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은 - 한국브레히트학회

36 브레히트와 현대연극
는 이 작품은 1차 세계대전의 상흔을 함의하고 있다. 23) 벨기에와 프랑스의 국경지대
인 플랑드르 지방의 전장에서 세 명의 병사들이 그들의 하사관의 죽음과 전쟁이 끝
난 지도 모른 채 계속 생명체를 총으로 사살한다. 신은 부자들에게 이러한 인간의 궁
핍과 비참한 생활을 보이려 하지 않고, 이 세 병사를 눈에 띄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이 세 병사들이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아이들을 만나는 과장이 전개된다. 10시간도
넘게 열차를 운전하는 소년, 집 없는 사람들 틈에서 굶주리는 열두 명의 아이들을 만
나고, 기계에 손을 다쳤지만 의료보험증이 없어 진료를 못 받는 두 소녀들의 죽음이
세 병사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폭로된다. 그리고 거리에서 세 병사가 만난 어느 소년
이 굶주림에도 기독교인으로서 절대 낯선 사람의 빵을 먹지 않으려 하고 교회를 찾
는 장면이 전개된다. 이때 병사 중 한 사람이 아이에게 질문 한다.
[...] 병사가 물었다: “얘야, 너 배고프니?”
“확실히 그래요”, 재빨리 대답했다.
병사가 말했다: “네가 배가 고프면, 먹거라!”
소년이 말했다: “한 입도 안돼요.”
그 병사가 말했다: “그건 멍청한 거야.”
소년이 병사에게 물었다: “왜요?”
“음식을 만든 사람이 먹기도 해야지.”
소년이 말했다: “그가 누구의
음식을 먹느냐에 달렸죠. 내 몫과 네 몫이 있어요.”
병사가 말했다: “아니다.” [...]
[...] Der Soldat fragte: “Hast du Hunger, Kind?”
“Gewiß doch”. Die Antwort kam geschwind.
Sagte der Soldat: “Wenn du Hunger hast, iß!”
22) GBA, BD.14, Kommentar, S.498.
23) Ebenda, S.68-90; 1 Die drei Soldaten , 2 Die drei Soldaten und die Reichen , 3 Die
Durchsitigen , 4 Die drei Soldaten und der Zugführer , 5 Die drei Soldaten und die
Wohnungsnot , 6 Die drei Soldaten und der Kinderreichtum , 7 Die drei Soldaten und die
Kirche , 8 Die drei soldaten und die Medizin , 9 Die drei soldaten und der Weizen , 10 Die
drei soldaten und die Justiz , 11 Die drei Soldaten und das giftgas , 12 Die drei soldaten und
der liebe Gott , 13 Die drei soldaten und der Klassenkampf , 14 Die drei Soldaten in der Stadt
Mosk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