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강남(대치)학원가이드북

수리 논술
공부법
01
Knowhow
난도 높은 수능 문제와 함께 준비하면 유리
최근 변별력 있게 출제되는 어려운 수능 수학 문제는 수리 논술 문제와 유사한 양상을 띤다. 수
리 논술 준비를 수학 공부와 별개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하이매쓰수학학원 김준교
강사는 “요즘 대학별 수리 논술 기출 문제를 보면 미적분 일변도였던 예전과 달리 기하와 벡터, 정수론, 확률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제된다. 또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내라는 교육부의 권고로 점점 수능 문제와 간극이 좁
아지고 있다. 수능에서 변별력을 가리기 위한 ‘킬러 문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수리 논술 문제는 약간 쉬워지는
추세다. 두 가지를 함께 공부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리 논술은 수능이나 내신 문제와 약간 다른 형태로 나오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수학적 개념을 정확하고 깊
이 있게 알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따라서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 수리 논술도 잘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수학을 못하는 학생이 논술만 집중적으로 공부한다고 좋은 성적을 받기는 쉽지 않다. 박 교사는 “수능 모
의고사에서 1등급을 받는 학생이 논술 준비를 일주일만 하면 1년 준비한 2~3등급대 학생들보다 잘 쓴다. 모의
고사에서 꾸준히 수학 1등급이 나오는 학생들은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논술을 준비하고, 2~3등급대 학생들은
중위권 대학 논술이 수능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수능 공부를 완벽히 하는 게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Knowhow 기출 문제로 훈련
수리 논술을 잘하려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과정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김 강사는 “수리 논
02 술은 이과 과정을 모두 마치는 고2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즈음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교과
수업을 하면서 동시에 준비하기도 하지만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또 “대학이 수리 논술을 고교 교과과
정에서 출제한다면 그렇게 어려운 수학 개념이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다. 다만 꼬아서 낸다. 내용 파악을 위한
훈련과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 일부 상위권 대학은 문제를 읽어도 무슨 말인지 파악하기 어렵게 내는 경우가
있어 문제 해석이 관건이다. 상위권 대학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기출 문제를 꾸준히 접하면서 훈련하는 과
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습이 필요하다고 꼭 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 수능도 EBS 수능 연계 교
재를 비롯해 기출 문제집과 변형 문제집이 많아 혼자 공부할 수 있는 것처럼, 수리 논술도 각 대학 홈페이지나
등 기출 문제와 유형, 해설을 함께 활용할 만한 자료가 많다
는 것이 교사들의 설명이다.
03
Knowhow 학교 서술형 문제를 공략하라
학교 시험 중 수리 논술과 유사한 형태는 서술형 고사. 현재 대
다수 고교에서는 서술형 문제를 30~50% 출제한다. 학교에서
내는 서술형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연습하면 수리 논술에 도움을 받을 수 있
다. 이 교사는 “수업 이외의 다양한 논술형, 서술형 문제를 많이 접해보라”
고 조언했다. 서술형 문제가 늘어나고 있지만 학교 수업은 수능 중심이므
로, 상위권 대학 수리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은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 수리 논술 문제를 푸는 방법은 참고서의 풀이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시 말해 참고서에 나온 풀이 과정을 완벽히 쓸 수 있을 정도면
논술도 잘할 수 있다는 것. 김 강사는 “시간 날 때마다 서술형 문제를
풀어보면 수학 공부와 수학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단 논술
유형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므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Knowhow 첨삭 과정이 필요하다
수리 논술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글을 평가받는
04 것이 중요하다. 논리 전개 과정에서 비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받거나, 여의치 않다면
논술 학원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 표구연씨는 논술을 쓰기 전
모범 답안을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모범 답안을 보
면서 논술의 형태와 원리를 몸으로 익히고 옮겨 적으며 전개
방법을 숙지하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