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은 - 한국브레히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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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브레히트와 현대연극<br />
quer. Meine Mutter ist sauer.<br />
schreit sie mich an.<br />
deshalb haut sie mir eine runter,<br />
deshalb kann sie mich heute nicht riechen. 33)<br />
제 1연에서는 가정에서의 ‘나’와 ‘어머니’의 관계 안에서 아이들에게 불만적 태도<br />
를 보이는 어머니의 일상적 태도와 그러한 어머니를 참을 수 없는 ‘나’의 불만이 표<br />
현된다. 제 2연에서는 아버지의 태도도 어머니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제 3연에서 이<br />
러한 부모를 참을 수 없어 하는 ‘나’의 분노가 표출된다. “하지만 나, 나도 화가 난다<br />
Aber ich, ich bin auch sauer” 34)라는 진술은 “그래서 오늘 나는 우리 부모를 참을 수<br />
없다 Dabei kann ich meine Eltern heute nicht riechen” 35)라는 감정으로까지 격앙된다.<br />
기성세대를 대변하는 부모에 대해 보고 느낀 솔직한 감정을 독자에게 고백하는 것이<br />
다. 이 아동서의 54번째 시는 변화Veränderung 라는 제목으로 ‘예! 예! 예!’라고 대<br />
답하던 소년 브루노의 변화를 적시하고 있다. 충실하고 공부 잘 해야 하는 모범생이<br />
되어야 하는 기성세대의 기대감에 맞서서 갑자기 더 이상은 견디다 못해 외친다. ‘아<br />
니오! 아니오! 아니오!’라고 말이다. 36)<br />
4. 맺음말<br />
아동청소년문학연구의 관점에서 연구되지 않거나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브레<br />
히트의 아동청소년을 위한 텍스트들을 - 린드버그들의 비행, 아동서 세 명의 병사<br />
들, 헬리를 위한 아동가에 수록된 시 아이가 듣는 말 - 중심으로 그 문학적 특<br />
성을 규명하여 브레히트 특유의 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학관을 살펴보았다. 동시에 70<br />
년대 이후, 현대 독일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들 가운데 귄터 슈틸러, 수잔네 킬리안, 한<br />
스-요아힘 겔베르크가 함께 펴낸 아동을 위한 을 브레히트의 문학의<br />
33) Ebenda, S.5.<br />
34) Ebanda, S.6.<br />
35) Ebenda, S.6<br />
36) Ebenda, S.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