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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 한국브레히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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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브레히트와 현대연극<br />

3. 브레히트의 현대적 수용 - 귄터 슈틸러/수잔네 킬리안/한스-요<br />

아힘 겔베르크의 아동을 위한 을 중심으로<br />

브레히트의 아동청소년을 위한 텍스트들은 70년대와 80년대의 독일 아동청소년문<br />

학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놓은 선각자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70년대 이후 젊은<br />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들은 텔레비전, 비디오, 컴퓨터 등의 새로운 시청각 매체가 아동<br />

청소년의 일상생활 안에 자리하면서 기계에 종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사유를 가능케<br />

하는 문학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이때 문학교육의 현장에서 기성세대와 아동<br />

과의 소통, 아동의 생각과 능동적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는 브레히트의<br />

다양한 실험적 문학텍스트에 주목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제임스 크뤼스,<br />

페터 학스, 야노쉬 Jonosch, 수잔네 킬리안 등이 그 대표적인 작가들에 속한다. 이 연<br />

구에서는 문학교육의 매체로서 ‘책’에 주목하여 다양한 형식을 실험한 대표적인 예로<br />

서 슈틸러, 킬리안, 겔베르크가 1972년 함께 작업하여 발표한 아동을 위한 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출간 이후 많은 독자들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br />

이 아동서를 포함한 ‘벨츠와 겔베르크 프로그램 Belz & Gelberg’으로 출간된 ‘오렌지<br />

색 책’시리즈는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면서 아동청소년문<br />

학의 수용층과 새로운 기능 확대에 중요하게 기여하였다. 뿐만 아니라 문학교육의 대<br />

표적인 텍스트로서 브레히트의 아동시와 비교되고 자주 교육현장에서 활용되는 작품<br />

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작가들은 아동청소년 독자를 향한 문학 강령을 이미 아동을<br />

위한 의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br />

자 입을 열고 서로 이야기하자! 어린이는 어른들과 어른들은 어린이들과. 이 책은 이 일에<br />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작업했던 세 어른들은 비판적 어린이들을 위한 아동서적<br />

을 만들고 싶었다. [...]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익숙했던 것과는 다른 종류의 아동서적<br />

이 생겨났다. 비록 손에 쥐어지는 규격이지만 불편한 내용의 책이다. 이 책은 깊은 생각을<br />

요구한다. 깊은 생각은 비판적이게 한다. [...] 어린이들은 이 책이 완성된 접근할 수 없는,<br />

어린이들의 언어로 말하지 않는 ‘예술작품’이라고 느껴서는 안 된다. 그 반대다. 이 책에서<br />

는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매일 몰두하는 것이 언급된다.<br />

Macht den Mund auf und sprecht miteinander! Kinder mit Erwachsenen und Erwachsene mit<br />

Kindern. Dieses Buch kann dabei helfen. Die drei Erwachsen, die daran gearbeitet ha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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