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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2013 봄호 - 프랑스문화예술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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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 2013 프랑스문화예술연구 제<strong>43</strong>집<br />

,<br />

232 x 75 cm<br />

<br />

의 부분<br />

악마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드러내는 방식인 두 번째 유형은 의 오른쪽 날개 그림인 에, 그리고 제단화를 두 번 열<br />

었을 때 오른쪽 날개에 위치한 에 나타난다. (그림 13)에서는 T자형 지팡이를 들고 붉은 망토를 걸친 성인 뒤편<br />

으로 유리창 틀을 뜯고 들어오려는 악마의 모습(그림 14)이 보인다. (그림 15)에서는 을씨년스런 풍경을 배경으로 성인의 머<br />

리채를 부여잡거나 성인의 몸을 짓밟고 있는 온갖 괴기스러운 형상의 악<br />

마가 등장한다. 앙투안 성인이 성 앙투안 수도회의 정신적 지주이자 맥<br />

각중독 환자들의 수호성인이란 점에서 볼 때, 화가는 이센하임 제단화에<br />

서 성 앙투안에게 중요한 역할을 부여한다. 특히 에<br />

서 화면 왼편 아래에 앉아 악마의 준동을 놀래 바라보고 있는 인물의 몸<br />

(그림 16)에는 맥각중독 환자들의 증세가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부풀<br />

어 오른 배와 작은 종창들, 푸른색으로 변한 피부 28) 등을 통해 화가는<br />

Stanley Meisler, “A Masterpiece Born of Saint Anthony's”, Smithsonian, vol. 30.,<br />

1999.<br />

28) Mary Kilbourne Matossian, Poisons of the Past, Yale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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