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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ruiting - Doo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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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r />

Interview<br />

DICC와 DISC의<br />

오늘을 가능케 한<br />

숨은 주역을 만나다<br />

장비를 지켜라! 2개월간의 야영생활<br />

허지원 부장 _ DICC 생산지원부 팀장<br />

1994년 두산공정기계 설립 당시부터 함께 한 원년 멤버로, DICC의 역사를 훤히 꿰뚫고 있<br />

는 베테랑이다. 현재 생산지원부에서 수출입 통관과 완성차량 출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br />

허 부장은 DICC 공장을 처음 건립하던 1994년의 추웠던 겨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br />

다. 당시 건물을 짓기 위한 부지만 있고 건물 벽조차 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장 설비<br />

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공장 설비를 도로 돌려보낼 수도 없고, 비<br />

싼 장비를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놔두고 퇴근할 수도 없어 직원들이 돌아가며 보초를 섰다.<br />

몇 안 되는 한국 주재원과 허 부장을 포함한 중국 직원들은 공장 설비를 지키기 위해 약 2<br />

개월간 밤마다 벌판 위에 장작불을 피워놓고 캠핑을 했다고 한다.<br />

허 부장은 “오솔길이라 비가 오면 어찌나 발이 푹푹 빠지는<br />

지 매일 갯벌을 돌아다니는 느낌이었다. 그때 하도 라면<br />

만 먹었더니 한동안은 라면의 ‘라’자도 생각하기 싫<br />

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만큼 고생하면서 지<br />

은 공장이라 DICC가 꼭 내 집, 내 자식 같다고 말<br />

하는 허부장의 눈빛에 남다른 애착이 느껴졌다.<br />

비가 오면 생각나는 두꺼비<br />

길기성 차장 _ DISC 생산기술팀<br />

19<br />

<strong>Recruiting</strong> Special Edition<br />

쑤저우( 蘇 州 )<br />

DISC(두산공정기계소주유한공사)<br />

‘제2의 중국 굴삭기 생산기지’인 DISC(<strong>Doosan</strong><br />

Infracore Suzhou Co., Ltd.)는 지난해 10월 26<br />

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br />

회사는 쑤저우 공장을 소형 굴삭기 전문 생<br />

산기지로 육성해 중대형 중심의 DICC와 함<br />

께 ‘굴삭기 전 품목에 걸친 압도적 1위’ 목표<br />

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은 미니 굴<br />

삭기 6종을 생산하고, 1년 생산량은 9천800<br />

대다. 모두 319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임직원<br />

전체 평균 연령은 26.6세로 매우 낮다. 쑤저<br />

우 공장은 사연이 많은 공장이다. 기계가 돌<br />

아가기까지 곡절도 많았다. 그래서 그만큼 단<br />

단하고 강하다.<br />

2010년 8월 DISC 주재원 발령과 함께 인천에서 쑤저우로 왔다. 길 차장이 맞닥뜨린 DISC<br />

공장 상황은 쉽지 않았다. 여기저기 쌓여있는 흙더미와 돌더미에 벽체만 앙상히 서있던 공<br />

장을 다시 세우는 과정은 ‘파란만장’했다.<br />

쑤저우 공장 지대는 원래 양어장 부지다. 공장 뒤로 강이 흐른다. 그래서 흙이 물을 빠르게<br />

흡수하고 또 빠르게 배출한다. “비가 오면 공장 안에 개구리와 두꺼비가 뛰어다녔어요. 가<br />

재도 헤엄쳐 다녔죠. 같이 살다시피 했는데 공사를 하면서 흙더미에 콘트리트를 깔아 아마<br />

일부는 안타깝게도 암매장됐을 거에요. 침수도 잦았는데 공사하면서 방수처리를 완벽하게<br />

했기 때문에 이제는 그럴 일이 없어요.”<br />

길 차장은 건축 쪽과 설비 쪽이 함께 공장을 건설하는 과정<br />

에서 빚어졌던 여러 마찰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물<br />

론 나중에는 다 좋게 풀렸지만. “공장을 짓는 데 참여<br />

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만큼 많은 경험과 큰<br />

재산을 얻었어요. 뿌듯하죠. 제가 얻은 경험과 노하<br />

우를 지금 브라질에서 공장을 짓느라 고생하는 후배<br />

직원들에게 조언을 통해 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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