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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내일신문693호(2월27일~3월5일)

강남서초지역에 발행되는 내일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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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MUN HAKWON<br />

50 강남서초내일신문|2015. 3. 5|693호<br />

교육<br />

유명 학원, 족집게 강사… 백약이 무효!<br />

따라 하다 낭패 본<br />

옆집 엄마 교육법<br />

공부 잘하는 옆집 아이. 무슨 학원에 다니는지, 과외 선생님은 누구인지 궁금하다.<br />

하지만 어렵게 정보를 알아내도 우리 아이에게 통한다는 보장은 없다.<br />

설명회와 엄마들 모임에 쫓아다니면서 들은 이야기가 많아도 자녀에게 적용하지 못하면 쓸모없는 정보일 뿐이다.<br />

옆집 엄마 따라 하다가 낭패 본 이야기.<br />

윤정아 리포터 ahbong0703@naver.com 일러스트 김병철<br />

영재교육 따라 하다 지쳐<br />

친정 조카 둘이 모두 교육청 영재로 뽑혔어요. 언니의 교<br />

육 방법을 따라 하면 우리 딸도 영재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br />

했죠. 경험을 전수해 수학·과학 전문 학원에 등록하고, 수<br />

업을 따라가려고 과외까지 시켰어요. 힘들다고 투덜거리는<br />

아이를 달래며 물심양면으로 ‘영재 만들기’에 돌입했는데,<br />

이게 웬일. 영재 선발 시험에 떨어졌어요. 공부하느라 지쳐<br />

서 다시 도전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게 더 큰 문제죠. 아이가 주<br />

도적으로 하지 않으면, 엄마가 끌고 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br />

는 것을 배웠어요.<br />

_ 김민영(44·대전 서구 둔산동)<br />

교재만 쌓이는 학원 수강<br />

딸아이가 유창한 실력을 뽐내기 바라면서 영어 학원 설명<br />

회에 다녔어요. 원장과 대표 강사의 설명을 들을 때마다 귀<br />

가 솔깃하더군요. ‘만화영화 보면서 듣기 능력을 길러야 한<br />

다’ ‘반복 청취와 따라 하기로 말문이 틔어야 한다’ 등 학원에<br />

보내기만 하면 실력이 쑥쑥 늘 것 같더라고요. 설명회를 듣<br />

고 수강 신청한 학원이 일곱 군데가 넘어요. 한데 그렇게 학<br />

원을 옮겨 다니니 교재만 수북하게 쌓이고 체계적으로 끝낸<br />

과정이 없더라고요. 이제 중학생이 되니까 한곳에 정착시키<br />

고 싶은데, 쌓인 교재를 보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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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송은숙(가명, 40·서울 양천구 목동)<br />

유명 강사 수업은 남의 떡<br />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 난 유명 강사가 있는 학원을 찾아<br />

댓글을 꼼꼼히 확인한 뒤, 아들을 보냈어요. 가장 ‘핫한’ 강사<br />

수업이라 그런지 수강생이 많더군요. 그래도 학원 시스템이<br />

탄탄하고, 아이들 공부 의욕도 대단해서 마음에 들었어요.<br />

그런데 아이 친구들은 수업이 재밌고 알차다고 좋아하는 데<br />

반해, 아들 반응은 영 별로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선생님과<br />

교감이 필요한데, 학생 개개인의 성향과 실력을 파악하기 힘<br />

든 대형 학원의 단점을 모른 게 실수였죠. 어렵게 들어간 유<br />

명 강사의 수업도 내 아이와 맞지 않으면 남의 떡이란 걸 새<br />

삼 깨달았어요. <br />

_김지수(43·서울 강남구 대치동)<br />

과외 선생님 탓? 우리 아들 탓!<br />

아들 수학 성적이 바닥이어서 여고 동창생에게 과외 선생<br />

님을 소개받았어요. 첫 주는 무난하게 지났는데, 둘째 주부<br />

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선생님이 내준 숙제를 아들이<br />

나 몰라라 하는 게 다반사. 쿨쿨 자다가 과외 직전에 일어나<br />

니 수업이 제대로 될 리 없죠. 결국 과외 선생님이 그만두겠<br />

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리 훌륭한 선생님도 학생이 불성실하<br />

면 소용없네요.<br />

_김성희(45·서울 서초구 반포동)<br />

피아노 때문에 우울증에 빠진 아들<br />

초등학생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아들은 전국 콩쿠르<br />

에서 금상을 타며 재능을 보였어요. 하지만 주위에서 전공할<br />

게 아니면 국·영·수 공부가 우선이라며 일찌감치 접으라<br />

고 하더라고요. 피아노 레슨 시간을 줄이고, 아이를 수학 학<br />

원에 보냈어요. 한데 6개월쯤 지나자 아들이 우울증에 빠지<br />

더군요. 말수가 줄고 기운도 없고… 그제야 ‘좋아하는 피아<br />

노를 치게 놔두는 건데’ 라며 후회했죠.<br />

아이 마음을 돌리려고 제가 학원에 등록하고 연습을 했어<br />

요. 엄마의 어설픈 연주가 답답했는지 아들이 “그렇게 치면<br />

안 돼!” 하면서 피아노 앞에 앉더군요. 지금은 수학 공부도,<br />

피아노 치기도 좋아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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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윤민주(46·서울 마포구 공덕동)<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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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반 반 반 반 반 반 반<br />

문 과 <br />

이 과 <br />

재수반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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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반포반 양재반 서초반 상문반 서울반 세화남<br />

고1,2<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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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MUN HA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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