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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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河間獻王<strong>이</strong> <strong>이</strong>렇게 말하였다.<br />

1) 仁愛․忠孝<br />

「요임금은 천하에 마음을 바로 두고 가난<strong>한</strong> 백성을 보살피는 데에<br />

그 뜻을 쏟았다. 많은 백성들<strong>이</strong> 죄에 걸려들게 됨을 애통해했으며,<br />

또 그 중생<strong>이</strong> 자기 삶을 성취시키지 못함을 근심했다. 그래서 하<strong>나</strong><br />

의 백성<strong>이</strong>라도 굶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되면 <strong>이</strong>는 자신 대문에 굶는<br />

것<strong>이</strong>라 여겼으며, 누구 하<strong>나</strong> 헐벗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그 또<strong>한</strong> 자<br />

신 때문에 헐벗었다고 하였다. 그런가 하면, 어느 <strong>한</strong> 백성<strong>이</strong> 죄를 지<br />

었다는 말을 들으면 그것도 역시 자신<strong>이</strong> 그를 죄에 빠지게 하였다고<br />

여겼다. <strong>이</strong>처럼 仁義가 밝히 세워지고 덕화가 널리 베풀어지자 상을<br />

주지 않아도 백성은 부지런해졌으며 벌을 내리지 않아도 잘 다스려<br />

지게된 것<strong>이</strong>다. 먼저 용서하고 뒤에 가르치는 것<strong>이</strong> 요임금의 治道였<br />

다. 또 순임금 때에 유묘씨가 복종하지 않았는데, 그들<strong>이</strong> 복종하지<br />

않은 <strong>이</strong>유는, 그 남쪽은 태산, 그 북쪽은 전산, 그리고 왼쪽은 동정<br />

의 파도, <strong>이</strong>런 <strong>이</strong>유로 불복하자 우가 <strong>이</strong>를 토벌하자고 했을 때 순은<br />

<strong>이</strong>렇게 반대하였다. 「그들을 교화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을 아직 끝<br />

까지 해보지 않았다. 끝까지 그들을 가르쳐야 <strong>한</strong>다.」<br />

뒤에 과연 유묘씨가 복종을 청해 오자 천하 사람들<strong>이</strong> <strong>이</strong> 소식을 들<br />

고 모두가 우의 잘못을 말하면서 순임금<strong>이</strong> 덕으로 사람을 복종시켰<br />

다고 칭송했다.」<br />

( 河間獻王曰 : 「堯存心於天下, 加志於窮民, 痛萬姓之罹罪, 憂衆生之<br />

不遂也. 有一民飢, 則曰此我飢之也 ; 有一人寒, 則曰此我寒之也 : 一<br />

民有罪, 則曰此我陷之也. 仁昭而義立, 德博而化廣; 故不賞而民勤 不罰<br />

而民治. 先怒而後敎, 是堯道也. 當舜之時, 有苗氏不服, 其所以不服者,<br />

大山在其南, 殿山在其北 ; 在洞庭之波, 右彭蠡之川 ; 因此險也, 所以<br />

不服 禹欲代之, 舜不許, 曰 : 『諭敎猶未竭也, 然諭敎焉.』而有苗氏請<br />

服, 天下聞之, 皆非禹之義 , 而歸舜之德」) 44)<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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