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ruiting - Doo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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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이 참에<br />
이를 바로 잡아 브라질 사업의 승리(성공)에<br />
기여하겠다는 나름 당찬 포부로 브라질 출장<br />
기를 시작한다.<br />
만세!! 또 한 대 팔았다!!<br />
이 질문에 간단히 답하자면 ‘맞기도 하고 아니<br />
기도 하다’. 사람들은 브랜딩이라고 하면 보통<br />
잘 보이는 곳에 로고 몇 개 다는 것이라고 생<br />
각한다. 그러나 그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br />
다. 우리나라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라고 하<br />
면 어떤 회사인지 대부분 알지만, 해외에서는<br />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무엇을 파는 회사인지<br />
생소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의 사업과 정<br />
신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사무공간에 회사<br />
의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주고, 소재와 컬러<br />
에 이르기까지 톤 앤 매너(Tone & manner)를<br />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br />
아마존에서 나고 자란 ‘재클린’의<br />
흥미진진한 이야기<br />
브라질 현지 법인 사무실 인테리어는 지난 출<br />
장 때 선정했던 현지 인테리어 업체에서 지난<br />
4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멀리까지<br />
출장 온만큼 이제까지 결정 못한 부분과 지연<br />
된 일들을 모두 처리하고 돌아가야 한다고 생<br />
각하니 마음이 급해지기만 했다.<br />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널리 알려진 아마존 일<br />
대가 고향이라는 인테리어 업체 사장 재클린<br />
은 IT와 의료 분야 학위를 두루 취득한 능력<br />
있는 CEO이자 유머를 겸비한 여성이었다. 그<br />
녀와 나는 사무실에 들어갈 가구와 재료를 구<br />
입하기 위해 근교의 큰 가구단지를 찾았다. 이<br />
동하는 차 안에서 들려준, 그녀가 18살까지 살<br />
았다는 어린 시절의 아마존 이야기는 나를 매<br />
료시키기에 충분했다.<br />
카멜레온이 집 안으로 들어와 천정에 붙어있<br />
고, 사람들 머리 위로 뚝 떨어지는 일은 늘상<br />
있는 일이며, 길 잃은 새끼 악어가 집 앞마당<br />
에 나타나는 일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나는<br />
하루 종일 발품을 팔면서도 재클린이 들려주<br />
는 생생한 아마존 생활이야기에 피로한 줄을<br />
몰랐다. 나와 재클린은 다방면에 걸친<br />
탐문과 조사를 통해 결국 원하는 가구<br />
와 재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br />
굴삭기 한 대가 팔릴 때마다 울리는<br />
‘종소리’<br />
이번 출장에서는 오피스 브랜딩 업무 외에 주<br />
요 딜러를 방문하여 올 하반기 배포 예정인<br />
딜러샵 시설 가이드라인 제작에 필요한 자료<br />
를 수집하는 일도 함께 진행됐다. 주요 딜러<br />
세 곳을 방문하기로 했는데, 마침 현지 법인<br />
에서도 딜러 방문 계획이 있어 동행하게 됐다.<br />
난 예정대로 딜러사를 방문해 협의를 진행했<br />
다. 포르투 알레그레(Porto Alegre)시에 위치<br />
한 딜러사를 방문했을 때 뜻하지 않은 소란에<br />
휘말리게 됐다. 이번 브라질 출장 중 가장 인<br />
상 깊은 일이기도 한데, 갑작스런 소란의 전<br />
모는 이렇다. 딜러사에서 회의를 진행하던 중<br />
25<br />
<strong>Recruiting</strong> Special Edition<br />
무엇보다도 편안하고 효율적인 사무<br />
난데없이 커다란 종소리가 울려 퍼지자 모두<br />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특히<br />
들 약속이라도 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br />
곳곳의 남는 공간을 휴식공간으로 만<br />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난 처음엔 어안이 벙벙<br />
들어 직원들이 업무 피로를 줄일 수<br />
해 그저 쳐다 보고만 있었다. 그러나 알고 보<br />
있도록 했다. 나와 동료들이 함께 할<br />
니 우리 굴삭기를 한 대 팔 때마다 울리는 종<br />
사무실이라는 생각으로 작은 부분까<br />
이었다. 그 설명을 듣고 나는 누구보다 기쁜<br />
지 세심하게 배려하고 신경 썼다.<br />
마음으로 큰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