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 Opera Gallery

13
1972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출생한 유세프 나빌은 사진과 영상을 작업하는 작가이다. 1992년부터 시작한 그의
사진 작업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작가는 그의 삶 자체를 영화 속의
한 장면으로 간주하고 때로는 작가 자신이 어떤 사건의 목격자가 되어 상황을 관찰하기도 한다. 영화 속에서는
모든 것이 실제가 아니며 영화 속 배우는 게임을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아이디어에서 그의 사진작업들이
탄생되었다. 그는 오늘날 중동의 모순들과 카이로 혁명 전, 이집트 영화 배우들의 화려함과 판타지들을 형상화
한다.
90년대, 뉴욕에서 한 사진가의 조수로 일하는 동안, 작가는 친구들과 다른 예술가들의 단순한 초상 또는 이성
이 잠든 무의식의 기로에 있는 수면과 꿈에 관한 주제로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다. 작가는 이집트로 돌아와 자신
이 찍은 사진 위에 손으로 덧칠하는 독특한 작업을 발전시켜 나갔다. 그의 주된 작업주제는 세속적인 현실과 꿈,
외로움과 명예, 섹스와 죽음에 관한 것들이었다.
젤라틴 실버 프린트 위에 덧칠하는 나빌의 독특한 테크닉은 현실의 흠집을 지워내고 이집트 영화의 전성기
시대를 환기시킨다. 작가는 대중문화라고 불리는 것들과 예술과 관련된 미학의 형태에 대한 가정들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컬러 사진과 그림들에 관한 개념을 파괴한다. 작가 특유의 재료들은 그리움과 향수의 감정을 불러일으
킨다. 나빌은 영국 대영박물관, 노스 캐롤라이나 현대미술관, 독일 본 미술관 등 전세계 수많은 도시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으며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Youssef NABIL
(b.1972~, Egypt)
Born in 1972 in Cairo, Egypt, Youssef Nabil is known for working with both film and
photography for his works. He has been working as a photographer since 1992, and his
photos create the illusion that one is watching a film. Nabil uses his own life as a subject
for his films, while at other times he films an incident as a witness or an observer. Nabil
creates his works on the idea that everything captured in a film is not real and that actors
are merely playing a game. His works mainly portray Middle Eastern conflicts, the Egyptian
revolution, fantasies, and the glamour of Egyptian actors.
While working as an assistant for a photographer in New York in the 1990s, Nabil took portrait
photos of friends, other artists, and women in their sleep as he began to focus on themes
concerning unconsciousness and dreams. He returned to Egypt and developed his own
technique of painting over his photos using his hands. His works mainly revolve around the
themes of worldly realities and dreams, loneliness and honour, sex and death.
Nabil paints over gelatin silver print using his unique method, erasing the flaws that exist
in reality and stimulating the rise of Egyptian films. People often make assumptions that
photography or paintings are a part of pop culture, or a form of aesthetics, and are only
familiar with common forms of art. However, Nabil breaks these barriers by using his
own media, arousing a sense of longing and nostalgia. Nabil has exhibited his works at
the British Museum, the North Carolina Museum of Art (NCMA), the Bonn Museum of
Modern Art etc. and has held solo and group exhibitions in various cities. He currently
lives in New York. Nabila Ebeid Cairo 2001 Hand coloured gelatin silver print 39 x 27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