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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박선아.pdf - 프랑스문화예술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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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문문화예술연구 제19 집 (2007) pp.1~19현대 프랑스 사회의 가족형태의 변화 * :‘나 홀로 가정’을 중심으로1)박 선 아 **1.2.들어가며프랑스의의 형형색색 가족문문화< 차 례 >3. 나르키소스들의의 천국? : ‘ 나 홀로 가정’의의 확산4. 가족 밖의의 나르키소스,가족 안의의 나르키소스5. 맺으으며 : 혼자 더불어 사는 기술,더불어 혼자 사는 기술1.들어가며현대 사회의의 가족형태와 생활방식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있다.이러한 가족변화의의 원원인인으으로 흔히 높은은 이혼율율과과 여성의의식의의 각성, 여성취취업의의 증가,경경제적 문문제, 개인인주의의의의 확산 등을을 꼽는다.그러나 오늘날 가족형태나 변화의의 원원인인보다중요한 사안은은 그 변화된 현실을을 받아들이는 현대인인들의의 자세일일 것이다.아직도‘ 부부와 그의의 아이’ 로 구성되지 않은은 다른 형태의의 가족들은은 이질적이고 ‘ 정상적’이지 않은은 것으으로 간주되기 십상이다.이처럼 혈연중심의의 가족옹호론에 빠져있있는 이들은은 가족변화의의 추세를 가족의의 해체 내지는 가족위위기의의 신호탄으으로 해석한다.따라서 가족문문제에 관관한 쟁점이나 국가가 주도하는 가족정책의의 방향이 혈연중심의의 가족이라는 전통적 의의미의의 가족을을 강화하고 그렇지 않은은 가족들을을 구호와 연민의의 대상으으로 보는 방향으으로 나아가는 경경향이 있있다.과과연 현대사회의의 가족은은 심각한 위위기를 맞은은 것인인가? 사회학자 기틴스는 ‘ 가족은은 위위기인인가?’ 라는 이러한 문문제제기부터 문문제시해야한다고 주장장한다. 1) 그는 일일* 본 논문문은은 가톨릭대학교교 협력연구소 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원 주최로 열린 20<strong>06</strong>년 10월월 학술심포지엄(“ 도전받는 가정공공동체 Ⅲ”) 의의 발표문문 내용을을 일일부 수정 보완한 것임.** 연세대학교교- 1 -


2박 선 아반적으으로 가족을을 ‘ 하나의의 단위위’ 로 취취급하기 때문문에,즉 가족형태의의 다양성을을 배제하고 하나의의 가족이라는 잣잣대로 다른 유형의의 가족들을을 규정하기에주한다고 이를 비판한다.‘ 위위기’로 간그렇다면 일일찍이 산업화와 개인인화를 통해 가족의의 해체를 경경험하고,최근에는동성애자들의의 자녀입양 문문제로 가족법에 관관한 정치치논쟁이 한창인인 프랑스 사회는가족형태의의 다양한 변화를 위위기로 보는 단계계를 넘어선 것일일까?프랑스는 혈연중심의의 핵가족만이 가장장 이상적이고 완벽한 형태의의 가정이라고 공공공공연하게 주장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족에 대한 신화는 여전히 지니고 있있다. ‘ 결결혼과과 이혼,재혼과과 또 이혼으으로부터’, 말하자면 ‘ 가족 이후에도’또 다시 가족을을 이루려하기 때문문이다. 기존의의 ‘ 단일일한’ 가족개념 자체에 대한 문문제제기보다는,가족의의 와해 또는 포기가 본인인이나 가족구성원원의의 개인인적인인 실패에 원원인인이 있있다고 보며,가능하다면 미래에는 보다 이상적인인 가족을을 형성하기를 꿈꾼다.결결국 프랑스는 다양한가족의의 형태를 법적으으로 수용하고 자연스러운운 일일상문문화로 이끄는 유연가족정책을을 펴나가고 있있는 유럽 국가들 중의의 하나이지만,남성중심의의 가부장장적 가족의의전통이 살아 숨을을 쉬고 있있어 가족에 관관한 ( 구성원원들 간의의)가치치관관의의 차이가 혼재하고 있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2)그렇다면 프랑스의의 오랜 전통인인 가부장장적 가족제도가 변화하기 시작한 때는언제일일까?본고에서는 우선 프랑스 가족형태의의 변천사를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이어서 현대 프랑스 가족문문화의의 가장장 두드러진 특징으으로 ‘ 나 홀로 가정’(lafamille en solo) 의의 문문제를 살펴볼 것인인데, 특히 현대소설 엄마 잡는 크리스마스Week-end de chasse à la mère를 통해 나르시스적인인 현대인인들이 겪겪는 가족개념에 관관한 가치치관관의의 혼란을을 제시하고,가족 또는 가정공공동체 안에서 해결결해야할 개인인과과 타자 간의의 상호조율율성 문문제도 함께 성찰해볼 것이다.1) 다이애너 기틴스, 가족은은 없다, 일일신사, 19972) 프랑스의의 전통적 가족제도는 가톨릭교교회와 왕정( 귀족)정치치의의 영향 아래에서 뿌리를 내렸다고할 수 있있는데, 중세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성과과 결결혼에 대한 포괄괄윤윤리는 교교회법의의지배를 받았으으며(“ 프랑스인인의의 성과과 결결혼은은 족외혼, 일일부일일처제 , 자녀 생산을을 위위한 성관관계계만의의인인정, 혼외 성관관계계에 대한 불인인정과과 법적 제재,결결혼의의 불가해소성을을 골자로 하는 교교회법의의지배를 받게 된다.”), 절대왕정의의 질서유지를 위위해 가부장장적 가족제도가 더욱 공공고히 되었다.남성가장장 중심의의 가족형태는 자유, 평등,박애를 내건 프랑스 혁명을을 계계기로 보다 평등한 가족문문화로 바뀌는 듯 했으으나, 이후 쿠데타로 집권권한 나폴레옹이 제정한 일일명 ‘ 나폴레옹 법전’으으로 가부장장 가족문문화가 더욱 강화되어 100 여 년간, 즉 20세기 중반까지 프랑스 사회에 영향을을 미쳤다. 서울울대학교교 불어문문화권권연구소 , 프랑스 하나 그리고 여럿,강, 2004, pp. 145-147.- 2 -


현대 프랑스 사회의의 가족형태의의 변화: ‘ 나 홀로 가정’ 을을 중심으으로 32. 프랑스의 형형색색 가족문화 - 68운동 이후의 변화프랑스 전통 가족제도가 변화한 요인인으으로 흔히 산업의의 발달,개인인주의의와 합리주의의 사상의의 파급을을 꼽을을 수 있있겠으으나,가장장 결결정적인인 계계기가 된 것은은 바로 대학생들을을 중심으으로 일일어난68운운동3)이다.이를 통해 기존의의 권권위위주의의 체제가 무무너지고 개인인의의 권권리가 강조되어 프랑스 문문화 전반이 쇄신되었다. 특히 ‘ 금지하는것을을 금한다’ 라는 혁신적 구호 아래,여성해방운운동이 봇물물처럼 터져 나와 가부장장적 가족문문화와 기존의의 결결혼관관을을 일일시에 바꾸어 놓았다. 4)68운운동 이후 가톨릭교교회의의 영향력도 약화되고,결결혼과과 성에 관관한 법적 제도들이 완화되면서 결결혼은은줄고 동거와 이혼이 크게 증가한다.특히1970년대 이후 프랑스의의 가족구조의의 대이변이라면 바로 동거커플의의 증가이다. 70년대에 6커플 중 1 커플이 혼전 동거를 했다면, 2005년 기준으으로 오늘날에는 대략 10커플 중 9 커플이 혼전 동거를 한다. 5) 이처럼 프랑스에서 동거형태는 자유분방한 소수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이제는 모든 계계층층,모든 연령층층의의 남녀 성인인들 사이에 고루 퍼져있있다. 게다가 프랑스 정부는 1999년 10월월에 공공포된팍스(PACS) 라고 불리는 ‘ 시민연대협약법(Pacte civil de solidarité)’ 을을 공공포함으으로써, 동거커플들에게 혼인인한 커플과과 동등한 권권리를,이를테면 세금문문제와 상속3) “‘5 월월의의 위위기’ 로도 불리는 68운운동은은 1968년 3월월 22일일 파리 근교교 낭테르에 위위치치한 대학에서 시작된 학생시위위가 전국적으으로 확산되면서 노동자들까지 가세해 프랑스 전국을을 마비시킨 대규모 운운동이다.이 운운동은은 부동의의 권권위위와 독선으으로 군군림해온 드골체제에 대한 반발인인 동시에전후의의 경경제 번영이 가져다준 소비사회의의 풍요에 안주하는 일일체의의 기성세대에 대한 거부의의함성이었다 . 학생들이 보수적인인 교교육제도의의 산실로 간주했던 소르본 대학을을 점거해 국가권권력에 대항하는 무무장장봉기가 벌어졌다.이에 노동자들도 총파업을을 선언하고 학생들의의 시위위에 합류하면서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 사태가 최고조에 달한 5월월 24일일에는 1000만명의의 노동자들로 거리가 파업의의 물물결결을을 이루었다.”, ibid., p.524.4) "L'initiative la plus transgressive fut sans conteste le Manifeste du 5 avril 1971, nommé,par mépris puis par provocation, des ‘343 salopes’. Pour le journal Le NouvelObservateur, Anne Zelensky et Christine Delphy, avec l'aide de Simone de Beauvoir,réunissent 343 signatures de personnalités du spectacle et des milieux intellectuels quidéclarent se compter parmi le million de femmes qui se sont fait avorter", MichèleRiot-Sarcey, Histoire du féminisme , La découverte(Repères n. 338), 2002, p.1<strong>06</strong>. 이들은은 여성의의 진정한 해방은은 복부에서 시작한다며 출산과과 성본능의의 분리를 주장장하였다 . 이러한 사고가 기존의의 가족관관을을 크게 바꾸어놓았다.5) http://www.parisjisung.com 파리지성( 프랑스 주간한인인정보신문문 ) 20<strong>06</strong>년 6월월1 일일자 기사. UMP소속의의원원 Valerie Pecresse 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2005년도 프랑스 가족 구조의의 양상을을 진단한 기사내용의의 발췌췌 일일부이다.- 3 -


4박 선 아권권을을 보장장해주고 있있다.또한 프랑스에서 한 해 태어나는 아이들 중의의48.3%(2005 년 기준), 거의의 절반이 이들 동거커플에게서 태어난다.그런데 동거커플 가정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혼인인커플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과과 차별을을 받지않는다. 2004 년부터 민법전에서 “ 혼인인가정 자녀” 와 “ 혼외가정 자녀”의의 구분을을 없앨 정도로,프랑스에서는 동거 형태가 자녀들의의 교교육과과 생활에 영향을을 주지는않는 것으으로 보인인다.반면 동거율율의의 증가로 결결혼률은은 지속적으으로 하락(1970년에 비해 2005년 기준으으로 30% 하락) 하고 있있고, 반면 이혼율율은은 늘어나는 추세이다. 1970년에는 100커플 중 12 커플이 이혼을을 한 것에 반해, 오늘날 프랑스에서는 매년 12만 건의의 이혼, 대략 100커플 중 42 커플이 이혼을을 하는 것으으로 집계계되었다. 6) 이혼의의 증가로40 년 전보다 편부모 가정과과 재구성된 복합가정이 두 배로 늘어났는데,오늘날편부모 가정은은 프랑스 전체 가정의의 18.6% 를 차지하고 있있으으며, 전체 아이들 5명중 1 명꼴이다. 뿐만 아니라, 독신자들도 크게 늘어나 ‘ 독신자 천국’으으로 불리는프랑스이다.68운운동 이후 반세기가 채 안 되는 기간에 프랑스는 가족구조의의 대혁명을을 겪겪었다고 해도 과과언이 아니다.인인습적 의의미에서의의 가족 내 결결연은은 분명 약화되었지만, 가족에 대한 개인인적,사회적 인인식의의 전환을을 통해 혼인인가정 뿐 아니라 동거가정, 편부모가정, 복합가정,독신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의 가족문문화가 자리 잡게 된것이다. 7)가족은은 끊임없이 변화 한다.가족의의 형태변화를 무무시하고 단일일하고 명확한 모델만을을 제시하려는 데서 갈등이 생긴다. 앞선 통계계에서 보았듯이,프랑스의의 가족은은 단수개념이 아니라 복수개념이다.이 가족들이 이루는 형형색색 가정은은 매우복잡하고 때로는 갈피를 잡을을 수 없을을 정도로 유동적이고 복수적인인 의의미의의 사회집단이다.6) Ibid.7) 본고에서는 ‘ 가족’ 과과 ‘ 가정’ 이라는 용어를 다음음과과 같이 구별하여 사용할 것이다. ‘ 가족’은은 주거를 함께 하든 안 하든 부부를 중심으으로 혈연자로 맺어진 ‘ 사람’ 중심의의 공공동체를 의의미하고,‘ 가정’ 은은 주로 가족으으로 구성되긴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더라도,상부상조하고 인인간의의 가능성을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있는 주거공공동체 , 생활공공간을을 뜻한다.- 4 -


현대 프랑스 사회의의 가족형태의의 변화: ‘ 나 홀로 가정’ 을을 중심으으로 53. 나르키소스들의 천국? : ‘ 나 홀로 가정’의 확산형형색색 프랑스 가족문문화 안에서 오늘날 가장장 두드러진 특징은은 무무엇보다도독신가정의의 급증일일 것이다. 프랑스 국립통계계 및 경경제연구소(INSEE)의의 최근 통계계를 토대로 작성한 프랑스 유명 주간지 렉스프레스(L'Express) 의의 보도기사(20<strong>06</strong>년 2월월 14 일일자) 에 따르면, 프랑스는 3가구당 1 가구가 독신 가정이라고 한다.특히 대도시 파리는 두 가구 중 한 가구가 독신가정이라고 한다. 8) 한 해 결결혼률의의40% 가 이혼을을 하는 까닭에 독신자 비율율도 배가한 것이다. 9) 프랑스에서 독신가정이라고 하면,한 번도 결결혼하지 않은은 독신자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사별 후 혼자 사는 사람, 이혼이나 동거자와 결결별 후 혼자 사는 사람들 모두 포함된다.특히 프랑스 통계계에는 편부모가정처럼 커플결결별 후 자녀와 함께 사는 독신자들도포함된다.게다가 만일일 우리 통계계방식으으로 혼인인서약을을 하지 않은은 동거커플들까지 독신가정에 포함시킬 경경우 그 수는 더욱 더 늘어날 것이다.프랑스의의 주변국인인 독일일이나 노르웨웨이의의 경경우에도 독신가정의의 비율율은은 높다.이제 노르웨웨이는 한 집 건너 하나일일 정도로 독신가정이 보편적이고,독일일 역시1999년 기준으으로 총가구수의의 40% 가 ‘ 나 홀로 가정’ 이라고 한다.영국의의 경경우도독신가정이 40년 전에 비해 3 배가 증가했으으며, ‘2010 년의의 영국’이라는 최근 보고서는10 년 안에 독신가정이 커플가정을을 넘어서리라는 전망을을 내놓았다.최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사회에서 독신가정의의 증가는70년대 동거 붐에 버금가는 새로운운 가족문문화 풍속도라고 할 수 있있다.사실상 부부와 그의의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 모델이 강력한 규범을을 지니고 있있던19세기 유럽사회에서도 독신자8) http://www.lexpress.fr “Le nombre de célibataires ne cesse d'ailleurs de s'accroître. Entrente ans, leur proportion dans la société française a doublé: 1 foyer sur 3 est unepersonne seule, 1 sur 2 à Paris. Au recensement de 2004, on dénombrait, chez les plus de25 ans, 9,6 millions de célibataires (5,2 millions d'hommes, 4,4 millions de femmes). Sil'on prend les plus de 20 ans, le chiffre monte à 13 millions.”9) 재미있있는 현상은은 90년대 들어 동거 곡선이 수직 하락하고 있있고 독신자 곡선이 급상승하고 있있다는 것이다 . 장장 폴 사르트르와 시몬몬 드 보부아르가 계계약 결결혼을을 한 뒤 동거 생활이 유행병처럼번졌던 프랑스가 이제는 ‘ 동거의의 천국’ 이 아니라 ‘ 독신자 천국’ 으으로 변하고 있있는 것이다 . 사회학자들은은 독신자들을을 혼자 산다는 의의미로 ‘ 솔로’ 라고 부른다 . 남성 솔로가 증가하는 이유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을을 휩쓸고 있있는 최대의의 사회문문제인인 실업에 있있다.프랑스의의 젊은은 남자들 가운운데직장장이 없어서 결결혼도 동거 생활도 하지 못못하는 불쌍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있다는 것이다 . 이런남자들의의 딱한 사정과과는 달리 여성들이 솔로를 선호하는 이유는 사회적인인 성공공을을 위위해서다 . 한사람의의 아내와 아이들의의 어머니가 되면 그날부터 직장장에서 자아실현과과 능력 발휘의의 여건은은 솔로에 비해 뒤질 수밖에 없다는 점 때문문이다. http://www.france.co.kr/culture/socie-5.htm- 5 -


6박 선 아들의의 수는 상당수에 달했다.그러나 당시만 해도 결결혼을을 선택으으로 생각하고 평생 또는 다시 하지 않기로 작정하는 사람들은은 드물물었다. 10)그렇다면 오늘날 독신가정이 급증하는 이유는 무무엇일일까?일일반적으으로 가족이 과과거 농경경사회의의 대가족 노동공공동체에서 산업화 이후 핵가족 경경제공공동체로 바뀌면서 사회-경경제적 상황이 나아지고 상대적인인 독립성을을 갖게 되었다는 점,개인인주의의의의 증대와 가치치관관의의 변화로 개인인의의 행복이 중요해졌다는 점 11) , 그 외에 통신 혁명,여성노동인인구의의 급증, 유럽인인들의의 수명 연장장,이혼과과 만혼 증가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있을을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의 사회학자들이 우선적으으로 꼽는 이유는 지난 1세기 동안 팽배한 개인인주의의의의 불가항력적 타성이다. ‘ 우리’ 라는 가족보다는 ‘ 나’라는 개인인에게 더 많은은 권권한을을 부여하는 포스트 모던적 가치치관관의의 영향 때문문이라는 것이다. 12)그런데 프랑스의의 철학자 질 리포베츠츠키(Gilles Lipovertsky) 는 근래 독신가정의의 증가가 현대인인들이 자기 유혹에 도취취된 일일종의의 나르키소스의의 삶을을 살고 있있기때문문이라는 흥미로운운 지적을을 하고 있있다.현대인인들이 자기 스스로가 목적이 되는자기애에 빠져서, 행복해지기 위위해 누군군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현대의의 나르키소스의의 가치치관관은은 사랑을을 포기한다. 자신을을 너무무나 사랑하는 나머지,행복해지기 위위해 누군군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않는다. 그는 스스로 목적 자체가 된 것이다” 13)나르키소스는 더 이상 꿈꾸지4. 가족 밖의 나르키소스,가족 안의 나르키소스서구인인들의의 자기애와 관관련하여 김상봉의의나르시스의의 꿈 14) 이라는 철학서에서10) Philippe Ariès / Georges Duby(dir.), Histoire de la vie privée : de la Révolution à laGrande Guerre ; 사생활의의 역사-프랑스혁명에서 제1 차 세계계대전까지 , 전수연 옮김,새물물결결, 1996, pp. 416-440.11) Nelley Mauchamp, Les Français : Mentalités et comportements, CLE, 1997, p.12012) “l’individu dans la quête de lui-même est forte, et plus le couple est fragile. (...) Lalogique qui préside à la fondation des familles post-modernes est la recherche non de lasolidarité, mais de la satisfaction des besoins pyschologiques pour chaque membre ducouple”, François de Singly, Sociologie de la famille contemporaine, Armand Colin,n°128, 2004, p.113.13) 카카타리나 침침머, 혼자 사는 기술(2002), 안미현 옮김, 이마고 , 2002, pp.17-18, 질 리포베츠츠키(Gilles Lipovertsky) 인인용문문 재인인용.14) 김상봉, 나르시스의의 꿈- 서양정신의의 극복을을 위위한 연습,한길사, 2002.- 6 -


현대 프랑스 사회의의 가족형태의의 변화: ‘ 나 홀로 가정’ 을을 중심으으로 7는, 나르시시즘(narcissisme) 을을 서양정신의의 근원원적 태도로 보고 있있다.이는 유럽독신자들의의 개인인주의의적 성향을을 자기를 통해 타자를 이해하려는 주관관적인인 태도라는 점에서 나르시시즘으으로 해석할 수 있있는 근거가 된다.나르키소스의의 존재는자기와 다른 타자, 타자의의 낯선 것, 이질적인인 것을을 견견디지 못못한다.자기가 아닌것을을 자기와 동일일한 것으으로 만듦으으로써 모든 것을을 이해하려고 하는 주관관적인인 존재이다.이처럼 현대 서구인인들이 자신의의 존재를 자기 동일일성 안에서 보존하려고하는 경경향이 전통적으으로 강한데다가, 이를 부추기는 여러 사회적, 경경제적,문문화적 여건의의 변화로 인인해,이질적인인 두 사람이 만나 이루는 가족적 결결합은은 일일치치를이루기가 어려운운 것이다.차이 속에 존립하는 두 주체에게 가족의의 형성이란 순수한 자기동일일성을을 방해하는 거추장장스럽고 왜곡된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다.나르키소스 성향이 강화되면 당연히 독신을을 선호하게 된다.또한 결결혼한 배우자들의의 경경우에도,각자가 자기와 같은은 것으으로 부부의의 삶이 채워워지기를 기대하기 때문문에 설령 관관계계가 시작되더라도 오래가지 않는 특징이 있있다.현대의의 나르키소스는 완벽하고 활기차게 살기 위위해 자신만으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할까? 이를테면 ‘ 나 홀로 가정’을을 이끄는 유럽의의 독신자들은은 혼자만으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할까?앞으으로 독신자들이 계계속 증가하면 가족문문화는 어떤 방향으으로흐를까? 소위위 ‘ 정상적인인’가족의의 존립을을 옹호하는 가족주의의자들은은 과과연 이들을을어떤 시선으으로 바라볼까? 이러한 문문제들을을 프랑스의의 현대소설 엄마 잡는 크리스마스 Week-end de chasse à la mère 15) 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소설엄마 잡는 크리스마스Week-end de chasse à la mère는 아무무도 없이홀로 사는 독신자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혼 후 아들과과 함께 독신으으로 살아가는편모가정의의 이야기이다. 16) 이혼녀 누크는 유명화가로서의의 길을을 포기하고 도서관관사서로 일일하면서 영리하지만 불만투성이인인 아들 으으제니오를 키우며 산다.프랑스에서 이혼 후에 대부분의의 양육은은 어머니가 맡는 현실을을 소설은은 그대로 보여주고 있있는 셈이다. 17)15) Geneviève Brisac, Week-end de chasse à la mère, éd. de l’Olivier/ Le Seuil, 1996 ; 엄마의의 크리스마스 , 조현실 옮김, 열림원원, 2002. 이 작품으으로 1996 년 페미나상을을 수상했다.원원제목의의 의의미는 엄마 잡는 크리스마스 에 가깝지만,번역서는 엄마의의 크리스마스 로 나와 있있다. 앞으으로 작품 인인용문문에는 페이지만 기록하기로 한다.16) 프랑스에서는 편부모가정도 부모가 솔로이기 때문문에, 독신자 가정에 포함된다.일일반 통계계자료를 보면,자녀와 함께 살더라도 이들을을 부양해야하는 부양의의무무자가 독신인인 경경우 이 가정은은 독신가정으으로 분류된다. 우리에게 다른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다.17) 프랑스에서 이혼은은 부부관관계계의의 약화인인 동시에 아버지와 자녀간의의 관관계계약화를 의의미한다.“Lorsque les parents sont séparés, après un divorce, 42% des pères(8% des mères)voient leur enfant moins d’une fois par mois. La relation est encore plus souvent- 7 -


8박 선 아“ 엄마, 이제 곧 크리스마스야 . 잽싸게 서둘러야지. 말해봐,어디로 갈 거야? 우리 둘이 여기 남아 따분하게 보낼 참이야?다른 사람들은은 사랑하는가족들이 있있는데, 우리는 어쩔 셈이야?” 18)“ 엄마는 정말 유머가 조금도 없어. 자기만 생각해.모든 사람들을을 생각해주는 척하지만 말이야. 하지만 원원하는 대로 잘잘 안 되지.그래서 엄마는 완전히 혼자인인거야 . 죽은은 쥐처럼 이렇게 우리 둘이서만 있있는 거라고.” 19)프랑스에서 크리스마스는 한 해중 가장장 성대한 가족잔잔치치이다.그런 축제기간인인 12월월 23일일에서 26일일까지 4일일간의의 일일상을을 담고 있있는 이 소설은은 쓸쓸하고 두려운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며 전전긍긍해하는 혼자 사는 여인인의의 내적고독을을보여준다. 20)누크는 아들에게 무무척 희생적이지만 외로움움에 별로 행복하지 않은은 으으제니오는엄마의의 마음음을을 순간순간 아프게 한다.항상 걱정이 끊이지 않는 누크가 마음음을을터놓고 얘기할 수 있있는 유일일한 친친구는 마르타이다. 마르타는 ‘ 불쌍한’누크와 으으제니오를 자기네 크리스마스 가족축제에 초대한다.마르타는 여행 가방을을 싸면서 이렇게 생각한다. ‘ 내가 왜 이 초대를 받아들였던가? 21)아들과과 함께 너무무 자극 없이 살아서인인지,아주 작은은 동요만 있있어도 그녀는 불inexistante lorsque les parents ont cohabité sans se marier : 59% des pères(18% desmères) perdent quasiment de vue leur enfant. (...) Le divorce rend visible la situationprécédente (...) : les pères de deux enfants leur consacrent en moyenne vingt minutes,leurs épouses ayant une activité professionnelle cinquante minutes(INSEE, Enquête«Emplois du temps», 1985). La relation de la mère et de l’enfant n’est pas équivalente àcelle du père et de l’enfant, la première étant beaucoup plus personnelle.”, François deSingly, op.cit., pp.114-115.한편,프랑스에서 편모가정은은 편부가정보다 많으으며 새로 가정을을 이루게 되는 확률이 편부가정에 비해 낮은은 편이다. 또한 재구성된 복합가족은은 편부모 가정에 비해 적은은 편이다.서울울대학교교 불어문문화권권연구소, op.cit., p.150.18) “C’est bientôt Noël, maman. Faut qu’on se dégrouille. Où on va aller, dis, on va rester làà s’embêter tous les deux? Les autres ont des familles qu’ils aiment, nous, qu’est-cequ’on va devenir?”(p.10)19) “T’as vraiment aucun humour, tu penses qu’à toi et tu fais semblant de penser à tout lemonde, mais ça ne marche pas et c’est pour ça que t’es toute seule, qu’on est là tousles deux comme des rats morts.” (p.13)20) “Plus que deux jours avant Noël, (...) Comment passerons-nous le cap encore unefois?”(p.14)21) “Pourquoi avoir accepté cette invitation?”(p.140)- 8 -


현대 프랑스 사회의의 가족형태의의 변화: ‘ 나 홀로 가정’ 을을 중심으으로 9안해 어쩔 줄 몰몰랐다.누크는 이혼을을 하고 독신의의 삶을을 선택했지만 항상 본질적인인 결결핍을을 느끼고 있있으으면서,자기 안에 움움츠츠려드는 고독한 생을을 살아가고 있있는것이다.인인간은은 필연적으으로 타자와의의 관관계계를 통해 서로의의 결결핍을을 보완하면서 온전히 존재할 수 있있다. 결결국 독신이라는 것이 고립을을 의의미하지도,또 그래서도 안되며,사회적인인 연계계망을을 통해 상호작용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을 작가는누크의의 불안한 삶을을 통해 암시하고 있있는 것이다.으으제니오는 엄마와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물로 새를 고른다.새들이 행복하려면암컷과과 수컷을을 함께 사야 한다고 말하는 으으제니오의의 속마음음도 모르고 누크는 아들만을을 위위해 화가로서의의 길도 접고,사랑하는 사람을을 새로이 찾으으려 하지도 않는다. 불만이 가득한 아들은은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괴괴롭히고,극도로 집착하는‘ 이기적인인 꼬마 폭군군’(p.35) 이 되어간다.누크가 다른 남자를 만나길 권권하는 친친구마르타는 그녀의의 대단한 희생과과 엄청난 사랑이 아이에게 조금도 도움움이 안 된다고 힐난할 정도이다.“ 엄마, 나 심심해, 심심하다고.” 22)“ 게다가 엄마는 날 버렸어. 내가 사라진 거 모르고 있있었잖잖아.난 엄마가금방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날 잊잊어버렸던 거야.마르타네 가족이 엄마를빼앗아간 거라고.” 23)앞서 언급한 책자기애에 빠진나르시스의의 꿈에는 나르키소스와 에코의의 이야기24)를 통해,‘ 홀로주체’ 와 그의의 왜곡된 타자관관계계를 설명하고 있있다. 25) 나르키소스의의 유일일한 타자는 에코이지만 그것은은 진정한 의의미의의 타자가 아니라 한낱 나르키소스의의 메아리에 불과과하다.나르키소스와 에코의의 관관계계는 엄마 누크와 아들 으으제니오의의 관관계계를 진지하게 성찰해보게끔 한다.나르키소스는 에코를 자기가 사22) “Je m’ennuie, maman, je m’ennuie.” (p.153)23) “Et puis tu m’as abandonné. Tu ne t’es pas aperçue que j’étais parti, je me suis dit quetu allais venir très vite, et j’ai vu que tu m’avais oublié. La famille de Martha t’acapturée.”(p.178)24) 나르키소스 (Narcissos) 는 아름다운운 청년이었다 . 이런 청년에게 에코(Echo) 가 반해버렸다 . 에코는 원원래 헤라 여신과과 함께 다니던 요정이었는데 너무무도 말이 많아 헤라 여신으으로부터 벌을을 받아 남보다 먼저 말을을 하지 못못하게 되었다.그래서 항상 다른 사람의의 말꼬리를 잡아 말할 수밖에 없었다.그런 에코가 나르키소스에 빠져 사랑을을 호소했으으나 자기 말을을 매번 따라하는 에코가 사랑스러울울 리 없었다.나르키소스에게 번번이 거절당하자 마음음의의 상처가 깊어진 에코는 결결국 절벽 아래 바위위에 말라 죽어 그녀의의 메아리만 남아 울울려 퍼졌다.25) 김상봉, op.cit., 4 장장 < 자유의의 이념과과 홀로주체성의의 윤윤리학>, pp.263-296- 9 -


10박 선 아랑할 수 있있는 참된 타자로 인인정하지 않는다.에코는 나르키소스가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을을 상실할 수 있있는 그러한 타자가 아니다.왜냐하면 메아리처럼 똑같이따라하는 에코에게서 나르키소스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만을을 발견견할 뿐이기 때문문이다. 나르키소스와 에코의의 만남은은 ‘ 서로’의의 대화로 이어지지 못못하고 나르키소스의의 ‘ 홀로’ 독백으으로, 즉 나르키소스의의 자기 확인인으으로 끝나버린다.에코가 나르키소스의의 메아리인인 것처럼,결결국 아들 으으제니오도 엄마 누크의의 자기 자신에 대한동경경과과 그리움움에 길들여가는 또 하나의의 누크인인 것이다.엄마에게 매달리다가도메아리 같은은 자신의의 삶을을 너무무도 답답하게 여기는 으으제니오가 외친친다.“ 아빠가 전화로 그렇게 말했어. 엄마는 나랑 정상적으으로 살 줄 모른다고.아빠는 엄마가 좀 돌았대.들리는 소문문으으로 우리가 항상 단 둘이서만 지내는데, 그건 매우 위위험한 거래.아동 및 가족문문제 전문문가들이 모두 그렇게 말한대. 아빠가 나보고 “ 얘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그렇지 않니?” 라고 했어.엄마, 아빠가 한 말, 정말이야?” 26)작가는 이혼하고 혼자 사는 누크를 통해 세상과과 고립된 독신자의의 모습을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은 않다. 소위위 ‘ 정상적인인’가족을을 가진 사람들의의위위선적인인 태도와 그 단 하나의의 가족형태를 옹호하는 가족주의의자들의의 야만성도함께 엿보이기 때문문이다.“ 그 사람은은 자기가 집에 있있으으나마나 한 존재라는 것도 몰몰라”“ 지금까지도 그이는 우리랑 지낸 적이 한 번도 없어.게다가 이젠 애들도그이한테 관관심조차 없으으니, 이방인인이지 뭐뭐.”“ 그이가 계계속 돈 걱정하는 걸 듣자니 원원. 심기증( 우울울증) 환자라니까.”“ 아, 너도 그렇구나.하여튼 이 이기적인인 남자는 식이요법을을 하면서 자기몸몸에 혈안이 되어있있다고.”“ 한 마디도 하지 않고 TV 리모콘만 잡고 있있지.그 잡음음소리가 멈추질 않으으니.”“ 우리 남편은은 귀가 어두워워지기 시작했어. 스쿼시도 그만두었고 .” 27)26) “C’est ce que papa a dit au téléphone, que tu ne savais pas vivre avec moi normalement.Il a dit que tu étais devenue un peu folle, d’après les bruits qu’il avait recueillis, qu’onétait toujours tout seuls tous les deux, que c’était très dangereux tout ça, tous lesspécialistes de l’enfant et de la famille le disent, il m’a dit : “Qu’est-ce que tu en penses,tu ne crois pas, mon chéri?” c’est ce qu’il m’a dit, est-ce que c’est vrai, maman?” (p.178)27) “Il ne se rend même pas compte qu’il est absent.”- 10 -


현대 프랑스 사회의의 가족형태의의 변화: ‘ 나 홀로 가정’ 을을 중심으으로 11여행 중인인 두 모자( 母 子 ) 가 탄 기차의의 옆 좌석에는 두 여자가 남편들의의 흉을을보며 불행한 결결혼생활을을 토로한다.그들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울이던 누크는 그것을을 ‘ 고약한 습관관, 천박한 그 무무엇’(p,156) 으으로 여기며 귀를 닫아버린다.함께 살고있있지만 서로에게 관관심이 없고 불만으으로 가득 찬 이러한 가족상을을 여전히 가장장이상적인인 가정의의 형태라고 믿어야 하는지,혈연중심의의 핵가족이 자녀양육을을 위위해 스트레스가 가장장 적은은 건강한 환경경을을 제공공한다는 주장장이 과과연 근거가 있있는것인인지 가족문문제를 돌아보게 만든다.게다가 누크의의 독신생활을을 비판하는 그녀의의 친친구 마르타의의 결결혼생활은은 어떠한가? 남편 에티엔느와 9 년간의의 결결혼생활을을 지속하면서 ‘ 애무무를 기막히게 해준다는 남자’ 와 대담한 불륜관관계계를 맺고 있있다. 28) 또한 그녀는 일일부러 아이도 갖지 않는다. 29) 사실 그런 친친구를 이해할 수는 없지만,남자 없이 혼자 애 하나 달랑 데리고 남의의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있는 자신에 비해 가족을을 이루어 가장장노릇을을 하고 있있는 마르타가 더 낫다는 생각을을 하는 무무기력한 주인인공공이 바로 누크이다. 그러나 데이비드 엘킨드30)가 지적하듯, 현대사회에는 폭력,불륜 등 가장장병적인인 행동들이 소위위 ‘ 정상적인인’ 가정에서 이루어지고 있있다.그런데도 이처럼핵가족을을 모범적인인 보호처로 삼는 가족이데올로기 신화는 무무릇 사회와 사람들의의무무의의식 속에 뿌리박혀 누구에게는 위위안이 되고, 누구에게는 상처가 되는 것이다.소설의의 마지막 부분에서,마르타는 누크의의 전남편까지 불러들여 으으제니오와 만나게 해준다. 그리고는 여의의사와 재혼하는 그 남자가 아들 으으제니오에게 ‘ 진짜가정생활이란 게 어떤 건지 알게 해주고 싶어 한다’ 31) 고 전한다.주변사람들이‘ 정상적인인’가정을을 이루는데 도움움을을 주고 있있다는 뿌듯함 때문문인인지 그 말을을 전하“Même présent, il n’est jamais avec nous, d’ailleurs les enfants ne font meme ̂ plusattention à lui. Un étranger.”“L’écouter sans cesse, ses soucis d’argent, hypocondriaque.”“Ah! toi aussi, cet égoïsme chevillé au corps, de toute façon, avec son régime.”“Jamais un mot, la télécommande, ce ronflement permanent.”“Le mien commence à devenir sourd, il a même renoncé au squash.”(pp.155-156)28) “C’est tellement fort ce qui nous arrive, tellement violent. Jamais je n’ai fait l’amourcomme avec lui, et quand il s’agenouille devant moi, comme hier soir, je crois que jepeux mourir. Il me semble qu’avant, avec Etienne, ce n’était pas l’amour, juste une sortede masturbation réciproque, le plaisir que chacun poursuit.” (p.54)29) “Papa dit qu’elle a décidé de ne pas en(d’enfant) avoir, car elle sait le mal que les mèresfont sur la terre. C’est la marque d’une profonde sagesse” (p.185)30) 데이비드 엘킨드, 변화하는 가족(1995), 이화여자대학교교 출판부, 199931) “Il aimerait offrir un vrai foyer à votre petit garçon”(p.202-203)- 11 -


12박 선 아는 마르타의의 모습은은 마치치‘ 좋은은 일일이라도 생겨서 한껏 들뜬 듯한 얼굴굴’ 32) 이다.“ 나는( 누크) 그녀( 마르타)가 하는 말이 그녀의의 속마음음과과 같지 않다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그녀가 정상적인인 사람들과과 가족의의 편에 서 있있다고, 인인간 삶의의 우여곡절을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줄 전혀 몰몰랐다.그녀가 언젠가 내 인인생에 이러한 힘을을 부리리라는 것도,이렇게 행사할 수 있있으으리라는 것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나는 혐오감을을 느끼며 그녀를 바라본다.” 33)프랑스는 다양한 가족의의 형태를 법적으으로도 인인정할 만큼 열린 나라이지만,이소설에서 보이는 것처럼 핵가족 이데올로기로부터 그리 자유롭지는 않다.소위위‘ 정상가족’ 이라는 단일일한 개념을을 지니고 자신과과 다른 ‘ 비정상적 가정’을을 단순히아웃웃사이더나 연민의의 대상으으로 바라보기 때문문이다.건강하고 성숙한 가족관관계계를이루지 못못하고 있있는 마르타의의 경경솔한 사생활 개입과과 편견견이 그 누구보다 진정한가족의의 가치치를 훼손시키고 있있는 것은은 아닐까?결결국 마르타는 가족 안에 있있으으면서 자기애에 빠져있있는 또 하나의의 나르키소스이다.그리고 친친구의의 행복이라는 미명하에 누크를 자신의의 에코로 삼으으려하는 것이다.사실상 모든 주체는 가족 또는 가정을을 이루고 있있건 아니건, 결결국 ‘ 홀로주체성’이 아니라 ‘ 서로주체성’ 속에서 살아야한다.자기 자신과과 꼭 닮은은 메아리 타자가아니라 참된 타자인인 ‘ 너’ 와 대화하는 법을을 배워워야 한다. ‘ 가족 안에 사는 마르타’와‘ 가족 밖에 사는 누크’는 모두 타자를 자기 속에 포섭하려는 나르키소스의의 맹목적인인 개인인주의의 충동을을 버리지 못못한 사람들이다.누크는 결결혼생활이 뜻대로 되지 않자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강한 자의의식 속에서 살아가고 있있는 상태이고,마르타는‘ 정상가족’이라는 불패신화 속에서 자유와 일일탈을을 구분하지 못못하고 한창자기분열을을 겪겪고 있있는 여인인이다.어쩌면 마르타는 철저한 가족이데올로기에 빠져 은은연중 고통을을 받으으며,그 어둠에 대한 보상을을 마르타처럼 결결혼에 실패한 사람들을을 연민으으로 지켜보거나 자기 식으으로 강요내지 끌어들이는데서 찾고 있있는지도 모른다. 34)32) “Elle avait son air des grands jours” (p.202)33) “Je n’avais jamais envisagé qu’elle ne crût pas à ce qu’elle disait. Qu’elle soit du côté dela famille, des gens normaux. Qu’elle s’imagine savoir quoi que ce soit sur les raisonsqui font d’un être humain ce qu’il est. Qu’elle puisse avoir un jour ce pouvoir sur mavie, ni qu’elle puisse en user. Je la regarde avec dégoût.”(pp.203-204)34) “Elle me toise et me bouscule de sa longue pique.”(p.204)- 12 -


현대 프랑스 사회의의 가족형태의의 변화: ‘ 나 홀로 가정’ 을을 중심으으로 13“ 현실 속에선 기쁨으으로부터 고통이 솟아나오고 , 이 모든 것으으로부터 견견디기 힘든 두려움움이 생겨난다. 그녀는 속으으로 생각한다.우리 집은은 앞으으로 어떻게 될까? 작은은 녹색 그림, 아담( 새 이름),우리의의 양탄자에 가위위로 새겨넣은은 미로, 우리의의 퍼즐들, 붉은은 커튼. 영원원히 잃게 되는 것인인가.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따금 자기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을 때가 있있다.이제 어떤 도로도 어떤 길도 그려지지 않는다. 완전히 아무무것도.” 35)누크는 고립에서 벗어나 다시 행복을을 찾길 바랐다.그러나 사실상 타자와 관관계계를 맺기 위위해 아무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그러던 중 자기에게 유일일한 혈연인인아들마저 떠날 참이다. 이제 완전히 혼자가 될 것이다.지나온 시간보다 더 쓸쓸하고 고립된 삶을을 살 것 같은은 비극적 예감과과 함께 소설은은 끝이 난다.자신의의 순수성을을 지키려 애쓴 나르키소스 누크는 어떤 것도 얻지 못못한 채 고립된‘ 홀로주체’ 로서 끝나버린다. 바로 여기에 무무언가 아쉬움움이 남는다.자기의의 순수한 동일일성이 파괴괴될까 두려워워 자기 속에 타인인을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람,타인인 속에서 나를 상실하려 들지 않는 사람은은 결결국 나르키소스를 기다리던 운운명처럼 자기자신을을 상실할 수밖에 없기 때문문이다.인인간은은 자유로워워야 하고, 또한 자유를 실현하기 위위해 스스로 서야 하는 ‘ 홀로주체’ 이지만,또 한편 세상 속에서 사회적 존재로서 타자에게 의의지하고 타자와더불어 살 수 밖에 없는 ‘ 서로주체’ 이기도 하다.완전히 상치치되는 것 같은은 두 주체는 서로의의 결결핍을을 보완하면서 온전히 존재할 수 있있는데,물물론 쉽지는 않지만그것이 일일상에서 절실히 실현되어야 하는 장장은은 바로 가족 혹은은 가정과과 같은은 공공동체 속이다.“ 부부생활과과 비교교할 때 현대사회 독신여성들의의 체험에서는 양면성(모순성) 이 발견견된다.그것은은 타인인을을 통한 자기 존재의의 인인식에 더 큰 가치치를 부여하는, 즉 대단한 의의미가 있있고 안정된 타인인을을 필요로 하는 것이고,그와 동시에 개인인의의 자율율성, 독립성에 더 큰 가치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개인인은은바로 타인인을을 매개로 하여 자기 자신이 될 수 있있는( 된다는 느낌을을 갖는)것이다. 그 의의존관관계계들은은 필요한 것이면서도 거부된다. (…)상호의의존관관계계의의필요성과과 이 필요의의 부정( 부인인)사이에서 일일어나는 흔들림은은 현대 가족들35) “Dans la réalité, c’est de la joie que surgit le chagrin, me dis-je, et de tout cela naît uneinquiétude mortelle. Que va devenir notre maison? me dis-je, le petit tableau vert, Adam,et le chemin tracé au ciseau dans notre moquette, nos puzzles, et le rideau rouge. Perdusà jamais. Je ne sais pas comment je vais faire. Parfois, on ne voit plus rien devant soi.Il n’y a plus aucun dessin de route, ni de chemin. Absolument rien.”(pp.204-205)- 13 -


14박 선 아속에서 하나의의 긴장장상태를 만들어내는데 , 그 타협점이 그리 부담스럽게(무무겁게) 느껴지지 않는 ‘ 우리’ 속의의 ‘ 나’ 라는 이상적인인 형태를 이룬다.” 36)독신자 역시 혼자 고립적인인 생활을을 하는 것이 아니라,다른 친친구들이나 가족들과과 연대관관계계를 맺고 살아가야 건강한분명하다.‘ 나 홀로 가정’을을 이룰 수 있있다는 것은은오늘날 독신가정이 급증하고 가족의의 위위기를 운운운운하는 프랑스 사회이지만,그래도 대다수 프랑스인인들이 가장장 소중한 가치치로 꼽고 있있는 것은은 다름 아닌‘ 가족’이다. 최근 통계계자료에서 전체의의 82% 가 가족이 가장장 소중하다고 했고, 82.5% 가가족이나 친친구가 일일상의의 가장장 큰 관관심사라고 대답했다. 37) 이는 프랑스인인들이 전통가족형태의의 해체를 가족의의 포기나 상실로 받아들여 다른 형태의의 가족들에 대해 배타성을을 갖거나 가족 간의의 단절이나 불화로 심각한 개인인주의의로 흐르고 있있다기보다는, 다행스럽게도 ‘ 가족에 대한 새로운운 개념’, ‘ 다양한 가족형태의의 출현’을을수용하는 입장장으으로 나아가고 있있음음을을 시사한다.본고에서 의의미를 두고 싶은은 것은은 혈연중심의의 단일일가족이냐 아니냐를 떠나서,다양한 형태의의 가족들이 각기 ‘ 홀로주체’ 와 ‘ 서로주체’의의 상호조율율에 성공공하느냐마느냐에 현대인인들의의 행복이 달려있있다는 것이다.내가 자유로우면서도 서로가다름을을 인인정하고 포용할 수 있있는 그 조율율만이 인인간의의 본질적인인 고립과과 결결핍의의문문제를 해결결해주고,소위위 나와 다른 가족문문화를 존중해줄 수 있있을을 것이기 때문문이다. 한 가지 가족구조만을을 옹호하고 고수하다보면,그 가족을을 지켜내지 못못한개인인적인인 실패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점차 소외되는 가정들이 늘어날 테지만,가족의의 유지 또는 상실이라는 가족구조 자체의의 문문제를 벗어나 각자의의 자기반성과과타자수용이 함께 어우러지는 인인간관관계계 안에서는 ‘ 비정상적인인’가족형태들을을 문문제삼아 그 안의의 구성원원들을을 병들게 하지는 않을을 것이다.36) “On retrouve l’ambiguïté du rapport à la vie conjugale, détectée dans le vécu desfemmes célibataires, propres à la société contemporaine : à la fois une valorisation de lareconnaissance par autrui de sa propre existence, le besoin d’un autrui significatif stable,et une valorisation de l’indépendance, de l’autonomie personnelle. (…) c’est par lamédiation d’autrui que l’individu peut être (avoir la sensation d’être) lui-même. Les liensde dépendance sont à la fois nécessaires et niés. (…) Cette oscillation entre le besoin deliens d’interdépendance et la dénégation de ce besoin crée une tension au sein desfamilles contemporaines. Le compromis prend la forme idéale d’un ‘je’ au sein d’un ‘nous’peu pesant”, François de Singly, op.cit., pp.91-92.37) 서울울대학교교 불어문문화권권연구소, op.cit., p.153.- 14 -


현대 프랑스 사회의의 가족형태의의 변화: ‘ 나 홀로 가정’ 을을 중심으으로 155. 맺으며 : 혼자 더불어 사는 기술,더불어 혼자 사는 기술‘ 나 홀로 가정’을을 이루는 사람들은은 자아실현의의 욕구 때문문에 자유의의지로 선택한경경우도 있있고, 그와 상관관없이 수동적으으로 내몰몰린 경경우도 있있을을 것이다.현대 유럽사회에 이미 지배적이고,우리 사회에도 점점 늘어나고 있있는 이 독신가정의의 추세 38) 는 앞으으로 새로운운 삶의의 양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본고에서는 프랑스 가족의의 다양한 형태를 소개하고 특히 최근에 비중이 커진 독신가정의의 문문제를 살펴보면서, 이를 ‘ 단일일한’ 가족이라는 잣잣대를 대어 어딘가 결결함이 있있는 ‘ 위위축된’가정형태로 보지 말기를, 그리고 가족의의 유무무를 논하기 이전에 각자가 ‘ 혼자서’자유로우면서도 타인인의의 삶을을 존중하는 조화로운운 태도가 선행되어야 함을을 언급하였다.심리학자 카카타리나 침침머는 혼자 사는 사람을을 그의의 자아에 무무언가 결결함이 있있는자로 생각하는 걸 보면,여전히 혼자라는 개념이 부정확하게 다루어지고 있있다고말한 바 있있다. 그래서인인지 많은은 이들이 혼자가 되는 것에 불안을을 느낀다.하지만침침머는‘ 혼자 있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은은 혼자 있있는 것에 대한 갈망과과 나란히 있있다’ 39) 고 주장장한다. 결결국 이 두 가지 요소를 조화롭게 이해하기 위위해서는,나르키소스와 같은은‘ 홀로 고립된 상태’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관관심을을 가지고 공공감할줄 아는 ‘ 더불어 혼자 사는 상태’ 에 이르러야 할 것이다.그러려면 침침머가 제안하는 바대로, 각자가 ‘ 혼자 사는 기술’ 을을 연마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혼자 사는 기술을을 터득하는 것은은 타인인과과 의의미 있있는 관관계계를 맺는 길이고,다양한 가족들을을 열린 마음음으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밑거름이 된다.즉 독신가정이 언젠가 하나의의 가족을을 형성하는 잠재적 가족으으로 옮겨가도록 이끌고,현재의의 가족이 인인생의의 실패라고 여기지 않고 또 다른 형태의의 가족으으로 이동하도록 도와줄것이다.혼자 사는 기술을을 익힌다는 것은은 자신만의의 삶을을 살아가는 것과과 누군군가와 삶을을 공공유하는 것 사이에서 어려운운 균형 잡기를 해나가는 것이다.언제나 문문제의의 핵심은은 ‘ 나 자신이 되는 것’( 홀로주체)과과 나와 똑같이 자아를 모색하는 그38) 한국도 오늘날 독신가정이 폭발적으으로 증가하고 있있다. 통계계청에서 2002년 7월월에 발표한‘2000 년 인인구주택 총조사’ 에 따르면 한국의의 독신 가구는 222만 4000가구로 총가구수의의 15.5%에 이른다. 2005년 기준으으로 1인인 가구 수는 268 만명으으로 추산되고, 올해엔 275만 가구로 증가할 것으으로 예상된다. 이 중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인인 독신자 가정은은 전체 가구의의 37%로 약 98 만명에 이른다. 이렇듯 1인인 가구 수로만 따지면 국내 싱글 수는 300만명이 좀 안된다. 하지만 부모와 함께 사는 미혼남녀나 부모와 함께 사는 ‘ 돌아온 싱글’,배우자 없이 아이를 키우는 ‘ 싱글 맘’ ‘ 싱글 대디’ 까지 합치치면 전체 독신자 수는 500만명이 넘을을 것으으로 추산된다.39) 카카타리나 침침머, op.cit., p.34.- 15 -


16박 선 아누군군가와 지속적으으로 ‘ 함께 사는 것’( 서로주체) 사이에 균형을을 맞추는 것이다.유럽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심각한 사회현상으으로 부상한 독신가정의의 증가를한낱 우려의의 시선으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 혼자 있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을대가로 치치러야하는 독신자들이 ( 고립적인인 나르키소스가 되기보다는)창조적이고풍요롭고 자율율적인인 인인격체로 성장장하기 위위해 어떻게‘ 혼자 사는 기술’을을 터득해나가는지 독려하고 관관심을을 갖고 지켜볼 일일이다. 또한 ‘ 혼자 있있고 싶은은 것에 대한갈망’을을 인인내해야 하는 기혼자들이 자유로운운 자신을을 발견견하고 배우자와 보조를맞추기 위위해 얼마나‘ 혼자 사는 기술’ 의의 습득이 필요한지를 인인식할 일일이다.혼자 살면서도 더불어 살고, 또 더불어 살면서도 혼자 살도록 이끄는 ‘ 혼자 사는 기술’ 의의 습득은은 혈연중심의의 핵가족 해체 이후 열린 가정( 대안 가정)들을을 적극적으으로 포용해야 한다는 현실적 논의의보다 선행되어야 할 우리 모두의의 숙제라고생각한다. 결결혼 또는 재혼으으로 가족을을 이루건, 이혼으으로 자녀와 함께 살건,동거를 하건, 혼자 살건, 그 형태에 관관한 논의의는 이제 그다지 중요하지가 않다.우리가 ‘ 혼자 사는 기술’ 을을 나름대로 인인식하고 습득하게 되면,우선 우리 자신이 여유로워워지고, ‘ 정상’가족이란 잣잣대에서 오는 편견견과과 소외감을을 극복할 수 있있을을 것이다.또한 이를 통해 현대의의 다양한 가족유형들을을 유연한 자세로 받아들이게되므로 구체적인인 실천프로그램 못못지않게 사고의의 전환을을 이끌어내는 진정한 인인문문학적 차원원의의 대안이 될 것이다.- 16 -


현대 프랑스 사회의의 가족형태의의 변화참고문헌: ‘ 나 홀로 가정’ 을을 중심으으로 17Brisac(Geneviève), Week-end de chasse à la mère, éd. de l’Olivier 1996 ; 주느비에브 브리작, 엄마의의 크리스마스, 조현실 옮김, 열림원원, 2002.Duby(Georges)/ Ariès(Philippe) (dir.), Histoire de la vie privée : de laRévolution à la Grande Guerre ; 사생활의의 역사-프랑스혁명에서 제1차 세계계대전까지, 전수연 옮김, 새물물결결, 1996.Mauchamp(Nelley), Les Français : Mentalités et comportements, CLE, 1997.Riot-Sarcey(Michèle), Histoire du féminisme, La découverte(Repères n°338),2002.Singly(François de), Sociologie de la famille contemporaine, Armand Colin,n°128, 2004.다이애너 기틴스, 가족은은 없다, 안호용 외 옮김, 일일신사, 1997.김상봉, 나르시스의의 꿈- 서양정신의의 극복을을 위위한 연습, 한길사, 2002.서울울대학교교 불어문문화권권연구소, 프랑스 하나 그리고 여럿, 강, 2004.데이비드 엘킨드, 변화하는 가족(1995), 이동원원 외 옮김,이화여자대학교교 출판부, 1999.엘리자베트 벡- 게른스하임, 가족 이후에 무무엇이 오는가? (1998), 박은은주 옮김,새물물결결, 2005.엘리자베스 에보트, 독신의의 탄생(1999), 이희재 옮김, 해냄, 20<strong>06</strong>.카카타리나 침침머, 혼자 사는 기술(2002), 안미현 옮김, 이마고, 2002.인인터넷 검색 사이트 주소 :http://www.parisjisung.comhttp://www.lexpress.frhttp://www.france.co.kr/culture/socie-5.htm- 17 -


18박 선 아Le changement des formes familiales dans lasociété française moderne : à travers ‘lafamille en solo’PARK Sun AhDans la société moderne, les formes familiales et le mode de vie sont trèsvariés. En particulier, les familles qui ne se composent pas de ‘couple mariéet son enfant’ se sont accrues, et la plupart le considère comme la crise oula disparition familiales. Pourtant, pour le cas de la France, la stucturefamiliale est beaucoup transformée depuis les années 1960, et les famillesdifférentes comme divorcée, monoparentale, célibataire, cohabitante, etc., sontadmises presque sans préjugé par les Français. Or, le plus grand changementde la vie familiale en France, c’est surtout la croissance de ‘la famille ensolo’ (comme le célibat ou la vie seule).Dans cette étude, nous avons observé le sens de l’augmentation de ‘lafamille en solo’ ainsi que le facteur socio-culturel des transformations de lafamille française. Pour cette démarche, nous avons introduit la conceptionphilosophique ‘Narcissisme’ qui noue un lien étroit avec la mentalité desoccidentaux. L’existence ‘narcissique’ a tendance à comprendre l’autreuniquement par soi-même, et l’attitude subjective et individuelle empêche laformation ou la continuation de la vraie famille. En se référant au Week-endde chasse à la mère de G. Brisac, nous avons essayé de comprendrel’isolement du ‘sujet solitaire’ qui vit la vie narcissique et de révéler lafragilité de la solidarité entre les membres familiaux qui ont perdu la manièrede se communiquer.Dans cette étude, nous voulons mettre l’accent sur l’équilibre entre le ‘sujetsolitaire’ et le ‘sujet réciproque’. Pour que ce soit la famille en solo ou bien la- 18 -


현대 프랑스 사회의의 가족형태의의 변화: ‘ 나 홀로 가정’ 을을 중심으으로 19famille conjugale, elle doit faire de son mieux pour réussir à cet équilibre.Sous cet angle, la famille soi-disant ‘normale’ (celle du même sang) n’estplus significative. L’équilibre mutuel entre deux sujets pourra résoudrel’isolement et le manque des autres formes familales prétendues ‘anormales’,et nous permettre de respecter ce genre de familles.Notre étude propose également l’acquisition de ‘l’art de vivre seul’. Noussommes le sujet qui ne cesse de désirer la liberté et parfois la solitude, et enmême temps celui qui veut vivre ensemble avec quelqu’un d’autre. Pourarriver à cet équilibre sans doute difficile, il nous faut ‘l’art de vivre seul’. Lecélibat ne doit pas vivre isolé mais en solidarisant avec d’autrescommunautés ou personnes, tandis que le marié ou la mariée doit vivre enfamille en se découvrant libre et autonome.Dans la société française où les célibats s’accroissent à grande vitesse, ceque les Français considèrent encore comme la valeur la plus essentielle, c’estque la famille. La croissance des célibats est certainement un phénomènesérieux en France, sans doute pour tous les pays. Pourtant, cela n’aggraverapas de disparition familiale, au moins quand nous aurons acquis ‘l’art devivre seul’. L’acquisition de l’art qui nous conduit à vivre ensemble en vivantseul et à vivre seul en vivant ensemble, nous aidera à tolérer bien desformes familiales. Et elle sera une des solutions pertinentes, sur le plan dessciences humaines, pour réconquérir le sens et la valeur de la véritablefamille.주제어 : 가족(famille), 독신가정(famille en solo), 홀로주체(sujet solitaire),서로주체(sujet réciproque), 혼자 사는 기술(art de vivre seul)투 고 일일 : 20<strong>06</strong>년 12월월 25일일심사완료일일 : 2007년 1월월 31일일-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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