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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강남(대치)학원가이드북

2014년 3월 강남(대치) 초중고 학부모 총회에 맞춰 제작 배포한 학원&생활가이드북입니다. 표지는 나라갔네요...^^ 참고로 전국 10개 지역에서 비슷한 포맷으로 발행되었습니다..

2014년 3월 강남(대치) 초중고 학부모 총회에 맞춰 제작 배포한 학원&생활가이드북입니다. 표지는 나라갔네요...^^
참고로 전국 10개 지역에서 비슷한 포맷으로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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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Part 3<br />

진로와 공부는 별개!<br />

아이에게 꿈꾸는 법만 알려줘라<br />

중학교 2학년 딸을 둔 이성미(가명, 37·서울 성북구 돈암동)씨<br />

는 고등학교 진학에 관해 딸과 대화를 나누다 새로운 고민에 빠<br />

졌다. 당연히 일반고에 진학할 줄 알았던 아이가 특성화고에 가<br />

고 싶다고 폭탄선언을 한 것. 아이는 “부모님만 괜찮다면 자기<br />

는 패션고등학교에 가서 옷 만드는 걸 배우며 창업을 하고 싶<br />

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이씨는 “평소 옷 욕심이 많고 옷을<br />

센스 있게 입어 관심이 많은 건 알았다. 하지만 그걸로 진로를<br />

정할 정도인지 확신이 없다. 더구나 언제 변할지 모르는 아이의<br />

말만 믿고 고교 선택을 가볍게 할 수도 없는 일 아니냐”고 하소<br />

연한다.<br />

그렇다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아직은 오리무<br />

중인 아이에게 ‘일단은 공부’를 강요하는 건 설득력이 없다. 적성<br />

보다 성적에 맞춰 대학에 가고 직장을 구한 부모 세대도 제대로<br />

꿈을 꿔본 적 없으니 아이와 함께 길을 몰라 헤맨다.<br />

서울 대원고 오흥빈 교사는 “진로는 청소년의 고민 1순위일 만<br />

큼 주요 관심사다. 고교 선택을 통해 중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br />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은 의미가 있<br />

다. 세상을 먼저 경험했으니 어른들의 설계를 따르라고 재촉하<br />

기보다 아이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꿈을 찾도록 안내하는 역할<br />

을 하는 것이 부모”라고 조언한다.<br />

아직 적성 파악이 안 된 중학생이라면 다중 지능검사와 같은 잠<br />

재 능력 검사를 통해 본인의 강점 지능을 파악하는 것도 방법.<br />

특히 다중 지능은 부모와 관련성이 높기 때문에 부모 검사를 병<br />

행하면 효과적이다.<br />

특정 직업으로 행복과 불행이<br />

결정되는 건 아니다<br />

중학교 3학년 아들과 수시로 대화를 한 임선희(42·경기 용인<br />

시 죽전동)씨. “소소한 고민까지 나눌 만큼 아들과 사이가 좋지<br />

만 진로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큼은 예외”라고 말한다. 얘기가<br />

잘 통하는가 싶다가도 늘 마지막에는 “그러니까 공부해!”로 귀<br />

결되기 때문이라고.<br />

자녀가 초등학생일 때는 별문제가 없었는데, 중학생이 되면서<br />

부터 사사건건 부딪힌다는 부모들이 많다. 사춘기 자녀들은 부<br />

모에게서 독립하려 하는데, 부모는 여전히 자녀를 어린아이로<br />

여기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다. 진로도 마찬가지. 양육자의 태<br />

도에서 벗어나 멘토 부모가 되면 문제는 한결 쉬워진다. 직업은<br />

꿈을 이루는 수단일 뿐이고, 꿈을 실현해가는 과정에서 직업을<br />

갖는 것이 이상적이다.<br />

등을 만든 주철환 PD는<br />

중학교 국어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방송 PD와 대학교수,<br />

방송국 사장 등으로 변신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꿈<br />

이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가 어릴 적 품은 꿈은<br />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었단다. 그 꿈이 그를 교사, 방<br />

송국 예능 PD, 대학교수로 이끈 것.<br />

모 중학교의 진로 지도교사는 “솔직히 꿈이 그리 거창한 것도<br />

아니다. 부모가 자녀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으면 길은 얼마든지<br />

열리는 게 진로다. 예를 들어 동물과 함께 있으면 행복한 아이가<br />

공부를 잘한다면 수의사의 길로, 그 정도 성적은 안 된다면 조련<br />

사나 얘견 미용 관련 업종으로 진로를 정하면 된다. 특정 직업<br />

때문에 행복하고 불행해지는 건 꿈과는 다른 차원의 얘기”라고<br />

단언한다.<br />

엄마도 알아야 할 진로 발견의 ‘정석’<br />

질풍노도, 그들이 꾸는<br />

꿈의 방향에 동참하라!<br />

중학생 자녀의 진로 상담은 ‘진학’이나 ‘입시 정보’로 귀결되는 것이 공공연한 현실.<br />

진로에 대해 정확한 정보나 명확한 관점이 없는 부모라면 더욱 난감하다. 진로 발견에도<br />

‘정석’이 있다. 질풍노도 사춘기 자녀의 진로 앞에서 부모가 알아야 할 진로 발견의 정석.<br />

취재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br />

도움말 백은영 소장(케듀맵연구소)·오흥빈 교사(서울대원고등학교)·홍경자 팀장(한국잡월드)<br />

참고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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