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강남(대치)학원가이드북

대치동
엄마들을 위한 교육 & 생활 백서
2014 학원가이드 북
어휘력은 총알이다
영어 단어는 열심히 외우지만, 국어 단어를 공부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일반
적으로 책을 읽을 때 단어 한두 개의 뜻을 몰라도 문맥으로 미루어 짐작하면 책을 읽
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교과서는 지문에 나온 단어 이해가 부족하면 글쓴이
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일반적인 독서와 교과서를 읽을 때의 차이점
이다.
“지문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는 문맥에 맞게 유추하고, 사전에서 정확한 뜻을 찾아 외
워야 한다. 단어는 물론 교과서에 나오는 정의, 표현법의 효과 등도 이해하고 암기하
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게 한 원장의 말이다. 이런 습관을 들여놓으면 시험 때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문맥을 통해 뜻을 파악하기 쉽다. 함축어나 사자성어 등은 공책에 정
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어휘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사막이 넓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사막 부근에 있는 목초지 풀을 가축이 먹거나
사람들이 경작에 사용해 목초지가 줄어들기도 하고, 지구온난화로 인해 비가 내리는 시기나
양이 바뀌면서 목초지 자체가 사막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목초지가 줄어들면 비가 내
려도 땅에서 물을 저장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증발되는 물의 양이 줄어 비의 양도 줄어듭니
다. 또 사막으로 변하면서 햇빛을 더 많이 반사시켜 점점 더 빠르게 사막으로 바뀝니다.
1. 지문을 재구성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ᄀ 사막이 넓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ᄂ 사막 부근의 목초지 풀을 가축이 먹거나 사람들이 경작지로 사용해 목초지가 줄어듦.
ᄃ 지구온난화로 인해 비가 내리는 시기나 양이 바뀌면서 목초지가 사막으로 바뀜.
ᄅ 증발되는 물의 양이 줄어들어 비의 양이 줄면서 목초지가 줄어듦.
ᄆ 사막으로 변하면서 햇빛을 더 많이 반사시켜 사막화가 점점 더 빠르게 진행됨.
출처 서울 중학교 1학년 기말고사
지문보다 문제와 보기를 먼저 읽어라
지문을 보고 나서 보기를 읽으면 적절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 시간에는 이런 경우 당황하기 쉽다. 이런 문제는 제시문과
보기 내용을 살펴본 뒤 보기의 내용을 지문에 표시하면서 읽으면, 보기 ᄅ의 원인과
결과가 지문과 다르다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국어 시험에서 독해력을 높이는 방
법은 무조건 긴 지문을 먼저 읽는 것보다 문제 내용을 파악하는 것. 문제가 요구하는
답을 지문에서 찾아내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한 원장은 “모든 문제가 그런 것은 아
니며, (가) (나) (다) 등의 지문을 하나로 묶은 지문 전체에 대한 문제일 경우 지문을 먼
저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글 읽는 습관을 점검하라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국어 공부의
구심점은 독서다. 스터디포스언어과학
연구소 박기현 전무는 “실제로 책을 아무
리 천천히 읽어도, 읽은 내용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가 의외로 많다”고 말한다.
단어 단위로 끊어 읽으면 전체 내용을 이
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 길고 복잡한 문
장이 구조화되지 않아 읽은 내용이 머릿
속에 저장되지 않는다. 박 전무는 “소리
내어 책을 읽는 것이 독서 속도와 독해력
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
한다. 책을 읽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때
는 소리 내어 읽는 방법이 좋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졌는데도 계속 소리 내어 읽
으면 발음 속도 이상으로 독해 속도를 높
일 수 없어 비효율적이라는 조언이다.
읽는 글자가 바로 의미로 전환될 수 있도
록 의미 단위 훈련을 하는 것이 독해 속
도와 함께 이해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
‘의미 단위 읽기’란 글의 내용을 보다 빠
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해
단어 이상의 글, 어절이나 문장을 묶어
하나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읽기 방법이
다. 예를 들면 ‘나는 조깅을 하다 만난 친
구에게 음료수를 주었다’라는 문장을 ‘나
는 조깅을 하다 만난 친구에게 / 음료수
를 주었다’로 어절을 하나의 단어로 읽는
것이다. 텍스트를 빠른 속도로 정확하게
읽으려면 평소 독서 습관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