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천식의 진료 지침 - 대한내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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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천식의</strong> 관리와 예방 93<br />
6. 위식도역류<br />
천식 환자에서 일반인보다 3배나 많은 위식도역류 빈도를 보이나, 위식도 역류와 야간 천식 증<br />
상 악화와의 상관성에 대하여는 아직 이견이 있다. 많은 환자에서 열공탈장(hiatal hernia)을 동반<br />
하고 있으며, 특히 테오필린 및 경구 베타2 항진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식도의 하부괄약근을 이완<br />
시켜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br />
위식도역류에 의한 천식 악화는 식도 산도측정과 폐기능검사를 동시에 시행하여 진단할 수<br />
있다. 위식도역류가 증명되면 1회 식사량을 줄이고, 취침 전 간식과 고지방 음식을 금하며, 수면<br />
시 침대 머리 부분을 높게 하고, 금주, 금연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편 테오<br />
필린이나 경구용 베타 항진제와 같이 위식도역류를 악화시키는 약물을 중단하고, H2-길항제나<br />
proton-pump inhibitor 등을 투여한다. 내과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br />
려할 수 있으나, 역류에 의해 천식 증상이 나타남을 수술 전에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br />
위식도역류와 천식 증상 발현의 인과관계가 없다면 위식도역류를 치료하더라도 천식 증상이<br />
호전되지는 않는다.<br />
7.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br />
소아에서는 드물지만 <strong>성인</strong> 천식 환자의 28%까지는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에<br />
의하여 천식 악화가 나타나며, 특히 중증 천식 환자에서 더 흔하게 관찰된다.<br />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은 특징적인 경과를 보이는데, 주로 20-30대에 비염 증상으로 시작된다.<br />
혈관운동성 비염 증상 및 콧물 등이 심하다가 수개월에 걸쳐 만성적인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고<br />
비용종이 관찰된다. 그 후에 천식과 아스피린 과민성이 나타난다. 이런 환자에서 아스피린을 투<br />
여하면 수분에서 한두 시간 이내에 급성 천식 발작이 일어나며, 콧물, 코막힘, 결막 충혈, 두경부<br />
발적이 발생한다. 증상의 정도도 심해 소량의 아스피린에 의해서도 심한 기관지수축, 쇼크, 의식<br />
상실, 호흡정지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br />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70%에서 LTC4 합성효소(LTC4 synthase) 유전자의 다형성이 관<br />
찰되는 데, 이런 현상 등에 의하여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에서는 류코트리엔 생성이 활성화<br />
되어있다. 그러나 아스피린이 기관지수축을 일으키는 정확한 기전은 아직 모른다.<br />
과민반응의 정도는 환자의 민감도, 각 약제가 가지는 cyclooxygenase 억제강도 및 약제 용량<br />
등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병력으로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을 의심할 수는 있지만, 아스피린 유<br />
발시험을 실시해야만 확진할 수 있으며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다른 안전한 검사는 아직 없다. 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