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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2013 봄호 - 프랑스문화예술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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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garce 희곡 에서의 등장인물 Louis의 독백 양상 연구 ❚ 79<br />

“un monologue purement narratif, et quasiment romanesque.<br />

Le personnage peint une atmosphère, un paysage poétiquement<br />

décrit, et évoque des actions circonstanciées, rendues captivantes<br />

par le présent de narration.” 15)<br />

주로 현재와 미래로 서술되어 있는 이 에필로그는 상황만 묘사할 뿐이<br />

다. 이것은 시제가 주로 반과거와 단순과거, 복합과거로 시작된 프롤로그<br />

와는 상반되는 점이다.<br />

에필로그에 가서도 두 군데의 괄호 문장을 볼 수 있다: (après j'en<br />

aurai fini)(p.77), (et c'est cela que je voulais dire) (p.77). 이 이야기만<br />

하면 내 이야기가 끝난다는 것을 알리고 있고 끝까지 자신의 말을 수정<br />

하고 정리하는 언어의 망설임, 반복해서 말하는 언어 행위가 지속된다.<br />

아무런 결말다운 결말을 제시함이 없이 에필로그는 이런 식으로 끝나고<br />

있다.<br />

결론<br />

지금까지 장-뤽 라갸르스의 에 나타난 주인공<br />

루이의 독백의 양상을 연구하기 위해 확실하게 차별화가 보이는 다른 인<br />

물들(쉬잔느, 앙투완느, 어머니)의 독백의 양상을 먼저 간단히 살펴보았<br />

다. 이 가족과 과거를 공유하지 않아 다른 인물들처럼 독백이 할애되어<br />

있지 않는 카트린느(앙투완느의 부인)를 제외하고 각 인물들의 독백을<br />

차례로 살펴 본 결과, 완전히 아무도 없는 상태의 독백이 아니라, 상대<br />

인물(주로 루이)이 있으면서 그냥 듣기만 하거나 몇 마디 겨우 나누는 형<br />

태로 대화체 안에 한 인물이 혼자 길게 독백하는 솔리로키(soliloque)형<br />

태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br />

15) Geneviève Jolly et Julien Rault, op.cit.,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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