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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br />

빅4 자사고,<br />

올 A도 최종 불합격<br />

성취 평가제의 역습<br />

2015학년 전국 단위 자사고 10곳의 평균 경쟁률은 2.66 : 1. 지난해 2.04 : 1보다<br />

많이 올랐다. 면학 분위기가 좋고 대입 실적이 우수한 것이 인기 비결.<br />

올해 처음 적용한 성취 평가제도 경쟁률 상승에 한몫했다. 주목할 부분은 ‘올 A인가, 아닌가?’<br />

하는 점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 것. 성취 평가제 적용으로 학교별 지원자 수가<br />

달라지는 변수가 생기고, 내신 성적보다 서류와 면접이 학생을 평가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br />

도움말 김대범 소장(SNT 진학연구소)·류창성 원장(류창성GMS)<br />

송해진 입학관리부장(상산고등학교)·오종운 평가이사(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br />

Keyword 1 하나고 7.37 : 1 vs 외대부고 3.97 : 1<br />

올해 전국 단위 자사고 입시에서 하나고 경쟁률은 크게 오른 반면, 외대부고는 소폭<br />

감소했다. 사회 통합 전형과 지역 우수자 선발 등을 제외한 일반 전형 경쟁률을 비교<br />

하면, 7.37 : 1과 3.97 : 1로 하나고에 지원한 학생이 많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br />

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외대부고의 경쟁 학교가 하나고다. 올해 하나고는 최대 3개까<br />

지 성취도 점수를 제외할 수 있는 파격적인 성적 반영 방법을 적용했다. 최상위권 학<br />

생도 한두 과목은 실수 때문에 B를 받을 수 있다. ‘외대부고는 B 하나로 인해 1단계 통<br />

과가 힘들 수 있다’고 판단한 일부 지원자가 하나고로 옮겨간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br />

가지 더 짚어봐야 할 부분은 지난해 외대부고의 전체 경쟁률이 3.56 : 1로 전국 단위<br />

자사고 가운데 가장 높았다는 사실. “대다수 지원자는 합격을 우선시하는 성향이 크<br />

기 때문에 외대부고의 경쟁률이 더 높아지기는 힘든 구조”라는 것이 오 평가이사의<br />

설명이다.<br />

Keyword 2 1단계 커트라인, 올 A?<br />

지원자의 최대 관심사는 1단계 전형 커트라인. ‘올<br />

A가 아니면 1단계 합격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말<br />

이 공공연히 나돌았다. 예측은 현실이 됐다. SNT<br />

진학연구소 김대범 소장은 “외대부고 일반 전형<br />

자연과학 과정의 전국 단위 선발 모집 정원은 76<br />

명이다. 지원자 가운데 반영 과목에 전부 A를 받<br />

아 1단계를 통과한 학생은 361명이다. 올 A 학생<br />

285명이 면접을 거쳐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말<br />

한다. 상산고 입시 결과도 비슷하다. 동점자 산출<br />

공식을 적용하지 않고 정원의 2.4배 학생에게 면<br />

접 기회를 줬다. 상산고 송해진 입학관리부장은<br />

“올 A 지원자가 정원의 두 배가 넘는다. 대다수가<br />

올 A이기 때문에 B를 포함한 학생이 최종 합격한<br />

사례는 많지 않다”고 전한다. 다시 말해 올 A인데<br />

도 면접에서 어려움을 겪고 탈락한 학생이 많다<br />

는 의미다.<br />

외대부고 국제 과정과 북일고 국제과도 변화가<br />

눈에 띈다. 김 소장은 “외대부고 일반 전형 국제<br />

과정의 전국 단위 선발 경쟁률은 지난해 3.2 : 1에<br />

서 올해 1.7 : 1로 떨어졌다. 반면 북일고 국제과<br />

는 지난해 1.4 : 1에서 올해 3.5 : 1로 올랐다. 올 A<br />

에 대한 부담감에 B가 있는 학생들이 지원 학교<br />

를 바꾸고 움직였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한다.<br />

Keyword 3 서류와 면접이 당락 결정<br />

학교별 반영 과목에서 올 A를 받고도 불합격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성<br />

취 평가제 적용으로 내신 성적이 변별력을 잃었다’는 볼멘소리가 높다. 수<br />

행 평가 점수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남학생은 전 과목 A를 받기 쉽지 않<br />

은 일. 시험 난도가 지나치게 높아 과목별 A 비율이 낮은 학교에 다니는<br />

학생들도 곤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1단계 전형이 사실상 무의미해지면<br />

서 ‘B가 나오지 않도록 성적을 관리하라’는 말이 설득력을 얻는 상황이다.<br />

송 입학관리부장은 “성취 평가제는 학생을 줄 세우지 않고 절대적으로 평<br />

가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엔 어려움이 있다.<br />

100점 A와 90점 A는 다른데, 원점수를 기록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 판<br />

단하기 힘들다. 학교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면접을 강화해 우수한 학생을<br />

가려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전국 단위 자사고 지원을 희망할 때는 내신<br />

성적은 기본으로 갖추고, 서류와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 대비가 필요<br />

하다.<br />

001서초.indd 5<br />

2015.2.28 11:11:5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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