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2013 봄호 - 프랑스문화예술학회

62 ❚ 2013 프랑스문화예술연구 제43집
극(p.55~60)은 9장의 짧은 씬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1부
의 주제는 루이의 도착이고 그의 부재에 대한 가족들의 원망과 비난이라
면, 2부의 주제는 루이의 떠남이고 앙투완느의 형에 대한 비난이다. 에필
로그는 힘껏 소리를 질러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보여주는 추상적인
결말로 끝맺고 있다.
이 루이라는 주인공의 독백의 특징을 알아보기 위해, I장에서는 독백
의 정의를 간단히 알아보고, II장에서 다른 인물들의 독백과의 차이점을
살펴본 다음, III장에서 본격적으로 루이의 독백의 다양한 양상을 분석해
보기로 하겠다.
1. 독백의 정의
Patrice Pavis의 에 나온 정의를 보자면, 등장인물이 상대
방과 교환되는 대사없이 자기 자신 혼자에게 긴 대사로 말하는 형태인
독백(le monologue)은 관객을 향해 들으라고 하는 또 다른 독백인 혼잣
말(le soliloque, 영어 soliloquy)하고 비슷하지만 구별되는 것으로, 대화
(le dialogue) 4) 하고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설명되어 있다:
“Le monologue est un discours que le personnage se tient à
lui-même, tandis que le soliloqu est adressé à un interlocuteur
restant muet.
Le monologue se distingue du dialogue par l'absence d'échange
4) Patrice Pavis, Dictionnaire du Théâtre, Paris, Dunod, 1996, pp.88-89: “Conversation
entre deux ou plusieurs personnages. Le dialogue dramatique est généralement un
échange verbal entre des personnages. D'autres communications dialogiques sont
toutefois possibles: entre un personnage visible et un personnages invisible, entre
un homme et un dieu ou un esprit, entre en être animé et un être inanimé. Le
critère essentiel du dialogue est celui de l'échange et de la réversibilité de la
commun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