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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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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는 녹을 받는 만큼의 일을 해야하고 임금에게 諫하기를 두려<br />

워하지 않아야 <strong>한</strong>다. 임금을 부모처럼 모셔야 <strong>한</strong>다.<br />

사람을 알아보는 것<strong>이</strong> 임금의 일<strong>이</strong>라면 일을 알아보는 것은 신하<br />

의 도리<strong>이</strong>다.<br />

<strong>이</strong>러<strong>한</strong> <strong>이</strong>야기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고도 볼 수<br />

있다. 혼란<strong>한</strong> 시대적 상황을 직설적으로 비판하기 보다 과거 역사적<br />

사건들을 보임으로 빗대어 표현 <strong>한</strong> 것<strong>이</strong> 아닌가 <strong>한</strong>다.<br />

또<strong>한</strong> 직접적인 독자층<strong>이</strong> 識者層<strong>이</strong>었음으로 위로는 임금과 위정자<br />

들에게 아래로 서생에 <strong>이</strong>르기까지 올바른 정치를 하도록 하는 의도<br />

가 배어있는 것으로 보인다.<br />

晉 平公<strong>이</strong> 봄에 樓臺를 축조하는 토목공사를 벌였다. <strong>이</strong>를 본 叔<br />

向<strong>이</strong> <strong>나</strong>서서 諫言하였다. 「안 됩니다. 옛날 성왕들은 덕을 귀히<br />

여기면서 은혜를 베푸는 데에 힘을 썼으며, 형벌을 완화시키고, 백<br />

성을 부릴 때에는 그들의 때를 잘 살폈습니다. 지금은 봄인데 누<br />

대를 짓는다고 공사를 벌<strong>이</strong>시니, <strong>이</strong>는 백성들의 때를 빼앗는 것입<br />

니다. 무릇 덕을 베풀지 않으면 백성<strong>이</strong> 따르지 않는 법<strong>이</strong>요, 형벌<br />

을 완화시키지 않으면 백성들<strong>이</strong> 근심합니다. 또 임금을 사랑하지<br />

않는 백성을 억지로 부리고, 근심과 원망에 쌓인 백성에게 노역을<br />

시키고, 게다가 그들의 농사지을 때까지 빼앗으시니, <strong>이</strong>는 그들을<br />

거듭 고갈되게 하는 것입니다. 무릇 백성을 다스린다는 것은 바로<br />

그들을 양육<strong>한</strong>다는 뜻인데, 도리어 그들을 고갈되게 만드니, <strong>이</strong> 어<br />

찌 명령과 존재를 안전히 하여 후세에 임금<strong>이</strong>란 소리를 들을 수<br />

있겠습니까?」 平公<strong>이</strong> <strong>이</strong> 말을 듣고「좋다」하고는 공사를 중지해<br />

버렸다.<br />

( 晉平公春築臺, 叔向曰 : 「不可. 古者聖王貴德而務施, 緩形辟趨民<br />

時 : 今春築臺, 是奪民時也. 夫德不施, 則民不歸 ; 形不緩, 則百姓<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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