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천식의 진료 지침 - 대한내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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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014 Views

62 한국 성인 천식의 진료 지침 기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천식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는 춥고 건조하거나 공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무리한 신체 활동을 피하고, 직접 혹은 간접 흡연을 피하며 적절하게 온도와 습도가 조절된 실내에서 지내도록 한다. 3. 직업성 노출의 회피 직업성 감작물질을 조기에 발견하고 더 이상 노출을 시키지 않는 것이 직업성천식의 치료에 중요하다(근거 B). 일단 환자가 감작되면 극히 미세한 농도에서도 증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천 식악화는 점점 더 심해진다. 산업현장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저알레르기성 물질로 대 체하는 등 직업성 노출을 줄이려는 노력은 성공적으로 시도되어 왔다(근거 B). 특히 라텍스 감작 의 예방은 저알레르겐 장갑의 생산을 통해 가능해졌으며(근거 C) 비록 기존의 장갑에 비해서 비 싸지만 비용 대 효과가 크다. 4. 음식물과 첨가제 천식의 악화 원인으로서의 음식 알레르기는 흔하지 않으며 주로 어린이에서 일어난다. 음식물 유발시험 등을 통해 원인 음식 알레르겐이 확실히 증명된 경우에만 해당 음식물의 회피를 추천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통해 천식 악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근거 D). 감자, 새우 등의 가공류 및 건과물, 맥주, 포도주 등의 식품이나 약제에서 흔히 보존제로 사용하 는 아황산염은 중증의 천식악화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함유된 아황산염의 농도 및 물리적 성 상이나 반응 기전뿐만 아니라 음식 자체의 고유 성질 및 환자의 감작 정도에 영향을 받는다. 반면 에 황색 색소인 타르트라진, 벤조산, 염화 글루탐산이 천식 악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필요한 경우 이중맹검 경구유발시험을 통해 음식물이나 첨가제가 천식 악화와 관련 이 있는지를 밝혀야 하고 이러한 검사가 양성인 경우에만 특이 식사 제한을 시행하도록 한다. 5. 약제 일부 약제들은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우선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는 천식의 중증 악화를 유발할 수 있어 이런 약제에 반응을 보인 병력이 있다면 반드시 회피하여야 한다. 또한 베타 차단제는 경구나 점안약으로 주었을 때, 기관지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근거 A) 천식 환자에서 이러한 약제를 투여할 때에는 면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베타 차단제는 급성 관 상동맥 증후군 치료 관상동맥 질환의 이차성 예방에 효과가 증명되었다. 천식 환자가 급성 관상 동맥 증후군으로 입원한 경우 24시간 내에 심장 선택성이 개선된 베타 차단제를 추가하면 병원 내 사망률이 낮아진다.

천식의 관리와 예방 63 6. 백신투여 중등도 내지 중증의 천식 환자에게는 매년 혹은 적어도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경우에는 독감 예방접종을 권장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천식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은 천식 악화를 예방하거나 천식 조절에 도움을 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난치성 천식 환 자를 포함하여 3세 이상의 천식 환자에서는 비활성화 백신이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보 인다. 반면에 3세 이하의 아동에서 비강 내로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천식 악화의 발생이 증가한다. 7. 비만 높은 체질량지수(BMI)는 그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천식의 유병률을 증가시킨다. 반대로 천식이 있는 비만 환자가 체중을 줄이면 폐기능, 천식증상, 이환율, 건강상태가 호전된다 (근거 B). 8. 감정적 스트레스 감정적 스트레스는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는데 웃음, 울음, 분노, 공포 등의 극단적인 감정의 표현(웃음, 울음, 분노, 공포)이 과호흡과 그로 인한 저탄소혈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천식환자 에서도 흔하지 않게 발생하는 공황 발작도 같은 원리이다. 그러나 천식은 일차적으로 정신신체 화 장애가 아님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9. 천식을 악화시키는 다른 요인들 비염, 축농증, 비용종은 흔히 천식과 관련이 있으며 치료가 필요하다. 소아에서 항생제를 투여 하여 세균성 축농증을 치료하면 천식의 중증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축농증과 천식은 상 호간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단순히 공존할 수도 있다. 또한 축농증을 제외하고는 세균 감염 이 천식을 악화시킨다는 증거는 미약하다. 위식도역류는 특히 소아에서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 으며 위식도역류를 교정하면 천식이 때때로 호전되기도 한다. 여성에서는 월경 중이나 월경 전 에 천식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며 임신 중에 천식이 호전되거나 악화되기도 하고 혹은 변화가 없을 수 있다. ••참고문헌 111 Aeshad SH. Primary prevention of asthma and allergy. J Allergy Clin Immunol 2005;116:3. 222 Gotzsche PC, Hammarquist C, Burr M. House dust mite control measures in the management of

<strong>천식의</strong> 관리와 예방 63<br />

6. 백신투여<br />

중등도 내지 중증의 천식 환자에게는 매년 혹은 적어도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경우에는 독감<br />

예방접종을 권장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천식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br />

것은 천식 악화를 예방하거나 천식 조절에 도움을 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난치성 천식 환<br />

자를 포함하여 3세 이상의 천식 환자에서는 비활성화 백신이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보<br />

인다. 반면에 3세 이하의 아동에서 비강 내로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천식 악화의<br />

발생이 증가한다.<br />

7. 비만<br />

높은 체질량지수(BMI)는 그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strong>천식의</strong> 유병률을 증가시킨다.<br />

반대로 천식이 있는 비만 환자가 체중을 줄이면 폐기능, 천식증상, 이환율, 건강상태가 호전된다<br />

(근거 B).<br />

8. 감정적 스트레스<br />

감정적 스트레스는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는데 웃음, 울음, 분노, 공포 등의 극단적인 감정의<br />

표현(웃음, 울음, 분노, 공포)이 과호흡과 그로 인한 저탄소혈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천식환자<br />

에서도 흔하지 않게 발생하는 공황 발작도 같은 원리이다. 그러나 천식은 일차적으로 정신신체<br />

화 장애가 아님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br />

9. 천식을 악화시키는 다른 요인들<br />

비염, 축농증, 비용종은 흔히 천식과 관련이 있으며 치료가 필요하다. 소아에서 항생제를 투여<br />

하여 세균성 축농증을 치료하면 <strong>천식의</strong> 중증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축농증과 천식은 상<br />

호간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단순히 공존할 수도 있다. 또한 축농증을 제외하고는 세균 감염<br />

이 천식을 악화시킨다는 증거는 미약하다. 위식도역류는 특히 소아에서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br />

으며 위식도역류를 교정하면 천식이 때때로 호전되기도 한다. 여성에서는 월경 중이나 월경 전<br />

에 천식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며 임신 중에 천식이 호전되거나 악화되기도 하고 혹은 변화가<br />

없을 수 있다.<br />

••참고문헌<br />

111 Aeshad SH. Primary prevention of asthma and allergy. J Allergy Clin Immunol 2005;116:3.<br />

222 Gotzsche PC, Hammarquist C, Burr M. House dust mite control measures in the management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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