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8호 2023년 4월 7일 A면

APR 7 2023 • KOREA TOWN NEWS USA NEWS | 63
'휴대전화기의 아버지' 마틴 쿠퍼
최초의 휴대전화 통화를 시도한 마틴 쿠퍼와 그 전화를 받은 벨연구소의 조엘 엥겔
‘인류 최초 휴대전화 통화’ 50주년 … 美 모토로라 직원이 경쟁사에
“택시나 버스를 타고 가면서 또는 길을
상업용 휴대전화기 ‘다이나택’(DynaTAC)
이 태어나면서 전화번호를 부여받고 전화
는 “요즘 대다수의 엔지니어들이 기술·장
걷거나 쇼핑을 하면서 휴대용 무선 전화기
8000X의 원형으로 길이 25cm 벽돌 크기
를 받지 않으면 죽은 것인 날이 올거다’라
치·하드웨어에 골몰하느라 ‘기술 개발의 궁
로 통화할 수 있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에 무게는 1천134g에 달했다. 100% 충전시
고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극적 목적은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미국 유력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이 지금
통화 시간은 최대 35분에 불과했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
것’이란 사실을 잊어버린다”며 “인간의 경
으로부터 50년 전인 1973년 4월 4일자 지
모토로라는 1960년대에 시카고 경찰청
국 성인의 97%가 다양한 종류의 휴대전화
험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기술이
면에 보도한 내용이다.
이 제작 주문한 양방향 무전기 시스템을 토
기를 소유하고 있다.
필요한 이유는 그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당시 시카고에 본사를 둔 ‘모
대로 이 전화기를 만들었다.
쿠퍼는 “1970년대에 모토로라는 AT&T
쿠퍼는 50년 전 자신이 처음 세상에 알
토로라’(Motorola)의 선임 연구원이던 마
쿠퍼와 7명의 동료는 1973년 10월 17
의 전설적 연구기관 ‘벨 연구소’에 앞서 휴
린 휴대전화기가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꾸
틴 쿠퍼(92)가 직접 개발한 휴대전화기 초
일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전화기·
대전화기를 만들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
어 놓았는지에 대해서도 짚어봤다.
기모델로 ‘공식 통화’에 성공한 다음날 이
통신타워 네트워크 포함 ‘무선 전화 시스
울였다”며 “그들은 세계 최대 규모 회사였
그는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최근
같은 소식을 전했다.
템’(Radio Telephone System)에 대한 특
고 우리는 시카고에 있는 작은 회사였다.
에는 아이폰을 쓰고 있다면서 “애플워치로
쿠퍼는 1973년 4월 3일 뉴욕 맨해튼 미
허를 받았으나 상용화까지 10년이 걸렸다.
그들이 우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기 때
수영 기록을 확인하고 보청기는 아이폰과
드타운 6번가에서 경쟁사 AT&T 산하 벨
1983년 3월 6일 첫 출시된 ‘다이나택
문에 우리가 기회를 선점할 수 있었다”고
연결해놓았다. 기술 발전이 인류 사회에 긍
연구소(Bell Labs) 소장이던 조엘 엥글(87)
8000X’의 가격은 3천900달러(약 510만
말했다.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했다.
에게 전화를 걸어 “휴대전화기로 전화하
원), 현시세로 치면 1만2천 달러(약 1천700
그는 첫 통화에 성공한 후 상용화까지 오
이어 “스마트폰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
고 있다. 손에 들고 이동하며 통화할 수 있
만 원)에 달한다.
랜 시간이 걸린 데 대해 “제조 문제와 정부
중독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며 “하
는 진짜 휴대전화기”라고 말했다고 시카고
쿠퍼는 첫 휴대전화 통화 50주년을 맞아
규제 때문이었다”며 연방통신위원회(FCC)
지만 나는 낙천주의자다. 전체적으로 휴대
ABC방송은 전했다.
CNN방송과 인터뷰를 하면서 “모든 사람
가 규제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화기는 인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진전시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 휴대전화기
이 휴대전화기를 갖고 있는 세상으로 바뀐
설명했다.
켜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으로 믿는다”
는 모토로라가 1983년 출시한 세계 최초
것에 놀라지 않는다. 예전에 우리는 ‘사람
현재 FCC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쿠퍼
고 덧붙였다.
“월요일과 금요일엔 카페 문닫아” … 구글, 직원 복지 축소
CFO 직원들에 이례적 이메일 … 피트니스·버스 운영도 감축
구글이 지난해 1월 직원들에 대
이 불가피하다고 그는 언급했다.
던 것을 상기하며 “반드시 해야
않는다고 CNBC는 전했다.
줄이고 있다.
한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 데 이어
포라트 CFO는 “이제 대부분 주
할 만큼 효과적이지 않거나 규모
포라트 CEO는 올해 회사의 목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직원 2
직원 복지도 축소하며 허리띠를
3일 출근하기 때문에 공급과 수요
에 맞지 않는 다른 지출 영역에 대
표 중 하나는 “지속적인 비용 절
만1천명을 해고한 데 이어 사내 무
졸라매고 있다.
비율이 맞지 않게 됐다”며 “우리
한 데이터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
감 효과를 내는 것”이라며 “이를
료 세탁 서비스와 차량 공유 서비
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는 월요일에 너무 많은 머핀을 구
했다.
위해 모든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
스 보조금 지원을 끝냈다. 사내 고
CNBC에 따르면 구글 최고재무책
웠다”고 말했다.
구글은 정기적으로 해오던 노트
다”고 말했다.
급 게임룸도 없애고, 직원들이 음
임자(CFO) 루스 포라트는 지난달
이어 “직원들을 위한 버스가 단
북과 PC 등에 대한 업데이트와 교
불안한 경기와 실적 부진으로
식을 집에 싸갈 수 없게 일회용 용
31일 이례적으로 회사 전체 직원
한 명만 타고 운행하기도 하고 직
체 주기를 늘리는 한편, 새 노트북
다른 테크 기업들도 직원 복지를
기도 없앤 것으로 알려졌다.
들에게 ‘지속적인 절약에 대한 전
원들이 주로 일하는 금요일 오후
이 필요한 직원은 이전에 애플의
사적 OKR’(목표 및 핵심 결과 지
에 요가 수업이 제공됐다”고 덧붙
맥북 등을 쓸 수 있었던 것과 달
표)이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냈다.
였다.
리 구글의 크롬북을 쓰도록 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업계 최고의
그러면서 월요일과 금요일 카페
또 일부 직원들의 경우 회사 휴
혜택과 사무실 편의 시설에 대한
는 폐쇄하고, 주 3일 출근 근무로
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고, 1천
높은 기준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
“활용도가 낮은” 일부 시설을 폐
달러(130만원) 이상이 드는 비용
이라면서도 “하지만, 일부 프로그
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 대해서는 ‘부장’(디렉터) 이상
램은 현재 구글의 운영 방식에 맞
구글은 지난 1월 해고 당시 24
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게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 이상의 마사지 치료사들과 근
아울러 일부 직원들에게 책상
카페 음식과 피트니스, 마사지,
로 계약을 종료한 바 있다.
을 공유해 사용하도록 하는 한편,
교통 프로그램 등은 직원들이 주
포라트 CFO는 또 글로벌 경기
스테이플러와 테이프도 이제 회
5일 출근에 맞게 설계됐다며 조정
침체인 2008년 허리띠를 졸라맸
사 내부 인쇄소에서는 제공되지
구글 새 사옥 '베이뷰 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