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2013 봄호 - 프랑스문화예술학회

68 ❚ 2013 프랑스문화예술연구 제43집
il y a trop de temps passé (toute l'histoire vient de là)
tu ne voulus jamais être responsible et on ne saurait jamais t'y obliger.
(중략)
non que tu parais t'y intéresser mais que tu t'y intéresses,
que tu t'en soucies.(p.38)
지금까지 II부에서 보았듯이, 루이와 카트린느를 제외하고는 모든 인물
들이 루이 중심으로 말을 하고 있지만 루이의 침묵으로 독백(soliloque)
으로 떨어지고 있는 양상을 볼 수 있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주인공
루이의 독백 양상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3. 등장인물 Louis의 독백 양상
Geneviève Jolly가 언급하고 있듯이, 장남 루이라는 인물은 주인공이
지만, “그리스 비극에서처럼 돌아오는 영웅이 아니다. 수동적이고 우유부
단한 인물이고, 집안에서 이방인처럼 있고, 집으로 돌아와 자기 자리를
차지 할 수 없는 인물이다” 8) .
이러한 성격의 루이의 긴 독백은 다섯 부분에 할애되어 있다: 프롤로
그(p.7-8), I부 5장(p.29-31), I부 10장(p.43-47), II부 1장(p.61-62), 에필
로그(p.77-78),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도 1부, 2부의 이야기 전개 시간과
상관없는 시간이지만, 1부 5장과 10장에 들어있는 루이의 독백은 픽션의
시간의 흐름을 중지시킨다 9) . 이제부터 독백의 양상이 어떠한 지 프롤로
그부터 차례대로 살펴보기로 하자.
8) Geneviève Jolly et Julien Rault, Derniers remords avant l'oubli, Juste la fin du
monde, Jean-Luc Lagarce, Atlande, 2011. p.30.
9) “Les deux monologues de Louis, scene 5 et scene 10, suspendent le temps
diegetiques.” in Les Solitaires Intempestifs, Lire un classique du XXe siècle:
Jean-Luc Lagarce, Scérén, CRDP Franche-comté, Les Solitaires Intempestifs, 2007.
p.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