특목·자사고가 부<br />

럽지 않는 다양한 수시대비 프로그램으로 변화하는 입시에<br />

적극 대응하고 있다.<br />

2010년에 시작한 ‘I can We can’ 프로그램은 교과의 핵<br />

심내용을 동아리 활동으로 연계해, 학습의 흥미를 높이고 있<br />

다.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조직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아리<br />

외에도 작년부터는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활동 보고서나 소<br />

논문을 작성하도록 이끌고 있다. 2008년부터는 대학 연계<br />

실험도 진행해 왔는데, 현재 성균관대 및 경기대와 연계해<br />

대학의 시설을 이용한 수준 높은 실험으로 상위권 대학으로<br />

부터 인정받고 있다. 이 모든 활동들은 학생들의 진로와 연<br />

관돼 학생부종합전형에 유리하게 작용해 왔다.<br />

각 교과 마다 주간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특징. 수학경시·<br />

수학과 관련된 교과체험 등의 수학주간, 과학탐구 토론대<br />

최근 대학 진학 실적 (중복합격 제외, 재학생)<br />

연도 전체인원 대학진학 수시 합격 수도권 소재 이상<br />

2014 596 408 224(54.9%)<br />

수시 정시 합<br />

134 111 245<br />

2015 574 400 235(58.8%)<br />

수시 정시 합<br />

115 90 205<br />

최근 대학 진학 결과 (중복합격 제외, 재학생)<br />

구분<br />

2014 2015<br />

수시 정시 소계 수시 정시 소계<br />

상위권대 38 23 61 27 13 40<br />

중상위권대 31 21 52 54 52 106<br />

중위권대 65 67 132 34 25 59<br />

합계 134 111 245 115 90 205<br />

*상위권대 상위 10개 대학 / 중상위대 상위 20개 대학 / 중위권대 수도권 소재 대학<br />

회·실험대회·과학경시대회 등의 과학주간은 물론 국어·<br />

영어·사회 주간도 있다. 노 부장은 “자신의 진로에 맞춘 각<br />

과목에 관심을 갖고 학생들이 참여해 체험활동, 소논문 보고<br />

서 발표 대회 등을 한다. 결과물에 대한 수상도 이어진다”고<br />

설명했다. 전공독서노트를 만들고, 독서포트폴리오 대회를<br />

개최하는 독서주간 등의 독서 활동도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br />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명문대 수시합격에 있어서 논<br />

술전형을 빠뜨릴 수 없다. 인문·수리 논술강좌를 운영함으<br />

로써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특히 내부 교사의 수리논술 강<br />

좌는 학생들의 취약부분을 보완하고, 학생 서로 간에 자극이<br />

되는 효과를 내며 명문대 진학실적을 높이고 있다.<br />

학생 개개인의 관심과 적성 찾기,<br />

합격을 부르는 진학지도<br />

유신고는 다양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진학<br />

팀을 진학부로 승격시켜 각 학년과 학생의 특색에 맞게 맞<br />

춤별 진로·진학지도에 나섰다. 1학년은 진로 탐색을 위해<br />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고, 1학년 내신 성적을 바탕으로 2학<br />

년 때 본격적으로 진로에 맞는 활동을 하도록 격려한다. 또<br />

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원하는 1~2학년 학생들을 위해<br />

서 ‘관리파일’을 만들어 지도할 예정이다. 파일에는 학생들<br />

의 다양한 비교과 활동, 수행평가 등을 기록해 담임, 학년부<br />

장, 진학부서 등이 함께 전공적합성에 맞는 활동들을 강화하<br />

도록 돕는다.<br />

“현재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라고 해도 실질적으로 상위<br />

권이나 하위권 대학에서 주로 선발하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br />

대상은 아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입시결과를 추적해보니<br />

과거보다는 내신의 영향력이 약화됐다고 해도 그 비중은 절<br />

대적”이라는 노재윤 부장교사는 “내신에 따라 달리 준비하<br />

지 않으면 실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갈 수 있는 대학과 가<br />

고 싶은 대학에 불일치가 생긴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유신<br />

고에서는 내신이 3등급 초반이라도 수학·과학에 강한 이<br />

과거나, 모의 성적이 잘 나오는 문과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br />

보다 논술전형이나 정시로 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어<br />

더욱 신중하게 맞춤별 진학지도를 하고 있다.<br />

또한 입시 체제가 매년 변화하면서 아무도 입시에 대해 장<br />

담을 못하는 상황. 입학부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계속 입시<br />

정보와 입시전략을 제공하며 합격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br />

있다.<br />

졸업생 인터뷰<br />

김수영(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 - 수시 일반전형)<br />

김수영 군의 내신 성적은 2등급 초반.<br />

서울대 수시를 쓰면서 많은 고민을 했<br />

단다. 고교 입학 후 물리학과나 공대<br />

로 진로를 정하고 관련 활동들을 했지<br />

만, 내신만 보고 떨어뜨리지 않을까<br />

라는 생각에서였다. 로봇활동에 흥미<br />

를 느끼면서 전공을 기계공학과로 정하는 계기가 된 영<br />

재반, 경험을 쌓고 상을 받기도 한 수학·과학 주간행<br />

사와 수학동아리, 수학 심화보충수업, 학교에서 추천<br />

한 국립과천과학관 창의캠프 등이 수영 군이 참여했던<br />

교내외 활동들이었다. 우려를 딛고 합격한 수영 군은<br />

자신의 느낌을 진솔하게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br />

“어찌 보면 그렇게 많은 활동을 한 것도 아니었어요. 자<br />

기소개서에 소소한 활동이라도 느낀 점을 진솔하고 진<br />

정성 있게 썼는데 그것을 높이 평가받아 합격할 수 있었<br />

던 것 같아요.”<br />

하형준 (연세대 경제학과 입학 - 수시 특기자 전형)<br />

올해 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하형<br />

준 군은 원래 이과 지망생이었다. 선배<br />

들의 얘기나 부모님의 조언을 들으며<br />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후, 자신<br />

과 더 맞게 느껴지는 문과 쪽으로 진로<br />

를 수정했다. 1학년 때부터 학생부종<br />

합전형이나 특기자 전형 등을 염두에 두고 활동해 나갔<br />

다. 유신고는 그에 대비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돼 있어<br />

합격에 도움이 됐단다. “이과 지망생이어서 수학이 강했<br />

는데, 문·이과 통합 수학경시에서 수상한 것을 생기부<br />

에 부각시킬 수 있었어요. 매학기 독서포트폴리오 대회<br />

에 참여하고, 특히 상경계열 쪽 책을 꾸준히 읽을 수 있었<br />

던 독서프로그램의 도움도 컸어요. 실제 면접에서 그간<br />

읽었던 책들을 떠올리며 자신 있게 답변할 수 있었어요.”<br />

형준 군은 유신고 최대 장점은 선생님들이란다. 1학년 때<br />

부터 진로·진학팀 선생님을 찾아가 생기부에 도움 될<br />

만한 활동에 대해 상담 받을 수 있었다고. 담임선생님을<br />

비롯해 모든 선생님이 합격을 향해 함께 달려주신 데 대<br />

해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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