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천식의 진료 지침 - 대한내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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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014 Views

76 한국 성인 천식의 진료 지침 에서 4배까지 늘리게 되어 결국 천식 악화가 임박했을 때에 조기에 치료를 하여 천식 악화를 예방하게 된다는 것인데 그 효과는 아직 부분적이며 일관되지 못하다. 또한 다른 질병조절제 와 증상완화제의 복합요법에서도 부데소나이드와 포모테롤의 복합요법과 비슷한 효과가 있 는지에 대한 연구가 아직 없는 실정이다. • 급성악화 때에는 보통 베타2 항진제를 고용량으로 사용하며 경구 또는 정맥으로 전신 스테 로이드를 사용한다(제4장의 4부 참고). 천식 악화를 치료한 후에는 일반적으로 악화 전의 치료 단계로 유지 치료를 다시 시작할 수 있 다. 단, 오랫동안 치료 단계가 부적절하게 낮아서 점차적으로 천식이 잘 조절되지 않다가 천식 악 화가 발생한 경우에는 흡입제 사용 방법을 점검하고 질병조절제의 용량이나 종류를 늘려서 단계 적으로 치료를 높인다. 4. 난치성 천식(difficult-to-treat asthma) 천식 환자의 대다수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천식 조절 상태에 도달할 수 있으나(그림 4.3-1), 일 부 환자는 잘 치료하여도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치료 4단계에서, 즉 두 가지 이상의 질병조 절제와 증상완화제를 투여하여도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 난치성 천식을 고려할 수 있다. 이 환 자들은 스테로이드에 잘 반응하지 않는 요소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천식 조절이 용이한 환자와 비교하여 더 높은 용량의 흡입 스테로이드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천식을 좀 더 잘 조절하기 위 해서 이와 같이 고용량의 흡입 스테로이드를 6개월 이상 계속 투여하는 것을 뒷받침하는 연구는 현재까지 없다. 따라서 고용량의 흡입 스테로이드를 투여하여 천식조절 상태를 최대한으로 달성 한 이후에는 용량을 단계적으로 낮추어 이러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용량을 찾아야 한다. 스테로이드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난치성 천식에서 스테로이드 투여 가 여전히 치료의 근간이기는 하나 천식이 아닌 다른 진단은 아닌지 그리고 기타 일반적인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 천식 진단이 정확한지 확인한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성대기능장애(vocal cord dysfunction)를 감별해야 한다. • 치료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를 면밀하게 살펴 본다. 약제를 잘못 사용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 하는 경우가 천식 조절 상태를 달성하지 못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 현재 또는 과거의 흡연 여부를 확인하며 완전한 금연을 독려한다. 흡연은 비가역적 기도 폐

천식의 관리와 예방 77 쇄와 함께 천식 조절 실패의 중요한 원인이다. 더군다나 현재 흡연을 하고 있으면 흡입 또는 경구 스테로이드의 효과가 줄어든다. 흡연을 하는 천식 환자는 모두 금연 상담 및 금연 프로 그램을 받도록 해야 한다. • 천식을 악화시킬 만한 다른 질병이 있는지 면밀히 살핀다. 만성부비동염, 위식도역류, 비만,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등은 난치성 천식 환자에서 높게 보고되고 있다. 또한 심리적 요인이나 정신과적인 질환도 고려해야 한다. 만일 상기 기술한 질병이 있으면, 비록 천식 조절에 얼마 나 도움이 되는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질병이 있음을 환자에게 알려주고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이상에서 다룬 것처럼 난치성 천식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천식 조절의 목 표도 융통성있게 적용하여 타협점을 찾고 환자와 충분히 상의하여 효과는 없으면서 고비용과 부 작용이 우려되는 과도한 치료를 피해야 한다. 난치성 천식의 경우 치료 목표는 천식 악화와 이로 인한 응급실 방문을 최소화하며 환자의 천식증상과 일상 활동에 대한 장애를 최대한 줄여서 최 적의 천식 조절 상태를 달성하는 것이다. 난치성 천식 환자에서는 만성적으로 폐기능 장애의 정 도에 따라 증상완화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다. 천식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천식 악화의 위험이 증가하지만 만성적 폐기능 장애와 활동 제한 이 있고 매일 증상이 있는 모든 환자에서 천식 악화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환자들에 게는 고용량의 치료로 달성할 수 있는 조절 상태를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용량으로 낮추어 적용 해야 한다. 용량을 낮출 때는, 고용량 치료의 효과가 여러 달 동안 상당히 지속될 수 있어서 용량 을 낮추었을 때의 영향을 평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3-6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고 서서히 주의 깊 게 낮추어야 한다(근거 D). 이러한 환자를 천식 전문의에게 의뢰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난 치성 천식을 알레르기성 천식 또는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그리고 호산구성 천식으로 표현형을 나누어 알레르기성 천식으로 분류된 천식 환자는 항 IgE 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또는 호산구성 천식으로 분류된 천식 환자는 류코트리엔 조절제의 투여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참고문헌 111 Hawkins G, McMahon AD, Twaddle S, Wood SF, Ford I, Thomson NC. Stepping down inhaled corticosteroids in asthm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BMJ 2003;326:1115. 222 Powell H, Gibson PG. Initial starting dose of inhaled corticosteroids in adults with asthma: a systematic review. Thorax 2004;59:1041. 333 Powell H, Gibson PG. High dose versus low dose inhaled corticosteroid as initial starting dose for asthma in adults and children.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04:CD004109.

76 <strong>한국</strong> <strong>성인</strong> <strong>천식의</strong> <strong>진료</strong> <strong>지침</strong><br />

에서 4배까지 늘리게 되어 결국 천식 악화가 임박했을 때에 조기에 치료를 하여 천식 악화를<br />

예방하게 된다는 것인데 그 효과는 아직 부분적이며 일관되지 못하다. 또한 다른 질병조절제<br />

와 증상완화제의 복합요법에서도 부데소나이드와 포모테롤의 복합요법과 비슷한 효과가 있<br />

는지에 대한 연구가 아직 없는 실정이다.<br />

• 급성악화 때에는 보통 베타2 항진제를 고용량으로 사용하며 경구 또는 정맥으로 전신 스테<br />

로이드를 사용한다(제4장의 4부 참고).<br />

천식 악화를 치료한 후에는 일반적으로 악화 전의 치료 단계로 유지 치료를 다시 시작할 수 있<br />

다. 단, 오랫동안 치료 단계가 부적절하게 낮아서 점차적으로 천식이 잘 조절되지 않다가 천식 악<br />

화가 발생한 경우에는 흡입제 사용 방법을 점검하고 질병조절제의 용량이나 종류를 늘려서 단계<br />

적으로 치료를 높인다.<br />

4. 난치성 천식(difficult-to-treat asthma)<br />

천식 환자의 대다수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천식 조절 상태에 도달할 수 있으나(그림 4.3-1), 일<br />

부 환자는 잘 치료하여도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치료 4단계에서, 즉 두 가지 이상의 질병조<br />

절제와 증상완화제를 투여하여도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 난치성 천식을 고려할 수 있다. 이 환<br />

자들은 스테로이드에 잘 반응하지 않는 요소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천식 조절이 용이한 환자와<br />

비교하여 더 높은 용량의 흡입 스테로이드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천식을 좀 더 잘 조절하기 위<br />

해서 이와 같이 고용량의 흡입 스테로이드를 6개월 이상 계속 투여하는 것을 뒷받침하는 연구는<br />

현재까지 없다. 따라서 고용량의 흡입 스테로이드를 투여하여 천식조절 상태를 최대한으로 달성<br />

한 이후에는 용량을 단계적으로 낮추어 이러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용량을 찾아야 한다.<br />

스테로이드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난치성 천식에서 스테로이드 투여<br />

가 여전히 치료의 근간이기는 하나 천식이 아닌 다른 진단은 아닌지 그리고 기타 일반적인 치료<br />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br />

• 천식 진단이 정확한지 확인한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성대기능장애(vocal cord<br />

dysfunction)를 감별해야 한다.<br />

• 치료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를 면밀하게 살펴 본다. 약제를 잘못 사용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br />

하는 경우가 천식 조절 상태를 달성하지 못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br />

• 현재 또는 과거의 흡연 여부를 확인하며 완전한 금연을 독려한다. 흡연은 비가역적 기도 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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