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2015 Aufrufe

디지털한한대사전의 표제어 구성에 대하여* - 단국대학교 | USER계정 ...

디지털한한대사전의 표제어 구성에 대하여* - 단국대학교 | USER계정 ...

디지털한한대사전의 표제어 구성에 대하여* - 단국대학교 | USER계정 ...

MEHR ANZEIGEN
WENIGER ANZEIGEN

Sie wollen auch ein ePaper? Erhöhen Sie die Reichweite Ihrer Titel.

YUMPU macht aus Druck-PDFs automatisch weboptimierte ePaper, die Google liebt.

<strong>디지털한한대사전의</strong> <strong>표제어</strong> <strong>구성에</strong> 대하여7차례<strong>표제어</strong>漢 韓大辭 典韓 國漢 字語辭 典佛 敎大辭 典차례<strong>표제어</strong>漢 韓大辭 典韓 國漢 字語辭 典佛 敎大 차례辭 典<strong>표제어</strong>139 能 禮 所 禮 〇 167 能 寂 〇 195 能 昌 〇140 能 愚 〇 168 能 轉 〇 196 能 出 萬 億 劫 〇141 能 員 〇 169 能 詮 〇 197 能 出 三 有 〇142 能 爲 〇 170 能 典 〇 198 能 取 〇143 能 違 〇 171 能 政 〇 199 能 取 所 取 〇144 能 有 〇 172 能 靜 觀 音 〇 200 能 治 〇145 能 依 〇 173 能 征 慣 戰 〇 201 能 治 雜 染 〇能 凈 一 切 眼 疾 病146 能 爾 〇 174〇 202 能 稱 〇陀 羅 尼 經147 能 邇 〇 175 能 造 〇 203 能 通 〇148 能 栮 〇 176 能 造 色 〇 204 能 通 方 便 〇149 能 引 〇 177 能 走 〇 205 能 破 〇150 能 人 〇 〇 〇 178 能 住 〇 206 能 破 者 〇151 能 仁 〇 〇 179 能 駿 〇 207 能 品 〇152 能 忍 〇 180 能 重 〇 208 能 被 法 〇153 能 因 〇 181 能 證 誠 彌 他 〇 209 能 (내) 寒 〇154 能 人 寂 黙 〇 182 能 之 〇 210 能 解 〇155 能 引 支 〇 183 能 地 〇 211 能 行 〇156 能 引 持 〇 184 能 止 〇 212 能 行 者 〇157 能 一 〇 185 能 持 〇 213 能 許 〇158 能 入 〇 186 能 持 無 所 畏 〇 214 能 賢 〇159 能 資 〇 187 能 持 方 便 〇 215 能 顯 〇160 能 子 〇 188 能 止 息 〇 216 能 刑 〇能 持 自 性 · 軌 生161 能 者 多 勞 〇 189〇 217 能 亨 〇物 解162 能 作 〇 190 能 執 〇 218 能 化 〇163 能 作 因 〇 191 能 執 所 執 〇 219 能 奐 〇164 能 藏 〇 192 能 (내) 着 〇 220 能 還 〇165 能 底 〇 193 能 讚 佛 〇 221 能 熏 〇166 能 績 〇 194 能 參 〇 222 能 熏 四 義 〇167 81 25 127漢 韓大辭 典韓 國漢 字語辭 典佛 敎大辭 典위와 같이 3종의 사전에는 ‘ 能 ’의 <strong>표제어</strong>로 모두 222개가 수록되어 있다. 사전별로는 한한대사전에 81개, 한국한자어사전에 25개, 불교대사전에 127개이다. 한한대사전과 불교대사전에서<strong>표제어</strong>가 동일한 것은 ‘ 能 所 ’, ‘ 能 仁 ’, ‘ 能 力 ’, ‘ 能 言 ’ 4개이고, 한국한자어사전과 불교대사전에서<strong>표제어</strong>가 동일한 것은 ‘ 能 如 ’, ‘ 能 成 ’, ‘ 能 申 ’ 3개이며, 3종의 사전에서 <strong>표제어</strong>가 동일한 것은 ‘ 能 人 ’- 169 -


8東 洋 學1개이다. 따라서 불교대사전에 수록된 127개의 <strong>표제어</strong> 중에서 한한대사전과 한국한자어사전에수록된 <strong>표제어</strong>는 모두 8개가 된다. 그러나 한한대사전과 한국한자어사전에 수록된 8개의 <strong>표제어</strong>중에서 실제로 불교 경전의 번역어로 주석된 것은 ‘ 能 所 ’, ‘ 能 如 ’, ‘ 能 仁 ’ 등 3개이고, 나머지 5개는불교 용어와는 관련이 없는 일반 어휘로 주석되어 있다. 디지털한한대사전에서는 이와 같이 불교대사전에만 수록되어 있는 119개의 <strong>표제어</strong>를 편찬 방향에 맞게 취사선택하여 예문과 함께 수록하는것이 바람직하다. 3종의 사전에 공통으로 수록된 8개의 <strong>표제어</strong>에 대한 주석 내용을 비교하면 다음과같다. 한한대사전·한국한자어사전·불교대사전에 수록된 8개 <strong>표제어</strong>의 주석 비교<strong>표제어</strong>能 所能 如能 仁能 力能 成能 申能 言能 人<strong>표제어</strong>의 주석한한대사전: 能 과 所 . 행위의 주체가 되는 것을 能 , 행위의 객체가 되는 것을 所 라 한다.불교대사전:1능( 能 :주된 것)과 소( 所 :객인 것). 어떤 동작의 주체가 되는 것을 능( 能 ), 객체가 되는것을 소( 所 )라 함. < 四 敎 儀 註 > 中 末 25> < 敎 行 信 證 行 권> 2인식의 주관과 객관, 주체와 객체. < 沙石 集 > 4(9), 10 末 (1)>한국한자어사전:나말여초의 고승. 지금의 경상북도 금릉군 대항면 운수리 황학산에 能 如 庵 을 창건하고 살았다 하며, 고려 태조 19년(936)에 직지사를 중창하였다고 한다. < 新 增 東 國 輿 地 勝 覽 >. < 直 指 寺事 蹟 >불교대사전:신라 후기의 승려로, 직지사( 直 指 寺 ) 서쪽에 능여암( 能 如 庵 )을 짓고 살았음. < 三 國 遺 事 >한한대사전:능히 仁 을 행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석가모니를 이르는 말불교대사전:고타마 부처님(석존)의 다른 이름. (산)Śakya-muni의 음역. (산)Śakya(석가)를 능( 能 )으로한역함. < 玄 義 21>< 性 靈 集 1권> (해석예) 부처님. 부처님을 이름. < 會 讀 記 31>불교대사전:신라 후기 문무왕 때(661~681) 고승으로 의상( 義 相 )의 10대 제자 중의 한 사람임. 670년(문무왕 10) 같은 문중인 포훈( 表 訓 )과 함께 금강산에 표훈사( 表 訓 寺 )를 지음. < 三 國 遺 事 >한한대사전:일을 감당해 내는 힘불교대사전:사찰에서 역사( 力 仕 ) 소임을 보는 남자. 사남( 寺 男 )한국한자어사전:평안남도 三 登 의 옛 이름불교대사전:1불도( 佛 道 )에 안주한 수행자로 하여금 깨달음을 얻게 하는 것< 理 趣 經 > ( 大 ) 8권 785下 > 2인명( 因 明 )에서 내세운 삼지( 三 支 )중, 증명력( 證 明 力 )이 있는 인( 因 :이유명제)과 유( 喩 :실례명제)를 이름. 「 成 立 能 成 」(산) sãdhanasya api sadhyatch (티) sgrub pa yaǹ bsgrub par bya ba yin pa < 瑜 伽論 因 明 >한국한자어사전:신라 문무왕 때의 장군불교대사전:고( 告 )하는 자. < 玄 義 107>한한대사전:말을 능숙하게 잘함불교대사전:입으로 말하는 것.한한대사전:간사하고 거드럭거리는 신하한국한자어사전:조선 金 詮 의 호불교대사전:능화( 能 化 )된 사람. 이끌어 주는 사람. 즉 부처님을 이름. < 觀 經 玄 義 分 >- 170 -


BARNSLEY METROPOLITAN BOROUGH COUNCILPLANNING & TRANSPORTATION SERVICE212.8mBarnsley Metropolitan Borough Council, Licence number 100022264, 2003Reproduced from the Ordnance Survey mapping with the permission of Her Majesty's Stationery Office C Crown Copyright. Unauthorised reproduction infringes Crown Copyright and may lead to prosecution or civil proceedings.Path (um)Importantview intositeScale 1: 1500Drawn by: T.CarrDate: 14/11/2003Development site boundaryRetail MarketAccess to rear ofArmitage buildingsto be retainedAccess to these privategarages to be retainedSTOTTERCLIFFEVehicular access to showgroundto be providedPlay AreaProject:Drawing:Car ParkBowlingGreenPenistone Markets AreaPlan 2Stottercliffe Roadresidents only accessROADPossible limitedegress (buses)CattleRETAINING WALLMarket224.2515m @ 2.5%220.85New road fromSt.Mary's Street toserve Stottercliffe Roadand Back Lane222.50RETAINING WALL216.7m216.98218.01Cycle PathBACKLANEMarketNew roundabout andaccess road into siteBARNSLEY METROPOLITAN BOROUGH COUNCILPLANNING & TRANSPORTATION SERVICECarST MARY'SPark28m Dia.229.2mSTREETPlanning and Transportation ServiceAssistant Director: Ruth Middleton, BA(Hons), DipSurv, MRTPICentral Offices, Kendray Street, Barnsley. S70 2TNTel: (01226) 770770 Fax: (01226) 772599LBSTREETMARKETTCB225.6mBM 227.68mVehicular accessrestrictedExisting buildingto be retained230.1m


14東 洋 學과 한국한자어사전에 수록된 <strong>표제어</strong>는 모두 39개가 된다. 디지털한한대사전에서는 한한대사전과 한국한자어사전에는 수록되지 않고 중조대사전에만 수록되어 있는 73개의 <strong>표제어</strong>를 편찬 방향에 맞게 취사선택하여 예문과 함께 수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유의해야할 점은 3종의 사전에모두 수록되어 있는 39개의 <strong>표제어</strong>는 각 사전에 따라서 주석이 크게 다르다는 것이다. 그 한 예로 한한대사전과 중조대사전에 함께 수록되어 있는 ‘ 喫 緊 ’의 주석 내용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한한대사전·중조대사전 수록 ‘ 喫 緊 ’의 주석 비교사전漢 韓 大 辭 典中 朝 大 辭 典주석 내용1매우 중요함. / 明 , 沈 德 符 《 野 獲 編 補 遺 , 曆 法 , 算 學 》 算 學 亦 書 數 中 要 事 , 而 於 勾 稽 錢 穀 , 尤 爲 吃 緊 ./ 淸 , 周 亮 工 《 書 影 8》 此 千 聖 心 學 , 第 一 吃 緊 . 舍 此 即 無 聖 學 . 2자세히, 진지하게. / 明 , 李 贄 《 告 佛 約束 偈 》 但 得 二 時 粥 飯 , 便 當 吃 緊 思 量 . 3형세가 급박함. / 淸 , 朱 克 敬 《 瞑 庵 雜 識 2》 當 此 軍 情 吃 緊 之 時 ,曷 敢 不 竭 力 維 持 . 4그러나, 공교롭게도. / 元 , 白 樸 《 梧 桐 雨 3 折 》 吃 緊 的 軍 隨 印 轉 , 將 令 威 嚴 , 兵 權 在手 , 主 弱 臣 強 . 5가령. / 元 , 王 修 甫 《 斗 鵪 鶉 套 曲 》 難 由 緒 , 沒 是 處 . 吃 緊 有 統 鏝 的 姨 夫 , 果 必 是 箇 風流 俊 人 物 , 又 不 敢 道 間 阻 .chjǐn < 形 > 1다긴타 ( 語 初 10b) ( 語 重 16a) ( 課 目 儒 學 50b) 緊 , 다긴타: 喫 , 近 語 辭 . ( 心 經 3:6b) 다긴타, 退 溪 曰 : 喫 , 語 辭 . ( 洛 閩 詁 ) “~ 些 兒 .” ≪ 康 節 詩 ≫: 聖 人 ~ 事 . 蓋 謂 聖 人 猶 留 意 辭 受 事 也 . ( 洛 閩 詁 )急 切 , 着 力 . ∥“ 鳶 飛 戾 天 , 魚 躍 于 淵 , 言 其 上 下 察 也 . 此 一 段 子 思 ~ 爲 人 處 .” ( 二 程 語 錄 4) “~ 處 花 香 這回 , 斷 送 人 腰 肢 幾 擺 .”( 紫 釵 記 粧 臺 巧 絮 ) 2 眞 個 , 實 在 . ∥“ 則 見 他 一 時 半 刻 使 盡 了 千 方 百 計 , ~ 的 理 不服 人 , 言 不 諳 典 , 話 不 投 機 .” ( 誤 入 桃 源 3) 3 無 奈 . ∥“~ 的 軍 隨 印 轉 , 將 領 威 嚴 , 兵 權 在 手 , 主 强 臣 强 .”( 梧 桐 雨 3) 요긴다 ∥“ 王 摩 道 : ‘ 侄 兒 有 事 未 完 , ~ 要 去 .’” 왕매 닐오ㅣ 쇼딜이 요긴 일이 이셔마디 못야 갈소이다 ( 後 水 滸 12:39) 놀나다 ∥“ 屠 俏 大 嫂 聽 了 , 也 ~ 着 急 , 問 道 : ‘ 可 知 那 裏 男 人 爲 女求 親 , 女 人 自 尋 男 人 願 配 , 那 裏 有 多 少 婦 人 ?’” 도쵸 대쉬 또 놀나 무ㅣ 임의 인연을 핍박야일오랴 면 이 혼인의 녜 아니라 우리 당부 그 가운ㅣ 굿기 일이 업겠가 ( 後 水 滸12:64)한어대사전에서는 <strong>표제어</strong> ‘ 喫 緊 ’을 주석하면서 1‘ 切 中 要 害 ’, 2‘ 仔 細 , 認 眞 ’, 3‘ 重 要 ; 要 緊 ’, 4‘( 軍 事 或 政 治 形 勢 , 金 融 市 場 等 ) 緊 張 ’, 5‘ 猶 無 奈 ’, 6‘ 卽 使 , 假 定 ’, 7‘ 猶 言 實 在 是 , 眞 是 ’ 등 5개 항목으로 제시하였다. 26) 그러나 한한대사전에서는 1‘매우 중요함’(한어의 ‘ 重 要 ; 要 緊 ’), 2‘자세히, 진지하게’(한어의 ‘ 仔 細 , 認 眞 ’), 3‘형세가 급박함’(한어의 ‘ 緊 張 ’), 4‘그러나, 공교롭게도’(한어의‘ 猶 無 奈 ’), 5‘가령’(한어의 ‘ 卽 使 , 假 定 ’) 등 5개 항목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중조대사전에서는 1‘다긴타, 急 切 , 着 力 ’(한어의 ‘ 切 中 要 害 ’), 2‘ 眞 個 , 實 在 ’(한어의 ‘ 猶 言 實 在 是 , 眞 是 ’), 3‘ 無 奈 , 요긴다, 놀나다’(한어의 ‘ 猶 無 奈 ’) 등 3개 항목을 제시하였다. 한어대사전에서는 1‘ 切 中 要 害 ’의예문으로 宋 代 劉 克 莊 의 ≪ 賀 新 郞 ≫에 나오는 “ 生 不 逢 場 閒 則 劇 , 年 似 龔 生 猶 夭 . 喫 緊 處 , 無 人 曾 道 .”를제시하였고, 7‘ 猶 言 實 在 是 , 眞 是 ’의 예문으로 중조대사전의 2‘ 眞 個 , 實 在 와 동일하게 元 代 王 子 一의 ≪ 誤 入 桃 源 , 第 三 折 ≫에 나오는 “ 則 見 他 一 時 半 刻 , 使 盡 了 千 方 百 計 , 喫 緊 的 理 不 服 人 , 言 不 諳 典 , 話26) 漢 語 大 辭 典 編 纂 委 員 會 , 漢 語 大 辭 典 , 漢 語 大 辭 典 出 版 社 , 1994, 134쪽.- 176 -


<strong>디지털한한대사전의</strong> <strong>표제어</strong> <strong>구성에</strong> 대하여15不 投 機 .”를 제시하였다. 이 예문에서 사용된 어휘들은 모두 근대 중국어에서 사용된 것이다. 디지털한한대사전에서는 한한대사전에 빠져있는 이 2개의 주석을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중조대사전에서는 <strong>표제어</strong> ‘ 喫 緊 ’을 주석하면서 3항을 의미상으로 ‘ 無 奈 ’, ‘요긴다’, ‘놀나다’ 3개로 나누어 각각의 예문을 달았다. 한한대사전에서는 <strong>표제어</strong> ‘ 無 奈 ’를 주석하면서 1‘ 謂 無 可 奈 何 ’,2‘ 猶 無 比 ’, 3‘ 猶 可 惜 ’을 제시하였다. 중조대사전에서 ‘ 無 奈 ’의 예문으로 제시한 “ 喫 緊 的 軍 隨 印 轉 ,將 領 威 嚴 , 兵 權 在 手 , 主 强 臣 强 .”( 梧 桐 雨 3)을 한한대사전에서 ‘그러나, 공교롭게도’라고 주석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는 구절의 앞에 사용하여 ‘모종의 원인으로 인하여 실현을 예기할 수 없는 데따른 원망이나 의도를 표시’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27) ‘요긴다’의 예문으로 제시한 “ 王 摩 道 : ‘ 侄 兒 有事 未 完 , 喫 緊 要 去 .’ 왕매 닐오ㅣ 쇼딜이 요긴 일이 이셔 마디 못야 갈소이다”( 後 水 滸 12:39)에서, 원문과 번역은 각각 ‘ 王 摩 道 (=왕매 닐오ㅣ)’, ‘ 侄 兒 (=쇼딜이)’, ‘ 有 事 未 完 (=요긴 일이 이셔)’, ‘ 喫緊 (=마디 못야)’, ‘ 要 去 (=갈소이다)’로 조응한다. 이로 보아 이 예문에서 ‘ 喫 緊 ’의 의미는 ‘요긴다’가 아니라 ‘마디 못야’이고, 이것은 한한대사전에서 ‘ 無 奈 ’를 1‘ 謂 無 可 奈 何 ’로 주석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또한 ‘놀나다’의 예문과 번역을 조응하면 ‘ 屠 俏 大 嫂 聽 了 (=도쵸 대쉬),’ ‘ 也 (=또),’ ‘ 喫 緊着 急 (=놀나),’ ‘ 問 道 (=무ㅣ)’ 등으로 조응하는 것에서 보듯이, 어찌할 바를 몰라[ 喫 緊 ] 급한[ 着 急 ] 모습을 ‘놀나’로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이 예문에 사용된 ‘ 喫 緊 ’의 의미 또한 한한대사전에서의 1‘ 謂 無 可 奈 何 ’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3. 신문명 어휘중국에서 최초로 서양인들에 의해 서양어가 중국어로 번역된 것은 17세기에 중국에서 선교활동에종사했던 예수회 선교사들에 의해서였다. 마테오리치(Matteo Ricci, 1552~1610))와 줄리오 알레나(Guiulio Alleni, 1582~1649)의 글을 비롯하여 중국어로 지은 책들은 과학·지리·교육 영역 가운데서양지식을 바탕 하여 만들어진 최초의 新 語 [‘ 幾 何 ’, ‘ 經 線 ’, ‘ 緯 線 ’, ‘ 熱 帶 ’, ‘ 冷 待 ’, ‘ 溫 帶 ’, ‘ 地 球 ’ 등]들은 몇 세기 동안 서양 관련 문제들에 대한 중국 내 지식의 주요 원천이 되었다. 이들은 중국에 이미 존재했던 단어들이라도 이를 地 球 儀 의 특정 부분을 가리키는 용어[‘ 北 國 ’, ‘ 南 國 ’, 赤 道 ‘ 등]로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였다. 28) 이후 19세기 중반에 林 則 徐 (1785~1850)의 四 洲 志 (1841), 魏 源 (1794~1857)의 海 國 圖 志 (1844), 徐 繼 畬 (1795~1873)의 瀛 環 志 略 (1848~1849) 등이 서양인과 접촉하면서중국어 번역 작업이 활발히 진행하였다. 이어 1894년 청일전쟁을 거친 후 嚴 復 (1853년~1921)는 天然 論 (헉슬리의 진화와 윤리), 法 意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 原 富 (스미스의 國 富 論 ), 自由 論 (밀의 自 由 論 ) 등과 같은 서양의 명저들을 중국어로 번역하였다.일본에서 최초로 서양어에 대한 번역이 이루어진 것은 1774년에 일본인 의사 스키타 겐파쿠( 杉 田27) 漢 語 大 辭 典 編 纂 委 員 會 , 앞의 책, 116쪽. “3 猶 可 惜 , 用 于 句 首 , 表 示 由 于 某 種 原 因 而 不 能 實 現 豫 期 的 愿 望 或 意 圖 ’28) 페대리코 마시니(Federco Masini) 지음, 이정재 옮김, 근대 중국의 언어와 역사, 소명출판, 2005, 27~28쪽.- 177 -


16東 洋 學玄 白 ) 등이 네덜란드어 해부학 책을 解 體 新 書 라는 제목으로 번역하면서부터이다. 당시 일본에서는네덜란드 문헌들을 통한 서양 학술 연구를 ‘ 蘭 學 ’이라고 불렸다. 막부 말기부터 洋 學 의 중심은 蘭 學에서 英 學 으로 바뀌었지만, 메이지 유신 이래로 양학은 최전성기를 맞아 무수한 번역어들이 생겨났다. 메이지 시대의 번역 열풍은 초기의 의학에서 화학, 물리학, 천문학, 군사학 등을 거쳐 철학의 영역에까지 확장되었다. 일본 최초의 네덜란드 유학생이자 ‘근대 일본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니시아마네( 西 周 , 1827~1897)는 도쿄 대학의 전신인 가이세이쇼( 開 成 所 )에서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1874년에 출간한 百 日 新 論 에서 ‘ 希 哲 學 ’의 ‘ 希 ’자를 생략한 ‘ 哲 學 (데츠카쿠)’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기도 하였다. 29) 또한 중국에서 번역된 많은 서양 과련 서적들을 일본어로 번역하였다. 魏 源 의 海 國圖 志 가 1850년과 1854년에 일본에서 출간되었고, 徐 繼 畬 의 瀛 環 志 略 가 1859년과 1861년에 일본에서 출간된 이후 1874년에 일본어로 재번역되었다. 근대 신문명 번역어들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중국과 일본이 긴밀히 연계되어 있음을 보여준다.알렉산더 와일리(Alexander Wylie), 조세프 에드킨스(Joseph Edkins) 등이 1857년 1월부터 1858년 1월까지 상하이에서 출간한 六 合 叢 談 에는 과학을 중심으로 지리학, 그리스문학, 영미 의회체계 등의 지식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되어 있다. 이 잡지에는 이전에는 논저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 議 院 ’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 잡지가 1858년에 일본에서 다시 간행되고 1864년에 일본어로 번역된 후, 일본에서도 이 ‘ 議 院 ’이 ‘ 議 會 ’, ‘ 國 會 ’ 등과 함께 널리 사용되었다. 중국에서 의회를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된 ‘ 議 院 ’은 그 후 몇 십 년 동안 사라졌던 데 비해 일본에서는 여전히 계속사용되고 있었다. 이 말은 1870년대 초엽의 중국어에서는 서양의 대의기관이 아닌 일본의 의회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그 예로 주일 중국 참사관으로 부임한 黃 遵 憲 (1848~1905)이 일본에서 지은 시를 모아 1879년 간행한 日 本 雜 事 詩 에 ‘ 議 院 ’과 ‘ 議 員 ’ 등이 포함된 것을 들 수 있다. 본래 중국에서 만들어졌던 근대 어휘가 일본이라는 통로를 거쳐 다시 회귀했음을 보여준다. 이 두 어휘는 1913년의 「 中 國 議 院 章 程 」에 함께 쓰였다가, 1949년 이후에는 오로지 자본주의 국가의 의회 및 의원을 지칭하는 데에만 사용되고 있다. 30) 다음에서 보듯이 우리나라에서는 개화기를 전후로 ‘ 議 院 ’이라는 어휘가 한문 문장에서 사용되었다. 개화기 한문 문장에서 신문명 어휘 ‘ 議 院 ’이 사용된 예번호 작자 창작시기 원 문1 李 沂 1885自 夏 以 來 , 雖 敢 私 其 位 , 而 不 敢 私 其 法 . 禮 樂 名 物 , 出 於 通 義 , 功 罪 刑 賞 , 决 於 衆 論 . 君 有所 失 , 人 得 與 爭 , 而 其 選 士 於 鄕 , 寓 兵 於 農 . 亦 如 今 西 人 上 下 議 院 , 常 後 備 兵 之 制 , 而 殷 因於 夏 , 周 因 於 殷 , 雖 有 損 益 , 而 其 本 則 一 也 . 然 則 三 代 之 爲 立 憲 , 其 亦 審 矣 . 31)29) 양세욱, 「근대 번역어와 중국어 어휘체계의 혁신」, 코기토 65,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2009, 39~40쪽.30) 페대리코 마시니(Federco Masini) 지음, 이정재 옮김, 앞의 책, 157쪽.31) 李 沂 , 李 海 鶴 遺 書 , 韓 國 文 集 叢 刊 347, 고전번역원, 28쪽.- 178 -


<strong>디지털한한대사전의</strong> <strong>표제어</strong> <strong>구성에</strong> 대하여17번호 작자 창작시기 원 문2 申 箕 善 18983 金 允 植 19104 柳 麟 錫 1913以 樞 府 舊 制 言 之 , 則 領 府 判 府 之 位 也 . 以 各 國 近 規 言 之 , 則 一 國 上 議 院 之 首 座 也 . 雖 使 老成 宿 德 才 猷 出 衆 爲 一 世 所 信 服 者 當 之 , 猶 宜 惶 惑 兢 懼 , 不 敢 遽 膺 , 况 如 臣 之 愚 昧 蔑 裂 眇然 一 後 進 乎 . 32)竊 聞 大 廈 非 一 木 之 可 支 , 泰 山 非 拳 石 之 可 成 , 不 採 輿 論 而 能 致 治 者 未 之 有 也 . 以 若 未 開 之國 , 議 院 之 設 , 不 可 遽 議 . 然 貴 國 旣 以 憲 法 政 治 , 先 倡 於 東 洋 , 以 其 已 試 之 績 , 方 施 之 於敝 邦 , 安 有 立 憲 之 治 , 而 無 議 院 以 輔 之 者 乎 . 33)天 地 有 高 下 , 萬 物 有 大 小 , 山 有 嶽 陵 , 水 有 渠 海 , 如 之 何 其 平 而 等 之 也 . 人 有 君 臣 父 子 夫婦 長 幼 上 下 尊 卑 之 分 , 有 聖 凡 智 愚 之 異 , 如 之 何 其 平 而 等 之 也 . 西 法 立 憲 , 有 君 主 臣 民 ,共 和 有 大 副 統 領 , 又 皆 有 議 院 上 下 , 畢 竟 爲 平 等 不 得 也 . 34)1은 李 沂 (1848~1909)가 갑오개혁이 일어난 다음해인 1985년 올린 정치제도 개혁안의 일부이다.그는 이 글에서 중국 고대 3대 왕조의 정치를 서양의 立 憲 制 에 견주면서 서양의 上 下 議 院 [미국의상원과 하원]을 언급하였다. 2는 申 箕 善 (1851~?)이 1898년에 樞 府 ( 中 樞 院 ) 副 議 長 을 사임하면서 당시제도에서 樞 府 는 구제도로 보면 領 府 ( 領 議 政 )와 判 府 ( 判 三 司 事 )의 지위에 해당하고 서양의 정치제도로 보면 한 나라의 上 議 院 (미국의 上 院 )의 首 座 (상원의장)에 해당한다고 하였다. 3은 金 允 植(1835~1922)이 일본 사람 戶 勝 郞 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이다. 그는 이글에서 당시 대한제국은 일본이입헌 정치의 형태로 시행하고 있는 議 院 제도를 시행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4는 柳 麟 錫(1842~1918)이 1913년에 지은 「 宇 宙 問 答 」에서 우주 만물이 평등하게 자리하고 있듯이, 인간은 모두평등해야 한다는 정치사상을 밝힌 글이다. 그는 이 글에서 서양의 共 和 制 에서 대통령과 부통령, 上下 議 院 [상원과 하원]을 두는 것은 평등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개화기에 신문명 어휘로 사용된 ‘ 議 院 ’에서 1, 2, 4는 미국식 의회 제도의 의미로 활용한 것이고, 3은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 의회 제도의 의미로 활용한 것이다. 개화기를 전후로 활동한 문인들이 중국과 일본에서 서양의정치제도로 사용하던 ‘ 議 院 ’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중국과 일본에서는 외국어를 번역하면서 가능한 한 한문 고전에서 사용되고 있는 어휘에 새로운의미를 부여하였다. 일찍이 동진 시대(317~420)에 중국문화가 채택한 불교 이해의 해석학적 방법인‘ 格 義 ’를 신문명 어휘에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한 예로 중국에서 쓰인 불교 용어였던 ‘ 世 界 (산스크리트어 loka)’는 본래 시간[ 世 ]과 공간[ 界 ]으로 이해된 우주를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후에는 근대적의미의 ‘world(세계)’를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된 것을 들 수 있다. 이 말은 19세기 말에 일본에서 중국으로 다시 돌아와 널리 쓰이게 되었고, 이후 점차 같은 개념을 뜻하는 다른 중국어 어휘들인 ‘ 天下 ’, ‘ 萬 國 ’ 등을 대체하게 되었다. 20세기가 될 무렵, 이 용어는 ‘세계’를 뜻하는 말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었고 이전의 다른 단어들은 잊혀졌다. 35) 우리나라 사람들도 서양의 문물을 처음 접하고32) 申 箕 善 , 陽 園 遺 集 , 韓 國 文 集 叢 刊 348, 고전번역원, 65쪽.33) 金 允 植 , 雲 養 集 , 韓 國 文 集 叢 刊 322, 고전번역원, 449쪽.34) 柳 麟 錫 , 毅 菴 先 生 文 集 , 韓 國 文 集 叢 刊 339, 고전번역원, 347쪽.- 179 -


18東 洋 學나온 글에서 이와 같이 ‘ 格 義 ’ 방식으로 신문명 어휘를 만들었다. 조선에서는 1876년에 병자수호조약이 체결된 후 통신사로 金 綺 秀 를 일본에 파견하였는데, 그는 같은 해 5월 12일 정오에 일본의 太 政大 臣 三 條 實 美 가 延 遼 館 에서 주최한 下 船 宴 에서 양식 요리를 처음 접하고 나서 다음과 같은 글을 지었다.各 人 面 前 , 各 有 各 人 名 紙 , 紙 供 食 套 a 物 目 印 紙 , 紙 襍 設 各 樣 眞 花 折 枝 二 缾 , 假 花 二 臺 , 眞 假 相 間 ,而 各 樣 b 菓 子 餠 餌 之 屬 . 又 間 之 珍 盛 之 中 , 別 有 淡 雅 之 致 . 各 人 面 前 , 各 置 二 磁 楪 , 一 盛 c 白 布 d 裏餠 , 布 以 承 點 漬 , 餠 以 佐 食 也 . 一 淨 空 無 物 , 空 楪 之 左 , 有 三 e 匙 大 中 小 具 , 齒 可 以 弔 之 , 可 以 杙 之 ,右 二 f 刀 後 二 g 匙 , 幷 一 大 而 一 小 . 於 是 供 食 , 硬 軟 h 羹 i 胾 無 過 少 分 , 硬 者 胾 者 , 匙 有 齒 者 鎭 而 刀割 之 , 軟 者 羹 者 匙 取 之 而 已 . 或 匙 或 刀 一 經 食 , 置 之 楪 上 . 於 是 j 侍 者 , 退 其 楪 , 洗 淨 還 置 . 刀 還 刀位 , 匙 還 匙 位 , 而 復 進 食 , 食 之 如 前 , 退 之 還 之 , 並 如 前 . 36)위의 글의 내용으로 보아 a‘ 物 目 印 紙 ’는 ‘음식 이름을 적어놓은 목록’이고, b‘ 菓 子 ’는 ‘식사 이외에 사용되는 기호 식품으로 전분과 식물성 식료에 설탕을 섞어 만든 것’ 37) 이다. c‘ 白 布 ’는 ‘무릎위에 받쳐 놓아 음식이 스며드는 것을 막는 것’이고, d‘ 餠 ’은 ‘양식을 먹기 전에 먹는 빵’이다. e‘ 匙 ’는 ‘이빨이 달려 있어 음식을 매달거나 찍는데 사용하는 것’이고, f‘ 刀 ’는 ‘양식을 먹을 때 사용하는작은 칼’이며, g‘ 匙 ’는 ‘음식을 떠먹는데 사용하는 숟가락’이다. h‘ 羹 ’은 ‘양식에서 제공되는 죽’이고, i‘ 胾 ’는 ‘저민 소고기를 크게 썰어 놓은 것’이다. k‘ 侍 子 ’는 ‘식사할 때 옆에서 시중드는 사람’이다. 위의 한자 어휘들은 각각 영어 a‘menu’(=식단표), b‘cake’(=과자), c‘napkin’(=흰 보), d‘bread’(=빵), e‘fork’(=이빨 있는 숟가락), f‘knife’(=칼), g‘spoon’(=숟가락), h‘soup’(=고기나 야채따위를 삶아서 낸 즙에 소금, 후추 따위로 맛을 더한 서양 요리), i‘steak’(=고기를 두툼하게 썰어서굽거나 지진 서양 요리), j‘waiter’(=손님의 시중을 드는 남자 종업원)를 한자로 번역한 것이다. 이들한자 어휘에서 a‘ 物 目 印 紙 ’는 金 綺 秀 가 의미에 맞게 새로 만든 번역어이고, b‘ 菓 子 ’는 당시에 사용되는 한자 어휘를 그대로 쓴 것이다. 이밖에 c‘ 白 布 ’, d‘ 餠 ’, e‘ 匙 ’, f‘ 刀 ’, g‘ 匙 ’, h‘ 羹 ’, i‘ 胾 ’,j‘ 侍 子 ’ 등은 모두 고전 문헌에서 사용되고 있는 어휘들을 활용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이중에서 b‘ 菓 子 ’를 제외한 나머지 한자 어휘들은 모두 영어를 한글로 음역한 c‘냅킨’, d‘브레드(=빵)’, e‘포크’, f‘나이프’, g‘스푼’, h‘스테이크’, i‘웨이터’로 대체되었다.앞서 말했듯이 디지털한한대사전은 한한대사전과 한국한자어사전을 통합 증보한 것이다.따라서 이 사전에 수록되는 <strong>표제어</strong>는 한한대사전과 한국한자어사전에서 <strong>표제어</strong>를 선정하면서 정한 원칙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한대사전은 전거와 예문이 있는 한자 어휘만을 표제35) 페대리코 마시니(Federco Masini) 지음, 이정재 옮김, 앞의 책, 231쪽.36) 金 綺 秀 , 日 東 記 游 卷 2, 「 燕 飮 」.( 宋 敏 , 「 開 化 期 國 語 에 나타나는 新 文 明 語 彙 」, 語 文 學 論 叢 19, 국민대학교 어문학연구소, 2000, 29쪽 재인용)37) 諸 橋 轍 次 著 , 大 漢 和 辭 典 , 大 修 館 書 店 , 1955, 701쪽.- 180 -


<strong>디지털한한대사전의</strong> <strong>표제어</strong> <strong>구성에</strong> 대하여19어로 수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38) 따라서 디지털한한대사전에도 한문 고전에 나오는 전거와한문으로 된 예문이 있는 <strong>표제어</strong>는 모두 수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에서 살폈듯이 金 綺 秀 가 1876년에 쓴 글에서 사용한 신문명 어휘들은 일본에서 목도한 서양의 기물들을 기존의 한자 어휘에 비의해 사용한 것이다. 따라서 이들 어휘는 외형상으로는 한문으로 된 전거와 예문이 있지만, 뒤에 신문명 어휘로 정착되지 못하여 일반 어휘로서의 자격을 상실하였다. 따라서 디지털한한대사전에서는이들 한자 어휘를 수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李 沂 등이 한문 문장에서 사용한 ‘ 議 院 ’등과 같이 중국에서 서양의 정치를 번역하면서 새로 만든 신문명 어휘들은 디지털한한대사전에 수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한대사전에는 신문명 어휘에 대한 <strong>표제어</strong>의 선정 기준이 다소 일정하지 않은데, 그 예로 ‘ 經 濟 ’와 ‘ 民 主 ’의 주석을 국어대사전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한한대사전과 국어대사전의 ‘ 經 濟 ’와 ‘ 民 主 ’의 주석 비교<strong>표제어</strong> 사전명 <strong>표제어</strong>의 주석民 主한한대사전1백성의 지배자. ⑴주로 제왕( 帝 王 )이나 군주( 君 主 )를 가리킨다. ≪ 書 , 多 方 ≫ 天 惟時 求 民 主 , 乃 大 降 顯 休 命 于 成 湯 . ≪ 左 傳 , 文 公 17 年 ≫ 齊 君 之 語 偸 , 臧 文 仲 有 言 曰 , 民主 偸 必 死 . ≪ 文 選 , 班 固 , 典 引 ≫ 肇 命 民 主 , 五 德 初 始 . < 蔡 邕 注 > 民 主 , 天 子 也 . ⑵관리( 官 吏 ). ≪ 三 國 志 , 吳 志 , 鍾 離 牧 傳 ≫ 僕 爲 民 主 , 當 以 法 率 下 . 2국가의 주권이 백성에게 속하는 정치 체제. 專 制 의 상대어. / 鄭 觀 應 ≪ 盛 世 危 言 , 議 院 ≫ 君 主 者 , 權 偏 於 上 ,民 主 者 , 權 偏 於 下 .국어대사전 [명]1주권( 主 權 )이 국민에게 있음. 2⟦정⟧➚민주주의( 民 主 主 義 ) 39)經 濟한한대사전국어대사전1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함. 경세제민( 經 世 濟 民 ). ≪ 晉 書 , 殷 浩 傳 ≫ 足 下 沈 識淹 長 , 思 綜 通 練 , 起 而 明 之 , 足 以 經 濟 . / 唐 , 袁 郊 ≪ 甘 澤 謠 , 陶 峴 ≫ 峴 之 文 學 , 可 以 經濟 , 自 謂 疏 脫 , 不 謀 宦 游 . 2나라를 다스리는 재능. / 淸 , 孔 尙 任 ≪ 桃 花 扇 , 修 札 ≫ 寫的 激 切 婉 轉 , 有 情 有 理 , 叫 他 不 好 不 依 , 又 不 敢 不 依 , 足 見 世 兄 經 濟 . / 淸 , 沈 濤 ≪ 交 翠 軒筆 記 1≫ [ 施 彦 士 ] 所 著 有 海 運 芻 言 , 論 海 運 始 末 利 害 甚 悉 , 儒 生 之 有 眞 實 經 濟 者 .[명]1[economy]⟦경⟧ 인간의 생활을 유지( 維 持 0하고 발전시키는 데 필요로 하는모든 재화( 財 貨 )를 획득하고 이용하는 과정( 過 程 )에 있어서의 일체의 활동. 재화의생산·교환( 交 換 )·분배·소비( 消 費 )는 모두 이 경제의 일면( 一 面 )임. 경제의 형태( 形 態 )를 사람의 수효에 다라서는 단일( 單 一 ) 경제 도는 사경제( 私 經 濟 )·공동 경제·국민 경제로, 교환면( 交 換 面 )에 있어서는 자급 자족 경제·화폐( 貨 幣 ) 경제, 시용 경제( 經 濟 )로 분류하며, 생산면으로 보아서는 태고적에는 원시 공산( 共 産 ) 경제가행하여졌고, 노예( 奴 隸 ) 경제·장원( 莊 園 ) 경제·도시 경제를 거쳐 오늘날의 자본주의 경제로 발전하였음. 2돈이나 재물을 절약함. 3➚경세 제민( 經 世 濟 民 )중국 문헌에서 ‘ 民 主 ’는 書 經 · 多 方 에서 ‘인민의 주인’ 즉 군주의 의미로 사용하였다. 1864년에간행한 萬 國 公 法 에서는 국가를 ‘ 君 主 之 國 ’과 ‘ 民 主 之 國 ’으로 구분하여, 처음으로 ‘ 民 主 ’를 ‘인민의38) <strong>단국대학교</strong> 동양학연구소 편, 앞의 책, I쪽 .39) 이희승 편저, 앞의 책, 1328쪽.- 181 -


20東 洋 學통치’라는 의미로 사용하였다. 1890년이 되면 ‘ 民 主 ’가 널리 퍼지게 된 듯하고, 1890년에 간행한 萬國 公 報 에서는 브라질의 민주적 변화를 지칭하는 데에도 사용되었다. 양계초는 1896년에 지은 글에서 馬 建 忠 이 제안했던 서양 서적의 범주를 ‘ 民 主 與 君 主 經 國 之 經 ’이라고 표현하였다. 40) 한한대사전에서는 ‘ 民 主 ’를 주석하면서 1‘백성의 지배자’와 2‘국가의 주권이 백성에게 속하는 정치 체제’로 나누고, 1은 ⑴‘ 帝 王 이나 君 主 ’와 ⑵‘ 官 吏 ’로 나누어 풀이하였다. 국어대사전에서는 ‘ 民 主 ’의 의미를1‘ 主 權 이 국민에게 있음’과 2‘ 民 主 主 義 ’로 나누어 주석하였다. 국어대사전에서 주석한 1은 일반명사로 사용된 신문명 어휘이고 2는 현대 정치학에서 사용하는 신문명 어휘이다. 한한대사전에서주석한 1은 고전 문헌에 나오는 고전 어휘의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그러나 주석 2의 예문으로 제시한 盛 世 危 言 은 鄭 觀 應 (1841∼?) 1985년에 간행한 것으로, 이 책에서 사용된 ‘ 民 主 ’는 영어‘democracy’를 번역한 신문명 어휘이다. 디지털한한대사전에서는 이것을 그대로 수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중국 문헌에서 ‘ 經 濟 ’라는 한자 어휘는 晉 書 · 殷 浩 傳 에서 ‘천하를 경영하고 백성을 구한다.’라는뜻의 합성인 ‘ 經 世 濟 民 ’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1878년 8월 18일자 「 萬 國 公 報 」에 실린 글에서도 여전히 그러한 뜻으로 사용되었다. 양계초는 ‘ 富 國 學 을 다룬 책을 일본에서는 經 濟 書 라고 한다.’고 하였다. 1989년에는 康 有 爲 가 베이징에서 ‘ 經 濟 學 會 ’를 설립하였고, 1901년에 발행된 잡지 譯 書 匯 編 에「 經 濟 學 史 」를 발표하였다. 1902년에는 상하이에서 經 濟 敎 科 書 가 출간되었다. 41) 한한대사전에서는 ‘ 經 濟 ’의 주석을 1‘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함[ 經 世 濟 民 ]’과 2‘나라를 다스리는 재능’이라고주석하고, 고전 문헌에 사용된 예문을 제시하였다. 국어대사전에서는 현대 경제학에서 ‘economy’의 의미로 사용되는 1‘인간의 생활을 維 持 하고 발전시키는 데 필요로 하는 모든 財 貨 를 획득하고이용하는 過 程 에 있어서의 일체의 활동’, 일반 명사로 사용되는 2‘돈이나 재물을 절약함’, 고전 문헌에서 사용된 3‘ 經 世 濟 民 ’ 등으로 주석하였다. 한한대사전에서는 ‘ 經 濟 ’를 주석하면서 고전 어휘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로 한정하였고, 국어대사전에서는 신문명 어휘[주석 1과 2]와 고전 어휘[주석 3]을 모두 수록하였다. 그런데 李 沂 는 「 湖 南 學 會 月 報 序 」에서 ‘ 經 濟 ’라는 한자 어휘를 구사하여 “ 自 近 日 新 學 之 出 , 各 種 敎 科 , 無 不 畢 具 . 如 政 治 學 , 法 律 學 , 是 士 之 學 也 . 農 桑 學 , 種 植 學 , 是 農 之 學也 . 商 務 學 , 經 濟 學 , 是 商 之 學 也 .” 42) 라고 하여 현대 경제학에서 ‘economy’의 의미로 사용하였다. 디지털한한대사전에서는 위와 같이 개화기를 전후한 시기에 우리나라의 고전 문헌에서 사용된 신문명어휘를 새로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40) 페대리코 마시니(Federco Masini) 지음, 이정재 옮김, 앞의 책, 247~268쪽.41) 페대리코 마시니(Federco Masini) 지음, 이정재 옮김, 앞의 책, 247~268쪽.42) 李 沂 , 앞의 책, 81쪽.- 182 -


<strong>디지털한한대사전의</strong> <strong>표제어</strong> <strong>구성에</strong> 대하여21Ⅲ. 맺음말디지털한한대사전에는 1차적으로 한국한자어사전과 한한대사전에 수록된 <strong>표제어</strong>를 통합한50여만 개에 달하는 한자 어휘가 수록될 것이다. 이 사전에는 일반 한자 어휘뿐만 아니라, 제도어,종교어 등 전문어와 함께 지명, 인명, 동식물명, 광물명 등 고유명사도 수록하여 백과사전적 면모를갖추게 된다. 이는 중국에서 간행한 한어대사전과 일본에서 간행한 대한화사전에 <strong>표제어</strong>로 수록되어 있는 40만여 개와 37만여 개의 한자 어휘를 훨씬 능가하는 숫자이다. 특히 이 두 사전은 고전어휘와 현대 어휘가 함께 <strong>표제어</strong>로 수록하고 있으나, 디지털한한대사전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한자 어휘이더라도 출전과 예문이 없거나 근현대에 만들어진 어휘는 수록하지 않고 있다. 옥스퍼드온라인 사전이 세계 최대의 영어사전이라면 43) , 디지털한한대사전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한자사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디지털한한대사전은 페이퍼 사전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여 한자 사전의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키는 사전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이 사전은 모든 문자 정보를 웹 폰트로 전환한 사전으로 이체자의 성격별 분류나 유사 의미자 혹은 대체 의미자의 구현까지 가능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사전은 고전 문헌의 전문 연구자에서부터 일반 교양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용자에 대해 한자에 대한접근의 폭을 확대하여 오랜 기간 축적되어 온 우리의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 사전이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한자사전의 메카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적지 않다. 먼저 고전어와 현대어의 중간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신문명 어휘에 대한 처리를 통해 고전어 한자사전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불교 경전을 번역한 한자 어휘나 고백화로 불리는 근대 중국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산스크리트어를비롯해 중국과 일본의 근대어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함께 유학과 불교를 중심축으로 형성된 동아시아의 고전문화를 꿰뚫어보는 혜안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43) 「한겨레 신문」 2003년 1월 18일자 기사 일부. “사전 출판의 대명사인 영국 옥스퍼드대학 출판부가 (2003년) 3월에1억 3천만 단어를 웹상에 띄우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유로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 1884년에 시작해40여년 만에 완성한 옥스퍼드 영어사전(전20권)은 물론, 20세기 Who’s Who 인명사전 등 100여종 지식의 보고들을 한데 모으고, 다시 갈래지어 나눔으로써 또 하나의 거대한 지식 피라미드를 탄생시켰다. 옥스퍼드 온라인 사전은 웹상에서 가장 큰 지식자원이기도 하다. 1억 3천만 개의 단어는 브리태니카 백과사전 4천4백만 단어의 세 배이상이고, 현재 웹에서 가장 큰 사전 사이트인 옥스퍼드 영어사전 6천만 단어의 두 배를 넘는다.”(남기심, 「국내사전 편찬의 현황」, 한국사전학 1권, 한국사전학회, 2003, 12쪽 재인용)- 183 -


22東 洋 學(1) 사전吉 祥 편, 佛 敎 大 辭 典 , 弘 法 院 , 2001.<strong>단국대학교</strong> 동양학연구소 편, 韓 國 漢 字 語 辭 典 , <strong>단국대학교</strong> 출판부, 1996.<strong>단국대학교</strong> 동양학연구소 편, 漢 韓 大 辭 典 , <strong>단국대학교</strong> 출판부, 2008.박성훈 편저, 老 乞 大 諺 解 辭 典 , 태학사, 2009.박재연 저, 中 朝 大 辭 典 , 鮮 文 大 學 校 中 韓 飜 譯 文 獻 硏 究 所 , 2002.이희승 편저, 국어대사전, 민중서림, 1982.諸 橋 轍 次 著 , 大 漢 和 辭 典 , 大 修 館 書 店 , 1955.중국어대사전편찬실 편, 中 韓 大 辭 典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95.漢 語 大 辭 典 編 纂 委 員 會 , 漢 語 大 辭 典 , 漢 語 大 辭 典 出 版 社 , 1994.(2) 문집金 允 植 , 雲 養 集 , 韓 國 文 集 叢 刊 322, 고전번역원.柳 麟 錫 , 毅 菴 先 生 文 集 , 韓 國 文 集 叢 刊 339, 고전번역원.申 箕 善 , 陽 園 遺 集 , 韓 國 文 集 叢 刊 348, 고전번역원.李 沂 , 李 海 鶴 遺 書 , 韓 國 文 集 叢 刊 347, 고전번역원.(3) 논저江 藍 生 · 曹 廣 順 · 吳 福 祥 , 「근대 한어 연구의 회고와 전망」, 중국 언어학 현상과 전망, 역락, 2010.姜 勇 仲 , 「 近 代 中 國 語 語 彙 硏 究 의 構 成 과 要 件 에 대한 試 論 」, 중국문화연구 제10집, 중국문화연구학회, 2007.金 鎭 宇 , 言 語 와 文 化 , 중앙대학교출판부, 1996.남기심, 「국내 사전 편찬의 현황」, 한국사전학 1, 한국사전학회, 2003.박재연, 「 中 朝 大 辭 典 편찬에 대하여-필사본 번역고소설 활용을 중심으로-」, 한국사전학 1, 한국사전학회, 2003.宋 敏 , 「 開 化 期 國 語 에 나타나는 新 文 明 語 彙 」, 語 文 學 論 叢 19, 국민대학교 어문학연구소, 2000.沈 在 箕 ,, 「 漢 字 語 受 容 에 關 한 通 時 的 硏 究 」, 國 語 學 8, 국어학회, 1989.양세욱, 「근대 번역어와 중국어 어휘체계의 혁신」, 코기토 65,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2009.이재창, 중국불경의 이해, 경학사, 1998.이종철, 중국불경의 탄생, 창작과비평사, 2008.이동철, 「번역으로서의 동아시아」, 고전, 고전번역, 문화번역, 미다스북스, 2010.- 184 -


<strong>디지털한한대사전의</strong> <strong>표제어</strong> <strong>구성에</strong> 대하여23정재철, 「 漢 韓 大 辭 典 의 편찬 방향과 사전사적 의미」, 동양학 46, <strong>단국대학교</strong> 동양학연구소,2009.정재철, 「한국의 문자정책과 한문교육」, 한문교육연구 33, 한국한문교육학회, 2009.최영애, 중국어란 무엇인가, 통나무, 2008.페대리코 마시니(Federco Masini) 지음, 이정재 옮김, 근대 중국의 언어와 역사, 소명출판, 2005.* 이 논문은 2011년 6월 30일에 투고되어,2011년 7월 14일에 편집위원회에서 심사위원을 선정하고,2011년 8월 10일까지 심사위원이 심사하고,2011년 8월 17일에 편집위원회에서 게재가 결정되었음.- 185 -


24東 洋 學❙Abstract❙About the Construction of the Head Words in Digital 漢 漢 大 辭 典 44)Jung Jaechul*The institute of Asian Studies of Dankook University has been making Digital 漢 漢 大 辭 典 sincethe unification of the two dictionaries, 韓 國 漢 字 語 辭 典 published in 1996 with 4 books and 漢 韓大 辭 典 published in 2008 with 15 books. The Grand Chinese Character Digital Dictionary will beable to overcome the limitation of the paper dictionary and increase the uses of the Chinesecharacter dictionary remarkably. This dictionary would have not only common vocabularies butprofessional vocabularies as well such as systematic vocabularies, religious vocabularies. It will alsoinclude proper nouns such as names of people and places, names of plants and animals and mineralsand will have a feature like an encyclopedia in reality as well as in name. And analyzing thedifferent shaped letters and embodying the similar letters and substitutional meaning letters would bepossible because this dictionary transformed all of the letter informations to Web fonts, Therefore itwill broaden the approach for all of the users from professional researchers to common men ofculture and is expected to play a role as a guide to succeed our cultural heritage which has beenaccumulated for a long time.According to the basic direction to make a dictionary that helps users to interpret the Chineseclassics properly, only solid vocabularies which could be proved by the sources and illustrativesentences has been chosen as the head words in 漢 韓 大 辭 典 and 韓 國 漢 字 語 辭 典 . Therefore inthese two dictionaries the terms for Buddhist scripture translation and the modern Chinese characterswere rarely included or included only a few even if there were. Considering of the impacts of theBuddhism to Chinese cultural areas and the use frequency of the modern Chinese in Chineseclassics, it is desirable to put the Buddhist terms and modern Chinese for the construction of thehead words of Digital 漢 漢 大 辭 典 . And in the dictionary some of the new civilization vocabularieswhich has been used in the Chinese classics were included, but all of the new cultural vocabularieslike those must be included in the Chinese classic literature published at the time of enlightenment.[Key Words] 漢 韓 大 辭 典 , 韓 國 漢 字 語 辭 典 , Digital 漢 韓 大 辭 典 , Buddhist translation terms,The modern Chinese, New civilization vocabularies* Professor, Dankook University- 186 -

Hurra! Ihre Datei wurde hochgeladen und ist bereit für die Veröffentlichung.

Erfolgreich gespeichert!

Leider ist etwas schief gelauf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