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8호 2023년 4월 7일 A면

07.04.2023 Views

74 | KOREA NEWS KOREA TOWN NEWS •APR 7 2023 가파도 35억원 부동산 빼앗으려 조폭까지 동원 제주지검, 업무방해·공갈미수 혐의로 모자 낀 11명 기소 고령의 피해자로부터 35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빼앗기 위해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한 일당 11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업무방해와 공갈미수 등 혐의로 모자 관계인 A(75)씨와 B(44)씨, 목사 C(44)씨 등 3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 겼다고 5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모 민간 단체를 운영하는 D(42)씨와 모 경 호업체 대표 E(43)씨와 실장 F(38)씨, 조직폭력배 G(23)씨 등 8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A씨 모자와 목사 C씨는 지난해 5월 5∼7일 공모해 70대 피 해자가 운영하는 가파도 소재 식당에 G씨 등 조직폭력배 5명 을 보내 피해자를 협박, 35억원 상당의 가파도 소재 부동산을 빼앗으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부동산을 빼앗은 뒤 일부를 나누는 조건으로 A씨 모자를 대신해 조직폭력배들에게 2천만원을 지급했다고 검 찰은 밝혔다. 또 A씨 모자는 D씨와 공모해 지난해 3∼6월 피해자에게 부 동산을 양도하지 않으면 각종 단체를 동원하겠다는 협박성 내 용증명을 발송하고 실제 제주도의회 도민 카페 등에서 기자회 견과 집회를 열어 피해자 가족에 대한 악성 소문을 유포했다. 피해자와 알고 지내온 A씨는 검찰 조사에서 “30년 전 매입 한 토지를 피해자가 무단 편취하고 허락 없이 명의 이전했다” 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A씨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은 A씨 등의 범행으로 인해 운영 중 인 식당의 매출이 줄어들고 건강이 악화하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서귀포경찰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 식당에서 행패를 부린 조직폭력배 5명에 대해서만 업무방해 혐의를 적 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사건 배후세력은 수사하지 못 했다. 하지만 검찰은 경찰이 확보한 피의자들 간 통신내역을 재분 석하고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등 광범위한 보완수사를 실 시했다. 이를 통해 사건 배후에 A씨 모자와 목사 C씨 등 6명 이 더 있는 사실을 알았다. 아울러 단순 업무방해 사건이 아 닌 피해자 재산을 노린 공갈사건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은 오랜 시간 피고인들로부터 고통 받았다.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 도록 주범들을 구속해 또 다른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앞으로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고인 모두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유지에 노력하겠다”며 “또 폭력으로 이익을 취하는 행위 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조직폭력배 폭행·폭력 (PG) 재력가 부부 측 “4천만원은 납치살인 착수금 아닌 대여” “이경우가 범행 직후 6천만원 요구했지만 거절”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 의 배후로 지목돼 경찰 수사를 받 는 유모 씨 부부 측은 주범 이경우 (36)에게 착수금 4천만원을 줬다 는 의혹에 대해 “착수금이 아니라 빌려준 것”이라고 5일 주장했다. 유씨의 변호인은 이날 서울 수 서경찰서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 부가 2021년 이경우에게 3천500 만원을 빌려주면서 변제기간 5 년, 이자율 2%로 차용증을 썼다” 고 말했다. 다만 유씨가 비슷한 시 기 이경우에게 따로 건넨 돈 500 만원은 차용증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유씨 부부는 살인을 의뢰한 것 이 아니라 가상화폐 투자로 알게 된 이경우가 재력가인 자신들에 게 수 년에 걸쳐 돈을 요구했을 뿐 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찰은 유씨 부부가 이 경우에게 건넨 4천만원이 피해자 A(48)씨 납치·살인을 의뢰하며 지 불한 ‘착수금’ 성격이 아닌지 의심 하고 있다. 유씨는 지난달 29일 밤 범행 직 후부터 31일 오후 체포되기 전까 지 이경우가 각각 경기 용인시 집 과 서울 논현동 사무실 근처로 찾 아와 6천만원을 요구했으나 거절 했다고 변호인은 전했다. 유씨 부부와 피해자 A씨는 가 상화폐 투자 실패에서 비롯한 각 종 민형사 소송으로 얽혀 있다. 이경우는 2021년 초 P코인 폭 락으로 손실을 입자 유씨의 아내 황모 씨를 찾아가 1억9천만원 상 당의 가상화폐를 뻬앗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P코인 투자홍보를 담당한 A씨도 함께 수사받았으나 불송치 결정이 났다. 유씨 부부는 1억원 상당의 가상 화폐 이더리움으로 투자한 P코인 을 받지 못했다며 같은 해 10월 께 A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 기했다. 부부는 소수 투자자에게 사전 공개하는 ‘프라이빗 세일’ 방식으 로도 P코인에 30억원을 투자했지 만 코인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유 씨 측은 전했다. 유씨 부부는 휴대전화 판매대 리점을 운영하다가 비트코인·이 더리움 등 가상화폐 투자에 성공 해 자산을 불렸다고 한다. 이들은 최근 홍콩에 가상화폐 플랫폼 업 체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 졌다. 경찰은 이날 경기 용인시 한 백 화점에서 유씨를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하고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아내 황씨도 임의동행해 조사 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 중 이다. 미성년 자매 상대로 30여차례 성범죄 저지른 목사 구속 '강남 납치·살인 3인조' 이경우·황대한·연지호 미성년 자매를 상대로 교회에 서 수십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 지른 40대 목사가 구속됐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화성 지역 한 교회 목사 A 씨를 구속했 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 여 름까지 30여차례에 걸쳐 교회에 서 B 씨 자매를 성폭행, 성추행하 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범행 당시 B 씨 자매 는 모두 미성년이었던 것으로 조 사됐다. B 씨 자매는 지난해 7월 께 A 씨를 고소했고, 경찰은 8개 월여 수사 끝에 이달 4일 A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목사라는 지위를 이용 해 B 씨 자매를 정신적으로 복종 하게 한 뒤 ‘그루밍’(Grooming·길 들이기)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그는 “일부 신체 접촉은 있었던 것 같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 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 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75 KOREA TOWN NEWS APR 7 2023 기사제보 : info@dallasKTN.com 의장대 사열식 참석한 시진핑과 마크롱 시진핑·마크롱 “러·우크라 조기협상 촉구·핵사용 반대” 베이징서 정상회담·기자회견 개최 … 결과 담은 공동성명도 채택 중국과 프랑스가 6일 정상회담을 갖고 방문이 중국·유럽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 하는 가운데, 유럽의 대미 자주성을 강조한 마크롱 대통령은 또 벨라루스에 핵무기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한 협상의 조 을 불어넣고 새로운 분위기를 가져올 것으 것에서 미국·유럽의 중국 견제 구도에 균열 를 배치한다는 푸틴 대통령의 발표는 국제 기 개시, 핵무기 사용 반대 등에 뜻을 같 로 믿는다”고 말했다. 을 내려는 의지가 읽혔다. 적 합의와 중국 정부에 한 약속을 어기는 이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세계는 심각한 역사의 AFP,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 일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변화를 겪고 있다”며 “중국과 프랑스는 유 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국제 회담에서는 양국간 경제 등 각 분야에서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 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독립 사회) 안정에 타격을 줬다”고 지적한 뒤 “ 의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항공우주·민간용 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 적·자주적인 전통을 가진 대국이면서 세계 러시아가 이성을 되찾게 하고, 모두를 협상 원자력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하고 녹 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관계와 우크라이나 다극화, 국제관계 민주화의 확고한 추진자” 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 있어 당신(시 주석) 색발전과 과학기술 혁신 등 영역에서 새로운 전쟁에 대한 양측 입장을 담은 공동성명을 라면서 진정한 다자주의 실천 등을 위해 협 을 의지할 수 있음을 안다”며 중국의 중재 성장 포인트를 육성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 채택했다. 력할 능력과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역할에 기대를 표했다. 시 주석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의지 성명에서 두 정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은 “중국은 항상 유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해 서방의 우려와 를 밝히는 한편 “프랑스의 농장에서 중국 나가 최대한 조기에 평화협상을 할 것을 촉 럽을 다극화한 세계의 독립적 일극으로 간 경계를 불렀던 시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의 식탁까지 이르는 전체 사슬의 쾌속 협 구하고, 핵무기 사용에 반대했다. 주하고 유럽의 전략적 자주성 실현을 지지 대통령에게 ‘쓴소리’도 해가며 진정한 ‘중립 력 메커니즘을 프랑스와 함께 만들기를 원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과 이어 한다”며 “중국과 유럽의 관계는 제3자를 겨 코너’의 중재자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 것 한다”고 말했다. 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각각 중국·유럽 관계 냥하지도, 의지하지도, 제3자의 제한을 받 으로 읽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대통령 취임 후 개선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중국 지도 않는다는 점을 견지하며 유럽이 독자 그러나 시진핑 주석이 푸틴 대통령의 파 3번째로 중국을 찾았다. 두 정상은 지난해 의 역할을 강조했다. 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 트너로서 가진 지렛대를 타협을 압박하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고 믿는다”고 말했다. 데 사용할 것이라는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주석은 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대서방 관계의 핵심인 미중관계가 표류 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지 약 5개월 만에 다시 대면했다. 세계 최고 부자 남녀는 프랑스에 … 2명 자산 약 3천억 달러 LVMH 회장·로레알 상속녀 세계 부자 순위 남녀 1위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남성과 여성 메이예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자 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갑부’들이 세금을 적게 내 재산을 더 불 이 모두 평등의 가치를 중시하는 나라인 리를 차지했다. LVMH는 세계 최대 고가 이 둘의 재산을 합치면 3천억 달러에 릴 수 있었던 게 아니냐는 논쟁이 재점화 프랑스에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패션 브랜드인 루이뷔통, 크리스티앙 디 근접한 2천915억달러(약 384조원)다. 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르 등을 보유한 패션 그룹으로, 아르노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억눌렸던 부유 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프랑스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회장의 재산은 지난달 10일 기준 2천110 층이 명품 등 고가 제품을 사들이는 이 에서 상위 10%의 부자가 프랑스 전체 부 보고서에서 프랑스 출신의 베르나르 아 억 달러(약 278조원)를 기록했다. 른바 ‘보복소비’가 늘어난 것이 이들이 많 의 80%를 차지한다. 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은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원인 중 하 르몽드 경제 칼럼니스트 필리프 에스 과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 프랑수아즈 베 으로 꼽힌 메이예는 키엘, 랑콤, 메이블 나로 지적된다. 칸데는 “아르노 회장은 초갑부의 전형” 탕쿠르 메이예가 각각 세계 부자 순위 1 린 뉴욕, 에시 등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 한편 프랑스인이 세계 최고 부자로 등 이라며 “프랑스는 대혁명으로 거슬러 올 위와 11위를 차지했다. 를 보유한 화장품 회사 로레알의 상속녀 극했다는 소식에 프랑스에서는 소득 불 라가는, 평등이 중요한 국가다. 돈과 관련 특히 부자 1∼10위가 모두 남성인 터라 로 805억 달러(약 106조원) 규모의 재산 평등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초 된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74 | KOREA NEWS KOREA TOWN NEWS •APR 7 2023<br />

가파도 35억원 부동산 빼앗으려<br />

조폭까지 동원<br />

제주지검, 업무방해·공갈미수 혐의로 모자 낀 11명 기소<br />

고령의 피해자로부터 35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빼앗기 위해<br />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한 일당 11명이 재판에 넘겨졌다.<br />

제주지검은 업무방해와 공갈미수 등 혐의로 모자 관계인<br />

A(75)씨와 B(44)씨, 목사 C(44)씨 등 3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br />

겼다고 5일 밝혔다.<br />

또 같은 혐의로 모 민간 단체를 운영하는 D(42)씨와 모 경<br />

호업체 대표 E(43)씨와 실장 F(38)씨, 조직폭력배 G(23)씨 등<br />

8명을 불구속기소 했다.<br />

A씨 모자와 목사 C씨는 지난해 5월 5∼<strong>7일</strong> 공모해 70대 피<br />

해자가 운영하는 가파도 소재 식당에 G씨 등 조직폭력배 5명<br />

을 보내 피해자를 협박, 35억원 상당의 가파도 소재 부동산을<br />

빼앗으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br />

C씨는 부동산을 빼앗은 뒤 일부를 나누는 조건으로 A씨<br />

모자를 대신해 조직폭력배들에게 2천만원을 지급했다고 검<br />

찰은 밝혔다.<br />

또 A씨 모자는 D씨와 공모해 지난해 3∼6월 피해자에게 부<br />

동산을 양도하지 않으면 각종 단체를 동원하겠다는 협박성 내<br />

용증명을 발송하고 실제 제주도의회 도민 카페 등에서 기자회<br />

견과 집회를 열어 피해자 가족에 대한 악성 소문을 유포했다.<br />

피해자와 알고 지내온 A씨는 검찰 조사에서 “30년 전 매입<br />

한 토지를 피해자가 무단 편취하고 허락 없이 명의 이전했다”<br />

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A씨 주장은 전혀 근거가<br />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br />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은 A씨 등의 범행으로 인해 운영 중<br />

인 식당의 매출이 줄어들고 건강이 악화하는 등의 피해를 본<br />

것으로 나타났다.<br />

당초 서귀포경찰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 식당에서<br />

행패를 부린 조직폭력배 5명에 대해서만 업무방해 혐의를 적<br />

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사건 배후세력은 수사하지 못<br />

했다.<br />

하지만 검찰은 경찰이 확보한 피의자들 간 통신내역을 재분<br />

석하고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등 광범위한 보완수사를 실<br />

시했다. 이를 통해 사건 배후에 A씨 모자와 목사 C씨 등 6명<br />

이 더 있는 사실을 알았다. 아울러 단순 업무방해 사건이 아<br />

닌 피해자 재산을 노린 공갈사건을 밝혀냈다.<br />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은 오랜 시간 피고인들로부터<br />

고통 받았다.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br />

도록 주범들을 구속해 또 다른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br />

앞으로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br />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br />

검찰은 “피고인 모두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br />

공소 유지에 노력하겠다”며 “또 폭력으로 이익을 취하는 행위<br />

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br />

조직폭력배 폭행·폭력 (PG)<br />

재력가 부부 측 “4천만원은<br />

납치살인 착수금 아닌 대여”<br />

“이경우가 범행 직후 6천만원 요구했지만 거절”<br />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br />

의 배후로 지목돼 경찰 수사를 받<br />

는 유모 씨 부부 측은 주범 이경우<br />

(36)에게 착수금 4천만원을 줬다<br />

는 의혹에 대해 “착수금이 아니라<br />

빌려준 것”이라고 5일 주장했다.<br />

유씨의 변호인은 이날 서울 수<br />

서경찰서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br />

부가 2021년 이경우에게 3천500<br />

만원을 빌려주면서 변제기간 5<br />

년, 이자율 2%로 차용증을 썼다”<br />

고 말했다. 다만 유씨가 비슷한 시<br />

기 이경우에게 따로 건넨 돈 500<br />

만원은 차용증을 쓰지 않았다고<br />

했다.<br />

유씨 부부는 살인을 의뢰한 것<br />

이 아니라 가상화폐 투자로 알게<br />

된 이경우가 재력가인 자신들에<br />

게 수 년에 걸쳐 돈을 요구했을 뿐<br />

이라는 입장이다.<br />

그러나 경찰은 유씨 부부가 이<br />

경우에게 건넨 4천만원이 피해자<br />

A(48)씨 납치·살인을 의뢰하며 지<br />

불한 ‘착수금’ 성격이 아닌지 의심<br />

하고 있다.<br />

유씨는 지난달 29일 밤 범행 직<br />

후부터 31일 오후 체포되기 전까<br />

지 이경우가 각각 경기 용인시 집<br />

과 서울 논현동 사무실 근처로 찾<br />

아와 6천만원을 요구했으나 거절<br />

했다고 변호인은 전했다.<br />

유씨 부부와 피해자 A씨는 가<br />

상화폐 투자 실패에서 비롯한 각<br />

종 민형사 소송으로 얽혀 있다.<br />

이경우는 2021년 초 P코인 폭<br />

락으로 손실을 입자 유씨의 아내<br />

황모 씨를 찾아가 1억9천만원 상<br />

당의 가상화폐를 뻬앗은 혐의로<br />

검찰에 송치됐다.<br />

당시 P코인 투자홍보를 담당한<br />

A씨도 함께 수사받았으나 불송치<br />

결정이 났다.<br />

유씨 부부는 1억원 상당의 가상<br />

화폐 이더리움으로 투자한 P코인<br />

을 받지 못했다며 같은 해 10월<br />

께 A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br />

기했다.<br />

부부는 소수 투자자에게 사전<br />

공개하는 ‘프라이빗 세일’ 방식으<br />

로도 P코인에 30억원을 투자했지<br />

만 코인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유<br />

씨 측은 전했다.<br />

유씨 부부는 휴대전화 판매대<br />

리점을 운영하다가 비트코인·이<br />

더리움 등 가상화폐 투자에 성공<br />

해 자산을 불렸다고 한다. 이들은<br />

최근 홍콩에 가상화폐 플랫폼 업<br />

체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br />

졌다.<br />

경찰은 이날 경기 용인시 한 백<br />

화점에서 유씨를 강도살인교사<br />

혐의로 체포하고 주거지와 차량<br />

등을 압수수색했다.<br />

아내 황씨도 임의동행해 조사<br />

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 중<br />

이다.<br />

미성년 자매 상대로 30여차례<br />

성범죄 저지른 목사 구속<br />

'강남 납치·살인 3인조' 이경우·황대한·연지호<br />

미성년 자매를 상대로 교회에<br />

서 수십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br />

지른 40대 목사가 구속됐다.<br />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아동·<br />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br />

위계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화성<br />

지역 한 교회 목사 A 씨를 구속했<br />

다고 5일 밝혔다.<br />

A 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 여<br />

름까지 30여차례에 걸쳐 교회에<br />

서 B 씨 자매를 성폭행, 성추행하<br />

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br />

A 씨의 범행 당시 B 씨 자매<br />

는 모두 미성년이었던 것으로 조<br />

사됐다. B 씨 자매는 지난해 7월<br />

께 A 씨를 고소했고, 경찰은 8개<br />

월여 수사 끝에 이달 4일 A 씨를<br />

구속했다.<br />

A 씨는 목사라는 지위를 이용<br />

해 B 씨 자매를 정신적으로 복종<br />

하게 한 뒤 ‘그루밍’(Grooming·길<br />

들이기)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br />

경찰은 보고 있다.<br />

그는 “일부 신체 접촉은 있었던<br />

것 같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br />

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br />

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br />

마치는 대로 검찰에 구속 송치할<br />

예정이다.<br />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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