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向의《說苑》硏究 慶熙大學校 敎育大學院 中國語敎育專攻 이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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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인을 가려서는 안 된다.<br />
임금을 보필하여 임금의 인을 세상에 널리 알리되 자신의 인<strong>이</strong> 임<br />
금을 것을 넘거<strong>나</strong> 덮어서는 안 된다니 매우 어려운 말<strong>이</strong>라 생각된<br />
다.<br />
그러<strong>나</strong> <strong>이</strong>것<strong>이</strong> 아랫사람의 도리인 것<strong>이</strong>다. 아랫사람의 도리는 땅과<br />
같다. 세상의 모든 곡식과 식물을 키워내지만 땅은 잘난 체 하지 않<br />
고 마음에 들지 않는 씨앗<strong>이</strong>라 해서 썩혀 내버리지 않는다. 좋은 땅<br />
에서 실<strong>한</strong> 열매를 낸다고 사람들의 눈은 열매에 집중되어 열매만<br />
기특하다 칭찬<strong>한</strong>다. 그렇다고 그 다음해 땅<strong>이</strong> 서운하다 여겨 소산을<br />
내지 않는 것<strong>이</strong> 아니듯 신하는 남을, 다시 말해 왕을 키우는 자<strong>이</strong><br />
다.<br />
또<strong>한</strong>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 않고 자신의 뜻을 세울 줄 알아야 <strong>한</strong><br />
다. 목숨을 건 諫言, <strong>이</strong>것<strong>이</strong> ≪說苑≫에서 계속 강조되고 있다. 진실<br />
된 忠에서 비롯된 것<strong>이</strong> 바로 간언<strong>이</strong>기 때문<strong>이</strong>다.<br />
≪說苑≫에 신하의 도리에 대해 정리되어있는 고사가 있어 예를<br />
들어본다.<br />
남의 신하된 자로서의 처세술은 순종하면서 復命하되 감히 전횡<br />
을 부리지 않으며, 義를 구차스럽게 합리화하키지 않으며, 지위를<br />
구차스럽게 높<strong>이</strong>지 않아야 <strong>한</strong>다. 그렇게 하면 <strong>나</strong>라에 반드시 <strong>이</strong>익<br />
<strong>이</strong> 있고, 임금에게 보필함<strong>이</strong> 있게 된다. 따라서 그 자신은 존귀해<br />
지고 자손들도 <strong>이</strong>를 보존하게 된다. <strong>이</strong>에 남의 신하된 자로서의<br />
행동에는 六正과 六邪가 있으니, 六正을 바르게 실천하며 영화를<br />
볼 것<strong>이</strong>요, 六邪를 범하면 욕을 입게 된다. 무릇 榮辱<strong>이</strong>란 바로 禍<br />
福의 문<strong>이</strong>다. 그러면 육정과 육사란 무엇인가? 육정<strong>이</strong>란 다음 여<br />
섯가지<strong>이</strong>다. 첫재, 어떤 일의 싹<strong>이</strong> 태동하기 전에 또 형태<strong>나</strong> 조짐<br />
<strong>이</strong> 아직 보<strong>이</strong>기도 전에 환하게 그 存亡의 기와 득실의 요체를 남<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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