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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 WORLD NEWS KOREA TOWN NEWS APR 7 2023<br />
‘중립’ 벗어난 핀란드, 나토 정식 합류 … ‘집단방위 5조’ 적용<br />
나토 창설 74주년에 31번째 회원국 … “핀란드에 철통같은 안전보장 제공”<br />
과거 냉전 시대에 ‘군사적 중립<br />
겠다고 주장하던 것을 촉발했기<br />
국’을 자처했던 핀란드가 4일(현지<br />
때문”이라고 꼬집어 말했다.<br />
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br />
러시아는 핀란드의 나토 합류<br />
나토)의 ‘안보 우산’ 밑으로 완전<br />
에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br />
히 합류했다.<br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br />
이날부터 핀란드는 미국의 핵<br />
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br />
공유를 근간으로 하는 나토의 집<br />
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br />
단방위 체제로 안전을 보장받게<br />
안보와 국익에 대한 침해”라며 “<br />
되며, 창설 74주년을 맞은 나토는<br />
러시아는 안보 보장을 위해 전략<br />
러시아와 맞댄 국경 길이가 2배로<br />
적·전술적 대응책을 세울 수밖에<br />
늘어났다.<br />
없다”고 경고했다고 타스, 로이터<br />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br />
통신 등이 전했다.<br />
관은 4일(현지시간) 오후 벨기에<br />
‘31번째 회원국’ 나토 본부에 내걸린 핀란드 국기<br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br />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핀란드가<br />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역사적인<br />
집단방위를 상징하는 제5조는 ‘<br />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고 외신 및<br />
나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핀란드<br />
나토 설립조약에 동의한다는 내<br />
날”이라며 “1949년 <strong>4월</strong> 4일 나토<br />
회원국 일방에 대한 무력 공격을<br />
전문가들은 평가한다.<br />
와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이 창<br />
용의 공식 가입문서(instrument<br />
의 창설 조약인 ‘워싱턴 조약’(북<br />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br />
‘나토 동진 저지’를 우크라이나<br />
설 74주년 기념일에 나토에 가입<br />
of accession)를 토니 블링컨 미<br />
대서양 조약)이 체결됐고, 핀란드<br />
주해 필요시 무력 사용을 포함한<br />
침공 명분으로 내세웠던 블라디<br />
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br />
국무장관에게 전달했다.<br />
를 회원국으로 맞이하는 것보다<br />
원조를 제공한다’고 규정하고 있다.<br />
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입장에<br />
혔다.<br />
이는 새로 합류하는 회원국이 ‘<br />
이를 기념하는 더 좋은 방법은 없<br />
러시아와 1천340km에 달하는<br />
서는 핀란드 합류로 나토와 맞댄<br />
그는 또 “나토는 러시아의 침공<br />
나토 조약 가입서 수탁국’인 미국<br />
을 것”이라고 밝혔다.<br />
긴 국경을 맞댄 핀란드는 그간 군<br />
국경 길이가 기존보다 2배로 늘어<br />
에 맞서기 위한 지역의 유일한 효<br />
에 가입서를 기탁하도록 한 가입<br />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특히<br />
사 중립 노선을 표방하면서도 방<br />
나는 정반대 결과를 맞게 됐다.<br />
과적 안전 보장 체제가 됐다”며<br />
규정의 마지막 절차로, 이로써 핀<br />
북대서양 조약의 핵심인 제5조를<br />
위비를 삭감하지 않고 오히려 자<br />
블링컨 장관은 나토 본부에서<br />
“(7월 리투아니아) 빌니우스에서<br />
란드는 31번째 회원국으로 이름<br />
거론하면서 “완전한 회원국이 됨<br />
체적인 군사력 증강에 힘써 왔다.<br />
기자들에게 “핀란드의 합류가 미<br />
열릴 나토 정상회의가 우크라이<br />
을 올렸다. 가입서 기탁식과 함께<br />
에 따라 이제 핀란드는 철통같은<br />
이에 따라 군사 준비 태세가 다<br />
스터 푸틴에게 감사할 수 있는 것<br />
나를 우리의 유로-대서양 목표에<br />
핀란드 국기 게양식도 거행됐다.<br />
안전보장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br />
른 유럽 국가와 비교해도 이미 잘<br />
중 하나라고 말하고 싶다는 생각<br />
더욱 다가가게 해줄 것으로 기대<br />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br />
고 의미를 부여했다.<br />
갖춰져 있어 나토 입장에서도 큰<br />
이 든다”며 “침공을 통해 그가 막<br />
한다”고 덧붙였다.<br />
영국, 틱톡에 벌금 200억원 부과,<br />
아동 개인정보 보호 위반<br />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주민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br />
틱톡이 영국에서 아동 개인정보 보호 위반으로 벌금 1천270<br />
만파운드(약 209억원)를 내게 됐다.<br />
영국 정보위원회(ICO)는 4일(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공유 플<br />
랫폼인 틱톡이 2018년 5월부터 2020년 7월 사이에 데이터 보호<br />
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br />
정보위원회는 틱톡이 만 13세 미만은 계정을 만들 수 없는 자<br />
체 규정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 해당 연령대 아동 최대 140만<br />
명의 이용을 허용했다고 추산한다.<br />
영국 데이터 보호법에 따르면 13세 미만 아동의 개인 정보를<br />
사용할 때는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br />
정보위원회는 틱톡이 이용자를 파악해서 아동의 이용을 막는<br />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보위원회 관계자<br />
는 “물리적 세계뿐 아니라 디지털 세계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안<br />
전을 지키기 위한 법이 있는데 틱톡은 이 법들을 지키지 않았<br />
다”고 말했다. 정보위원회는 벌금 부과에 앞서 지난해 틱톡에 사<br />
전 통지를 했다.<br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틱톡 대변인은 정보위원회 결정에 동의<br />
하지 않지만 벌금 액수가 작년에 제시된 2천700만파운드에서 줄<br />
어든 점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13세 미만 아동<br />
이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br />
안전 팀 4만명이 우리 사회를 위해 플랫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br />
해 24시간 일한다”고 말했다.<br />
영국은 미국 등 다른 서방 국가들의 틱톡 규제 움직임에 동참<br />
하고 있다.<br />
이스라엘의 초강경 우파 정부가 팔레스타인과 갈<br />
등을 고조시킨 가운데, 정식 기소나 재판 절차를<br />
거치지 않은 상태로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br />
인 주민이 1천명 이상이라고 현지 언론이 4일(현지<br />
시간) 보도했다.<br />
이스라엘 인권 단체인 하모케드는 이날 성명을<br />
통해 <strong>4월</strong> 현재 정식 기소 또는 재판 절차 없이 구금<br />
된 사람이 1천16명이라고 집계했다.<br />
이들 중 대부분은 이스라엘 군법상 6개월 단위로<br />
구금을 무제한 연장할 수 있는 이른바 ‘행정 구금’<br />
대상이 된 팔레스타인 주민이다. 이스라엘 유대인<br />
은 4명에 불과하다.<br />
이스라엘, 재판없이 팔레스타인인<br />
1천명 구금 … 2003년 이후 최다<br />
하모케드는 현재 행정 구금 중인 팔레스타인 주<br />
민 수가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최다라고 설명했다.<br />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의 다이헤 난민촌에 거주<br />
하는 마날 아부 바크르(48)씨는 28살인 아들의 친<br />
구 4명이 현재 행정 구금 상태이며, 언론인인 남편<br />
은 지난 30년 중 17년을 행정 구금 상태로 보냈다면<br />
서 “이런 악몽이 끝날 기미가 없다”고 하소연했다.<br />
그는 남편의 구금 연장 심사가 9월로 예정되어<br />
있다면서 “이제 지쳤다. 희망을 갖기가 어려워졌다”<br />
고 덧붙였다.<br />
하모케드에 따르면 정식 재판 절차를 거쳐 이스<br />
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주민 수는 2천416명이<br />
며, 당국이 조사 목적으로 구금 중인 사람도 1천<br />
409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br />
하모케드의 제시카 몬텔 국장은 “(구금자) 수는<br />
충격적인 수준”이라며 “그들이 기소나 재판 절차를<br />
거치지 않고 사람들을 구금하는 것이 자연스러워<br />
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