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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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두 사람<strong>이</strong> 등장하여 대화를 <strong>나</strong>누며 등장인물의 성격 또는<br />
대화하고 있는 당시의 심리상태를 보여주고 있다.<br />
晏子가 景公을 곁에 모시고 있을 때였다. 아침<strong>이</strong>라 날<strong>이</strong> 춥자 경공<br />
<strong>이</strong> 안자에게 따뜻<strong>한</strong> 음식을 가져오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안자가<br />
「<strong>나</strong> 晏嬰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신하가 아닙니다. 감히 거부합<br />
니다」라고 하였다.<br />
경공<strong>이</strong> 다시 「그럼 추우니 가죽 외투 좀 갖다 주시오!」라고 하였<br />
다. 다시 안자는 「<strong>나</strong>는 사냥<strong>이</strong><strong>나</strong> 고기 잡은 신하가 아니오! 감히 거<br />
부합니다.」라고 하였다. 경공은 <strong>이</strong>에 화를 내며 <strong>이</strong>렇게 물었다.<br />
「그렇다면 선생께서는 제게 도대체 어떤 사람<strong>이</strong>오?」안자는 대답<br />
하기를 「사직지신<strong>이</strong>지요!」라고 하였다. 경공은 「사직지신<strong>이</strong>란 게<br />
뭐요?」라고 물었다. 안자는 <strong>이</strong>렇게 대답하였다.<br />
「사직지신<strong>이</strong>란 능히 사직을 바로 세우고 상하의 마땅함을 別하여<br />
그 <strong>이</strong>치에 맞도록 하지요. 그리고 백관의 질서를 제정하여 각기 마<br />
땅함을 얻도록 해주며, 법령을 마련하여 <strong>이</strong>것<strong>이</strong> 사방에 널리 퍼지도<br />
록 하는 것입니다.」<br />
<strong>이</strong>로부터 경공은 예가 아닌 것으로는 감히 안자를 부리거<strong>나</strong> 시키지<br />
않았다.<br />
( 晏子侍於景公, 朝寒請進熱食, 對曰 : 「嬰非君之廚養臣也, 敢辭.」<br />
公曰 :「請進服裘.」對曰 : 「嬰非田澤之臣也, 敢辭.」公曰 : 「然, 夫<br />
子於寡人溪爲者也?」對曰 :「社稷之臣也.」公曰 : 「何謂社稷之臣?」<br />
對曰 : 「社稷之臣, 能立社稷, 辨上下之宜, 使得其理 ; 制百官之序, 使<br />
得其宜 ; 作爲辭令, 可分布於四方.」自是之後, 君不以禮不見晏子也.<br />
) 54)<br />
≪說苑≫의 대부분의 고사들<strong>이</strong> 도를 밝히는 것<strong>이</strong>기 때문에 인물<br />
54) 上揭書 - 「2卷 臣術 11章」P.77<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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