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강남(대치)학원가이드북
2014년 3월 강남(대치) 초중고 학부모 총회에 맞춰 제작 배포한 학원&생활가이드북입니다. 표지는 나라갔네요...^^ 참고로 전국 10개 지역에서 비슷한 포맷으로 발행되었습니다..
2014년 3월 강남(대치) 초중고 학부모 총회에 맞춰 제작 배포한 학원&생활가이드북입니다. 표지는 나라갔네요...^^
참고로 전국 10개 지역에서 비슷한 포맷으로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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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진학을 위한 체력의 원천<br />
218 219 힘스클럽 <br />
<strong>대치</strong>동 엄마들이<br />
(힘)<br />
을 먹인다는데<br />
연잎효소오력탕<br />
“친한 엄마 하나가 아이를 SKY(서울대•연세대•고<br />
려대) 보내려면 산삼을 안 먹여도 오력탕은 먹여야 된<br />
다기에 당장 두 달치 사서 중2딸한테 먹이고 있어요.”<br />
“은평구에서 이사 왔다는 대전족(자녀 교육 때문에 대<br />
치동에서 전세 사는 사람) 김모(41•여)씨는 “이 동네<br />
에서 외국어고 입시 준비하는 학생 치고 오력탕 안 먹<br />
는 애가 없다”며, 처음엔 싫다더니 친구들이 다 먹는<br />
다니까 꾹 참고 마시더라”고 말했다.<br />
요즘 사교육 1번지 <strong>대치</strong>동의 최고 인기상품은 ‘오력탕’이다. 오력탕은 실은 물범<br />
과 수십 가지의 생야초로 만든 탕액이다. 힘의 원천이 되는 엄선된 재료들로 구<br />
성돼 엄마들 사이에서 명문대 보내는 특효약으로 소문 나있다.<br />
물범이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된 건 2003년이다. 캐나다 정부의 요청으로 우리정<br />
부가 식용으로 수입을 허가하면서부터다. 정식 명칭은 하프 물범(Harp Seal)이<br />
다. 식약처에 의하면 “20세기 후반 물범 수가 급격히 늘어 800만 마리에 달하자<br />
캐나다 정부가 생태계 안정을 위해 한 해 30만 마리가량을 식용으로 잡는다”고<br />
한다. 한국, 일본, 중국, 유럽 등으로 수출된다고 하는데 우리 정부는 정력제로<br />
사용되는 해구신( 海 狗 腎 •물범 수컷의 생식기)은 수입품에서 제외했다.<br />
당초 수입할 당시 정부에서는 중년 남성의 강장제나 음식점 별미로 주로 쓰일 것<br />
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이유는 체력을 보강하는 데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기<br />
때문이다. 실제로 수입 초기 몇 몇 제약회사에서 강장제로 만들어 팔기도 했다.<br />
또 밤샘 촬영을 해야 하는 연예인들이 피로를 잊으려고 알음알음으로 먹었다. 그<br />
러나 정작 유명하게 된 것은 <strong>대치</strong>동의 힘스 건강원이 물범즙에 홍삼, 미꾸라지,<br />
효소등을 넣어 오력탕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br />
(중앙일보 2013년 8월 28일 <strong>강남</strong>섹션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